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산은의 뒤늦은 한진해운 지원..회생 '불투명'

기사입력 : 2016년09월22일 15:07

최종수정 : 2016년09월22일 15:07

매출채권 담보 500억 지원키로..대한항공 포함 1100억 하역비 지원
하역비는 1000억 불어난 2700억 추산..법원 파산 결정 내릴 수도

[뉴스핌=조인영 기자] 대한항공과 산업은행이 한진해운발 물류대란 대책으로 자금지원안을 뒤늦게 내놨다. 

하지만, 물류대란 해소를 위한 하역비는 당초 추산된 1700억원에서 2700억원으로 1000억원이나 불어난 상태다. 대한항공과 산업은행의 자금이 투입되더라도 한진해운의 회생은 불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진 그리스호가 지난 10일 미국 롱비치항에서 하역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2일 산업은행은 한진해운발 물류대란 해소를 위해 한진해운 매출채권(받을 운임)을 담보로 5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당초 물류대란 해소 금액으로 1700억원이 추산되면서 부족자금 500억원을 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은 전일 오후 7시 30분 긴급 이사회를 열고 한진해운 매출채권(받을 운임) 담보 350억원, 부산 한진해운 사원주택 후순위 담보 250억원, 미국 애틀랜타 사옥 선순위 담보 100억원 등을 확보해 600억원을 지원키로 결의했다.

법원 허가만 떨어지면 오늘 오후부터 하역이 시급한 항만부터 하역비용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의 사재 500억원에 한진해운 자체 비용 200억원, 대한항공 대여금 600억원을 합하면 1300억원으로, 산은 지원금까지 더하면 1800억원이 마련돼 급한 불은 끌 수 있다.

그러나 하역작업 지연으로 하루에만 약 210만달러(약 24억원)의 용선료와 유류비가 연체되면서, 필요자금은 1000억원 늘어난 2700억원으로 불어났다.

특히 하역비의 경우, 싱가폴 등 한진해운 선박이 몰려있는 곳은 하역비용을 2배 이상 요구하고 있는데다 화물지연을 이유로 화주들의 소송가액이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한진해운 회생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그러나 추가 지원 가능성은 낮다. 대한항공은 앞서 지원한 사재와 이번 600억원을 끝으로 한진해운 회생에 더 이상 관여하지 않을 전망이다. 산은 역시 '물류대란 해소'를 위한 비용이라고 못박고 있어, 추가 조달은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날 유일호 경제부총리도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제1 해운사인 한진해운이 이렇게(법정관리) 된 것이 가슴 아프지만 세금이 지속적으로 들어가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언급했다.

결국 법원의 판단에 따라 한진해운 운명이 갈릴 전망이다. 법원은 삼일회계법인을 조사위원으로 선정하고 존속가치와 청산가치를 평가중으로, 내달 중순경 중간 보고를 받은 뒤 다음달인 11월에 최종보고서를 제출 받아 파산 또는 회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법원은 공익채권으로 분류되는 용선료, 화주들의 손해배상채권, 선원 임금 등을 한진해운이 갚을 능력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회생절차를 중단하고 파산개시결정을 내릴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한진해운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