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컨테이너선 수주잔고, 올해 사상 최저치…해운 불황 탓"

기사입력 : 2016년08월05일 10:29

최종수정 : 2016년08월05일 10:29

올해 말 수주잔고 비율 14% 전망..1999년 보다 낮은 수준
긴 불황으로 선박 발주 동력 약화..해운사 수익성 직격탄

[뉴스핌=조인영 기자] 글로벌 컨테이너선의 수주잔고 비율이 사상 최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2007년 호황기, 한 때 60%를 훌쩍 넘어섰던 컨테이너선 수주잔고 비율은 해운 불황이 지속되면서 올해 말엔 사상 최저치인 14%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진=현대상선>

5일 프랑스 시장조사기관인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컨테이너선 수주잔고 비율은 17.1%로, 17년 전인 1999년(17.5%) 보다도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2000년대 호황기 잔고 비율의 3분의 1도 채 되지 않는 수치다.

2000년대 초부터 금융위기 이전까지 글로벌 해운 시장은 유례 없는 호황기를 맞이했다. 해운 물동량이 최대치로 치솟으면서 해운사들의 발주가 폭주했고 조선사들의 일감은 넘쳐났다.

컨테이너선 수주잔고는 2003년부터 점진적으로 증가하며 선박 주문이 폭주했던 2007년엔 64%를 기록, 정점을 찍기도 했다.

그러나 1년 뒤 글로벌 금융위기로 해운산업이 타격을 입으면서 2016년 현재까지도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해운 시황 회복 시기를 예상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2008년 금융위기 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컨테이너선 수주잔고 비율은 올해에는 1999년(17.5%) 수준에도 못 미치는 14%대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로 지난해 발주량은 230만9000TEU를 기록한 반면, 올해(1~7월)는 20만2000TEU 수준으로, 작년의 10%도 채 되지 않는다.

알파라이너는 최근 선사 간 합병과 선박을 발주할 만한 추동력 부족, 전반적인 시황 약세가 신규 발주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올해 발주된 56개의 선박 중 85%인 48개가 4000TEU급 미만으로, 9000TEU급 이상의 대형 컨테이너선을 소유한 선사들의 수익성도 크게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시황침체 및 공급과잉 우려로 올해 8000TEU급 이상의 선박이 단 1척도 발주되지 않았다"며 "대형 선박들의 일일 용선료는 지난해 대비 1만달러 이상 급락하면서 선사들의 수익성에 직격탄을 안겨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피더 컨테이너선으로 불리는 3000TEU급 미만 선박들은 일정한 수준의 용선료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동남아 지역을 위주로 한 아시아 항로의 물동량 증가 등으로 올해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피더 컨테이너선의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열악한 해운 시장은 해운사 뿐 아니라 조선사들에게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선주사들이 건조된 선박 인도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건조를 마친 선박 중 12척은 발주사로 인도되지 못했다. 시스팬의 경우, 중국 양즈장조선(Yangzijiang)으로부터 발주한 1만TEU급 선박 인도 시기를 당초 올해 10월에서 내년으로 연기했다.

시장 수요 침체가 지속될 경우 2018년까지 추가로 연기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