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동 기자] 삼성전자가 직업병 정보를 의도적으로 제공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AP통신 기사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삼성전자는 12일 공식 뉴스룸에 'AP통신의 잘못된 기사에 대해 사실관계를 바로잡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미지=삼성전자 뉴스룸> |
삼성전자는 12일 뉴스룸을 통해 'AP통신의 잘못된 기사에 대해 사실관계를 바로잡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삼성전자는 이 글을 통해 "지난 10일 AP통신의 기사는 전혀 사실과 다릅니다"고 설명했다.
AP통신은 지난 10일(현지시각) 삼성전자가 산재인정에 필요한 화학물질 정보 제공을 거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삼성전자가 영업기밀 보호를 내세워 부당하게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뉴스룸을 통해 "이미 사회적 해법이 마련된 문제에 대해 기자가 사실과 다른 해묵은 주장을 다시 제기해 일방적인 기사를 쓴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기사 내용은 오래 전부터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이 일방적으로 주장해온 사안이다.
삼성전자는 AP통신이 "클린룸 출입 기록은 '독설물질 노출 여부에 대해 증명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하며 "'보안을 이유로 파쇄됐다'고 표현해 삼성이 중요한 자료를 의도적으로 은폐하려 하는 듯한 인상을 주면서 사실을 심각하게 왜곡했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클린룸 출입 기록은 건강이나 보건과 전혀 무관하게 보안상의 필요 때문에 회사가 자율적으로 작성하는 것으로, 내부 규정에 따라 3개월 동안 보관한 뒤 폐기됩니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뉴스룸 화면 <이미지=삼성전자 뉴스룸> |
삼성전자는 "불필요한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 독립적 전문 기구인 옴부즈만위원회에서 영업비밀 문제를 다루자는 해법을 수용한 바 있다"며 "해당 논란은 이미 삼성전자와 가족대책위원회, 반올림 3자가 옴부즈만위원회를 통해 해결하기로 합의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결방안이 마련되고, 실행에까지 들어간 시점에 해묵은 주제에 관해 일방의 주장을 담은 기사가 게재된 데 대해 다시 한번 유감의 뜻을 밝히며, 이 문제가 사회적으로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정확한 보도를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승동 기자 (k870948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