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불확실성 고조, 중국 시중자금 안전자산 국채로...

기사입력 : 2016년08월04일 11:07

최종수정 : 2016년08월04일 11:07

경기위축 통화완화 전망에 수익률 14년레 최저

[뉴스핌=강소영 기자] 

글로벌 자금의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되면서 독일, 프랑스 등 각국의 국채 발행금리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채권 시장에서도 10년물 국채 발행금리가 14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하이정취안바오(上海證券報 상해증권보) 등 복수의 중국 경제 전문 매체에 따르면, 3일 중국 재정부가 발행하는 10년만기 국채가 발행금리 2.74%로 낙찰됐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로는 2002년 이래 최저 수준이다. 10년물 국채에 투자 수요가 몰린 결과다. 발행 규모는 358억1000만위안이었다.

최근 중국 국채 금리 하락 주기는 2014년부터 시작됐다. 근 2년 간 10년물 국채 발행금리는 4% 수준에서 2.7%대로 낮아졌다.

시중 투자자금이 그간 채권시장으로 집중됐기 때문이다. 시중 자금이 채권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위험을 회피하고, 안전 자산에 투자하려는 경향이 강해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는 다시 말해 시장의 향후 중국 및 글로벌 경제에 대한 신뢰가 낮아졌음을 시사한다.

저우원위안(周文淵) 궈타이쥔안증권(國泰君安 국태군안) 이사는 "채권 금리 하락은 경제 성장률 둔화와 관련이 있다. 실질 경제성장 속도와 물가 수준 하락이 채권 금리 하락의 근본 원인이다. 2014년 부터 지금까지 채권 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며 채권 시장이 활황세를 지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반년 장단기 국채 수익률 격차가 축소되는 추세인데, 이는 경제를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다량의 시중 자금이 장기 국채 투자에 집중된 결과다.

3일 발행된 국채 금리를 보면, 3개월 국채는 2.1%, 1년 3년 5년 7년 10년물 금리는 각각 2.22%,2.43%,2.58%,2.77%와 2.74%를 기록했다.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도 채권 시장 강세의 주요 원인이다. 최근 연속 2거래일 인민은행이 자금 순회수에 나서기는 했지만, 3일 상하이 은행간 대출금리(시보금리)는 내림세를 이어갔다. 시보금리 하락은 시중에 자금이 충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게다가 경제성장률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통화완화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채권 시장 활황세를 부추기고 있다.

이밖에 신용채 시장 불안, 글로벌 투자자의 위안화 자산 선호 강화 등도 중국 국채 수요 증가의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들어 국유기업 회사채가 연이어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에 빠지며 기업 신용채 리스크가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훨씬 안전한 국채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가 많아졌다는 것.

또한 외국자본의 중국 채권 시장 투자도 늘어나고 있다. 중국 중앙국채등기결산공사가 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말 외국 기관투자자가 보유한 중국 국채 규모는 3219억위안으로 2015년 말의 2484억위안보다 늘어났다.

시장 전문가들은 10월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 편입을 앞두고 위안화 자산에 투자하려는 글로벌 투자자가 많아지고 있다며, 중국 채권시장 개방 확대와 맞물려 중국 국채에 투자하는 외국 투자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채권 전문가들은 중국 국채 금리의 하락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 일본 등 외국의 국채 수익률이 이미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중국 국채 시장도 이와 비슷한 흐름을 따라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왕칭(王擎) 시난재경대학(西南財經大學) 중국금융연구센터 주임은 "시중 유동성이 대체로 풍부한 상황인데, 시장에는 안전자산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자금이 위험회피를 위해 안전자산인 국채로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