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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왕성한 빌딩 매입..임대업 확장

기사입력 : 2016년08월24일 14:43

최종수정 : 2016년08월25일 06:43

최근 1년간 골프장·빌딩 매입에 1조1000억원 투자
편중된 임대주택 사업에서 빌딩 임대업으로 사세 확장

[뉴스핌=이동훈 기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사진)이 잇따라 빌딩 매입에 나서 '부동산 큰 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기존 주택 임대사업만으로 사세 확정이 힘들어 빌딩 임대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부영그룹은 지난 23일 삼성화재 을지로 사옥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초 삼성생명 태평로 사옥 인수에 이어 연이어 5000억원 규모의 빌딩을 매입한 것이다.

삼성화재 을지로 사옥은 지하 6층~지상 21층, 연면적 5만 4653㎡ 규모다. 지난 5일 진행된 삼성화재 본사사옥 입찰에는 부영그룹을 비롯해 신한카드, 중국 안방보험(동양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부영이 제시한 인수 가격은 45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부영그룹과 늦어도 내달 말까지는 계약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부영그룹이 삼성화재 본사 건물까지 사들이면 삼성 금융 계열사 빌딩 매입비만도 약 1조원에 달한다.

빌딩의 활용 방안은 미정이지만 임대업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부영그룹은 서울 중구 세종대로 사옥을 그대로 사용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이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빌딩 매입을 위한 자금 조달이나 향후 운영 계획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임대사업으로 활용하는 것은 여러 방안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최근 부동산 매입에 활발하다. 지난해 3150억원에 인천 대우자동차판매 부지를 사들였고 올해는 안성 마에스트로CC(900억원), 강원 태백 오투리조트(800억원), 제주 더 클래식 CC&리조트(380억원), 서울 삼성생명 태평로 본관(5000억원)을 품에 안았다.

부영이 적극적으로 부동산 자산을 인수할 수 있는 것은 풍부한 현금이 있기에 가능하다. 지난해 부영의 매출액은 1조5637억원, 영업이익은 3297억원이다. 1년 안에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은 5조4714억원. 이익잉여금은 1조6261억원이다. 이중근 회장의 개인 자산도 2조원에 달한다.

부영의 빌딩 및 리조트 인수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주요 사업인 주택 임대사업만으로 기업 성장세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게다가 이중근 회장은 땅 투자에 관심이 매우 높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부영이 리조트뿐 아니라 대형 빌딩 매입에도 나서 부동산 큰 손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 등으로 임대주택 흐름이 바뀌고 있어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임대사업으로 현금 유동성이 좋다는 점도 부동산 매입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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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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