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대리점에 모처럼 손님 넘쳐나 ..S펜ㆍ사은품에 최대 관심
[뉴스핌=심지혜 기자] “확실히 갤럭시S7 때보다는 반응이 더 좋은 것 같다. 예약구매자들의 실 개통 건수도 많고 문의도 많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정식 출시된 19일 서울 동작구, 중구 이동통신 대리점 직원들은 “예약판매가 실제 개통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이전보다 많다”고 전했다.
일부 대리점은 수십건에 달하는 사전판매 개통 업무를 진행하느라 정신없는 모습이었다. 해당 대리점 관계자는 “이정도면 예약하지 않은 고객들에게는 당분간 현장에서 개통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대리점은 예약가입 후 개통하기 위해 나온 이들로 인해 상담할 수 있는 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대리점 직원은 “앉아 있는 4명 모두 갤럭시노트7을 개통하기 위해 온 사람들”이라며 “가격대가 높음에도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물량을 최대한 많이 받으려고 했지만 다른 곳도 상황이 비슷해 쉽지 않다”며 “우리도 오늘은 실제 개통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이와 함께 대리점 한켠에서는 직원이 쉴틈 없이 개통 확인 전화를 돌렸다. 대리점에서 예약가입 한 이들이 실제로 개통하러 올 것인지 확인하려는 전화였다.
그는 “가입하려는 고객들이 있는데 예약 건수부터 먼저 처리해야 해 지금 전화하느라 바쁘다”며 “우리 매장만 해도 수십 명이 예약을 걸고 갔다”고 말했다.
갤럭시노트7 인기 이유를 묻자 전작 갤럭시노트5에 없었던 방수 기능과 물이 흐르는 중간에도 사용할 수 있는 S펜 기능을 꼽았다. 예약가입자들에게 제공하는 기어핏2 등의 선물도 주효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대리점 직원은 "노트 시리즈를 쓰던 사람이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오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며 "갤럭시노트7가 전작 노트 시리즈를 사용하던 이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단통법 시행 이후 이렇게 좋은 반응이 있었던 적이 있었나 싶다"면서 "주변에서도 디자인도 예쁘고 기능도 좋은 것 같아 사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들 한다"고 말했다.
갤럭시 노트 7 출시날인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SK 텔레콤 T 월드 강남 직영점에서 열린 론칭행사를 찾은 예약 가입자들이 줄을 서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한편, 이날 강남 SK텔레콤 직영점에서 진행된 출시 행사에는 갤럭시노트7을 사기 위한 이들로 이른 오전부터 붐볐다.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강남 직영점 1호 구매 개통자에게 UHD TV를 2호 개통자에게는 노트북을 증정하는 등의 출시 이벤트를 진행했다. 행사는 오전 9시부터 이뤄졌지만 1, 2호 가입자는 전날부터 대기했다 선물을 받아갔다.
출시 행사에는 헬로비너스 나라, 박명수, 웹툰 작가 이말년·기안84 등의 참석해 싸인회, 캐리커처 등을 선물로 제공했다.
갤럭시노트7의 출고가는 98만8900원이며 10만원 요금제 기준 25만원 안팎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이통사 중에서는 LG유플러스가 전 요금제에서 가장 많은 금액으로 책정했다.
지원금은 ▲10만원 요금제 기준 LG유플러스 26만4000원, SK텔레콤 24만8000원, KT가 24만7000원 ▲5만9900원 요금제에서는 LG유플러스 15만8000원, KT 15만원, SK텔레콤 14만2000원이며 ▲2만9900원 요금제에서는 LG유플러스 7만9000원, KT, SK텔레콤이 각각 7만5000원이다.
다만 지원금을 받는 것보다 20%요금할인을 선택하는 것이 같은 기간 더 많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요금할인은 10만원 요금제에서 52만8000원, 5만9900원 요금제에서 31만6000원, 2만9900원 요금제에서 15만8000원 가량 지급된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