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지방소멸’ 일자리 찾아 서울로 짐싸는 여성 청년

기사입력 : 2016년09월05일 15:47

최종수정 : 2016년09월05일 15:47

여성인구 이탈→20~39세 여성 감소→고령화 진전→활력 저하→지방소멸?

[세종=뉴스핌 조동석 기자] 남녀 가릴 것 없이 청년들의 탈(脫)지방 현상은 심각하다. 지방이 사라질지 모른다는 우려섞인 분석도 나오고 있다.

과거에는 지방거점 국립대가 젊은이들의 이탈을 그나마 막았다. 지방 곳곳에 만들어진 수출단지도 젊은이들의 상경을 붙잡았다.

그러나 우리나라 제조업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고용흡수력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서비스업의 고용창출력에 기댈 뿐이다. 서비스업종이 저임금이더라도 취업을 위해선 서비스업이 발달한 수도권을 찾을 수밖에 없다.

청년층 인구의 유출은 지역 인구의 감소를 초래하는 데 이어 지역의 인구고령화를 가속화시키고 결국 지역의 존속을 위협하고 있다.

1995년 16개 각 광역시도에서 거주하던 1986~1990년생(당시 5~9세) 인구를 100으로 놓고, 5년마다 이 인구가 어떻게 증감했는지 한국고용정보원이 5일 살펴봤다.

20년 후인 2015년, 25~29세 인구가 순유입된 지역은 서울, 경기, 대전, 충남이다.

경기도가 119.7로 가장 높고 서울이 114.5로 뒤를 이었다. 서울의 경우 2005~2015년 총인구는 1017만명에서 1002만 명으로 감소했는데도 청년층 인구는 순유입됐다.

비수도권에서 청년들이 첫 번째 떠나는 시기는 대학진학 연령인 20~24세다. 서울과 경기, 인천을 빼고 전 지역에서 15~19세 대비 인구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방 청년인구의 순유출이 가장 큰 규모로 발생하는 연령은 병역의무를 마친 남자와 대학 졸업자의 다수가 첫 취업을 하는 25~29세다. 지역에서 대졸자의 충분한 일자리를 제공하지 못해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유입 규모는 여성이 남성보다 크다.

서울의 5~9세 인구 대비 15~19세 인구비율은 여자가 97.7, 남자가 96.5다. 25~29세 인구 비율은 여자가 122.3으로 남자(107.6)에 비해 14.7%포인트가 높다. 청년층 여성의 취업선호도가 높은 서비스업 일자리가 서울에 집중돼 있는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젊은 여성의 지방 이탈은 지역의 존속을 위협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여성 청년인구의 이탈 → 20~39세 여성인구 비중 감소 → 인구고령화 진전 → 인구 감소 → 지역 활력 저하 → 여성 청년인구의 이탈 가속화 → 지방소멸이라는 악순환의 고리에서 헤어나지 못한다는 얘기다.

 

[뉴스핌 Newspim] 조동석 기자 (dsch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무너진 '의원 불패'에 정치권 동요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현역 국회의원은 낙마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의원 불패 신화'가 무너지면서 정치권이 동요하고 있다.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고위공직자 인선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전날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자진 사퇴했다. 이로써 강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후 현역 의원 신분으로 낙마한 첫 번째 사례가 됐다. 인사청문 과정에서 현역 의원이 낙마했다는 것은 고위공직자 후보로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는 의미로 정치적 생명에 치명타를 입을 수밖에 없다. 국회의원으로서 정치적 입지가 크게 흔들릴 뿐 아니라 다음 선거에서 공천을 받는 것도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은 "줄곧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거짓 해명에 급급하다가 끝내 피해자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도망치듯 사퇴했다"며 강 후보자가 의원직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현역 의원도 낙마할 수 있다는 선례가 만들어지면서 정치권에서는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담감이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대통령실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지적도 제기되면서 향후 고위공직자 인선이 더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청문회를 하면 하루종일 모욕당하고 가정사도 전부 밝혀지고 너무 탈탈 털리니까 우리는 만약에 장관직이 들어와도 하지 말자는 얘기를 했었다"며 "청문회 때문에 자리를 고사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은 "정치적 대립이 아무리 심해도 '현역 의원은 지켜준다'는 암묵적 룰이 있었는데 그게 깨진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당초 강 후보자는 현역 의원인 점, 이재명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점 등으로 인해 낙마 가능성이 낮게 점쳐졌다. 그러나 보좌진에 자택 변기 수리, 쓰레기 분리배출 등을 시켰다는 갑질 의혹과 거짓 해명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며 여론은 급속히 악화됐다. 청문회 이후에도 예산 갑질, 교수 시절 무단결근 등 추가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야당뿐만 아니라 시민단체와 범여권의 지명철회 촉구가 이어졌고,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도 하락하면서 결국 강 후보자는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강 후보자의 결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7-24 15:09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