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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쇼트' 뮬렌, 미 주택시장에 10억달러 베팅

기사입력 : 2016년10월06일 10:34

최종수정 : 2016년10월06일 10:34

압류된 단독주택 매입해 임대하는 구조

[뉴스핌=이고은 기자]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당시 주택시장에 대한 '빅쇼트'를 결정해 많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유명한 도널드 뮬렌(Donald Mullen Jr.)이 최근 미국 주택시장에 10억달러 규모의 베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널드 뮬렌 <사진=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이 5일(현지시간) 자금조달 문서를 검토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뮬렌은 그의 부동산투자회사 프레티움 파트너(Pretium Partners LLC)를 통해 수만여개의 압류된 단독주택을 구입해 임차인에게 임대하기 위해 10억달러를 조달했다.

뮬렌은 10년 전 골드만삭스에서 주택융자 사업 헤드를 맡고 있던 차에 미국 주택시장에 대한 '숏베팅'을 결정했고, 이를 통해 많은 수익을 올리며 유명세를 탔다.

프레티움이 주거용 부동산 구입을 위해 자금 조달을 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지난 2012년 주택에 대한 담보권 행사(압류)가 여전히 걷잡을 수 없이 퍼지고 있을 당시에 프레티움은 1만6500개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12억달러를 조달했다. 2014년에는 추가로 9억달러를 조달해 1만4000개의 부실 주택모기지론을 사들였다.

프레티움은 이를 통해 블랙스톤(Blackstone Group), 아메리칸 홈스 포 렌트(American Homes 4 Rent ), 콜로니 스타우드 홈(Colony Starwood Homes)을 잇는 미국의 4번째 주택부동산업체로 발돋움했다.

프레티움은 투자자들에게 쓴 보고서를 통해 "신용 경색은 신규 가계가 그들의 첫번째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모기지를 얻는 것을 가로막고 있다. 모기지를 얻지 못한 가계는 임대계약을 맺게 되고, 이는 임대요금 및 점유율의 증가를 유발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주택시장 붕괴로 인해 지난 2012년부터 주택 임대료가 약 20% 뛰었다. 지난 2분기 미국의 자가주택 보유 비율은 62.9%까지 떨어져 1965년 정부 조사 실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 주택 가격은 상당부분 반등했다. 주택 가격은 2012년 최저치에서 37% 상승해 지난 7월에는 2006년 최고치에서  0.6% 못 미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경제학자들은 자가주택보유비율이 향후 10년간 지속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까다로운 대출 기준과 주택 잠재구매자인 청년층 빈곤이 자가주택 구입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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