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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절 연휴 '특수' 사라진 중국 극장가, 2016년 중국 영화계 침체 뚜렷

기사입력 : 2016년10월03일 10:52

최종수정 : 2016년10월03일 13:59

보조금 지급 축소 등이 영화 소비 감소 촉진
이르면 연말, 늦어도 2017년 봄 영화 시장 회복 전망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추절(추석)과 국경절 연휴 등 하반기 영화 시장 대목에도 중국 극장가가 '썰렁'하다. 올해 상반기부터 시작된 박스오피스 감소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지면서 중국 영화 시장의 침체가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시나재경 등 복수의 중국 매체에 따르면, 1일부터 시작된 국경절 연휴에도 영화관에서는 눈에 띄는 흥행작을 찾아보기 힘들다. 지난해 중국 국산 영화 '로스트 인 홍콩(Lost in Hong Kong)'의 폭발적 흥행에 힙입어 국경절 연휴 기간 18억5000만위안(약 3058억원)의 박스오피스 신기록을 세운 것과 대조적이다.

올해 중국 영화팬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나는 반금련이 아니다(我不是潘金蓮)'의 상영이 늦어지면서 올해 국경절 연휴 극장가에선 예년과 같은 인파가 몰리기 힘들전망이다.

전통적으로 영화 시장 대목이 시작되는 9월에도 영화 티켓 판매 실적 하락세는 더욱 뚜렷해졌다. 9월 중국 영화 박스오피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억5000만위안이 줄면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매출 감소폭은 33.2%에 달한다.

9월 박스오피스 매출 총액은 22억9100만위안으로, 월간 최고 흥행작인 '스타트렉 비욘드 (Star Trek Beyond, 2016)'의 박스오피스 매출도 4억3900만위안에 그쳤다.

최근 몇 년 중국 경제성장과 중국인의 소득증대, 여가 생활 수요 확대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던 중국 영화 시장이 올해 들어 성장세가 한 풀 꺾이는 모양새다. 

올해 4월, 5월,7월 모두 박스오피스 매출액이 각각 전년 대비 26%, 1.3%, 18% 감소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2005년부터 고속 성장세를 지속했던 중국 영화 시장과 산업이 올해를 기점으로 조정기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폭발적 성장세를 보였던 중국 국산 영화의 침체가 수입 영화보다 뚜렷하다.

영화 시장의 급랭 원인은 ▲ 영화표 보조금 축소 ▲ 중국 국산 영화의 품질 하락 ▲ 중국 국산영화 업계의 홍보 능력 부족 ▲ 미디어 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관리감독 강화 등으로 분석된다.

최근 몇 년 온라인 영화티켓 예매 시장 성장과 함께 관련 업체가 급증하면서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업체간 보조금 지급 경쟁이 치열했다. 업체간 출혈 경쟁으로 원가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극장표를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극장가로 몰리는 소비자가 크게 늘게됐다. 그러나 온라인 영화티켓 예매 시장의 업계 구도가 확립되면서 올해들어 보조금 지급이 큰 폭으로 줄었고, 결과적으로 영화티켓 가격이 올라가면서 영화 소비도 큰 폭으로 줄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국산 영화 열풍에 고무된 많은 영화사가 너도 나도 국산 영화 제작에 돌입하면서 상대적으로 수준이 낮은 영화가 늘어난 것도 중국 국산 영화 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요인이 됐다.

한편 올해 중국 부동산 시장의 이상 과열이 영화 시장 냉각을 촉진했다는 견해도 있다.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부동산으로 쏠렸고, 문화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줄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중국 영화 시장의 침체는 단기적 현상일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영화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여전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 

중국 둥싱증권(東興證券 동흥증권)은 2017년 중국 박스오피스 매출 증가율이 47.7%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르면 올해 연말, 늦어도 2017년 봄에는 영화 시장이 다시 성장세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영화 시장 투자자들도 이 같은 흐름에 주목해 투자 전략을 수립할 것을 권유했다.

중국 영화시장에서 박스오피스 수익 은 제작사와 상영관이 각각 35%와 50%를 차지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우수한 콘텐츠(저작권 IP)와 훌륭한 연기자를 보유한 제작사와 핵심 상권을 장악한 상영관에 대한 투자 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다.

러스왕(Le TV, 樂視網300104), 화이 브라더스(華誼兄弟 300027), 광셴촨메이(인라이트미디어 光線傳媒 300251) 등이 유망 제작사 관련 테마주로 꼽히며, 상영관 테마주에는 완다시네마(002739 萬達院線) 등이 있다.

 

<이상 그래픽 출처=business.sohu.com>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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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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