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구글, '듀오(DUO)' 화상 채팅앱으로 '뒷북' 경쟁

기사입력 : 2016년08월16일 16:58

최종수정 : 2016년08월16일 21:04

구글 계정 아닌 전화번호 사용 가능케 해

[뉴스핌= 이홍규 기자] 메시지 서비스 분야에서 페이스북,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의 기세에 눌리고 있는 미국 정보통신(IT) 공룡인 구글이 화상 채팅 분야에서 지메일 때와 같은 영광의 재연을 꿈꾸고 있다.

16일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외신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새로운 화상 채팅 어플리케이션인 '듀오'를 통해 과거 지메일(GMAIL) 출시 때와 같은 인기를 누리기 위해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에 도전 장을 내밀었다.

◆ 뒷북 경쟁, 기술혁신으로 지메일 영광 재연할까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운영체제 iOS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듀오는 기존의 메시지 서비스와 달리 전화번호 등록만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페이스북의 왓츠앱(WhatsApp), MS의 스카이프(Skype), 애플의 페이스 타임(Face Time)은 전화번호 만으로 사용이 가능한 데 반해 구글의 기존 화상 채팅 서비스인 '행아웃스(Hangouts)'는 이용자들에게 구글 계정을 요구해왔다. 때문에 사용자들의 불편함과 신흥 시장 지역 이용률이 낮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자료=구글 듀오 홈페이지>

구글은 이번 서비스 출시를 계기로 모호했던 사용자 타겟을 보다 구체화 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존의 행아웃스 서비스는 주로 데스크톱 컴퓨터와 노트북을 통한 그룹 화상 회의 등 직장 내 이용에 보다 적합하도록 하고, 듀오는 일대일(1:1) 영상통화 서비스를 제공해 개인 고객 이용률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또 어플리케이션에 '대역폭 추정' 기능을 추가, 사용자들이 언제든지 영상 통화를 즐길 수 있게 해놨다. 와이파이(Wi-Fi)신호가 약해지면 이동통신 네트워크로 전환하고 또 이동통신 네트워크 속도가 '2G'만큼 낮아질 경우 자동적으로 영상 송신을 중단하고 음성 통화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닉 폭스 커뮤니케이션 제품 부사장이 "경쟁 업체를 따라잡기 위해선 새로운 서비스에 더 나은 기술"을 강조했던 부분과 일맥 상통하며 폭스 부사장이 내세웠던 전략 중 하나이다.

◆ 구글 AI 탑재한 '알로' 모바일메신저 연내 출시 예고

또 구글은 올해 말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모바일 메신저 어플리케이션 '알로(Allo)'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미 페이스북과 MS 등 유명 기술 기업들이 이와 유사한 '챗봇' 서비스를 출시하긴 했지만 AI는 구글이 지난 10년간 공을 들여온 분야인만큼 기존보다 더 진보된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기대했다.

폭스 부사장은 "(과거)구글은 기술 면에서 늦었지만 이를 따라 잡았다"며 "야후 메일이 지메일보다 6년 이상 앞섰지만 구글은 막대한 무료 저장 공간을 제공해 수억명의 이용자를 끌어 모았고, 구글의 크롬은 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보다 10년 가량 뒤쳐졌지만 잦은 업데이트와 빠른 속도로 가장 인기 있는 웹브라우저가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는 진보된 기술이 항상 경쟁자와의 격차를 축소할 수 있는 필요 조건일지는 몰라도 충분 조건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구글 출신이자 트래픽조사업체인 시밀러웹의 안킷 자인 최고경영자(CEO)는 "왓츠앱과 스냅챗은 여러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을만큼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했다"면서 "듀오의 가능성은 이미 행아웃에서 보여줬고, 이는 사람들의 관심을 바꿀만큼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도전으로써 가치는 있지만, 기술 진보만 가지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고 논평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