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미국대선] 트럼프, 미 군사력 증강 계획 공개

기사입력 : 2016년09월09일 10:47

최종수정 : 2016년09월21일 09:27

[뉴스핌=이고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버락 오바마 정부의 국방예산 축소를 비판하며, 향후 자신이 대통령이 된다면 통과시킬 군사력 증강 법안을 8일(현지시간) 공개했다고 주요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미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5년간 국방예산이 15% 줄어들었다. 트럼프는 이를 문제삼으며 지난 7일 뉴욕에서 열린 NBC 총사령관 포럼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아래에서 장성의 수는 형편없을 만큼 줄어들었다. 국가적인 수치심을 유발할 정도로 적어졌다"고 말했다.

<사진=AP>

트럼프는 그의 "미국을 되찾자"는 아젠다의 핵심으로 국방 규모 증강을 제시했고, 이번주 국방비 증대와 병력 강화를 골자로 한 세부사항을 공개했다.

해당 계획에는 육군 병력을 47만5000명에서 54만명으로 늘리고, 해병 대대를 24개에서 36개 부대로, 해군 함대를 280대에서 350대로, 공군 전투기를 최소 1200대로 늘리는 안이 포함됐다. 또한 미사일 방어체계와 사이버보안을 현대화하겠다고도 말했다.

트럼프는 그가 대통령으로 취임하고 30일 이내에 현직 장교에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할 계획을 요구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방비 증대 비용 충당을 위해 트럼프는 2011년 예산안부터 시행된 자동예산 삭감 제도를 해제할 것을 의회에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책임있는 연방 예산위원회(CRFB)'는 트럼프의 국방비 증대 계획으로 향후 10년간 4500억달러의 재정적자가 축적될 수 있다고 추산했다.

트럼프는 이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입법부에서 공식 통과되지 않은 비용을 삭감하는 것을 포함, 다른 분야에서 비용 절감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CRFB는 이 방법으로 1500억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납부되지 않았던 세금 징수를 더 철저히 해 정부 수입을 늘리고, 연방전부 인력 감축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CRFB는 이를 통해 추가로 1500억달러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는 미국의 에너지 생산을 확대하며 연방 수입을 늘리길 희망하고 있으나, 이를 통해 어느정도의 수입이 발생할지는 불분명하다. CRFB는 트럼프가 이미 이 에너지 수입을 통해 미국의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할 대규모 프로그램을 예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 역시 군사부문 투자를 약속하며 "21세기 형 위협에 대응하고 그와 싸우기 위해 혁신하고 역량을 배양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트럼프와 같이 세부사항을 포함한 국방비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