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7월 증가했던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 건수가 지난달에는 감소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주택시장이 추진력을 잃어가는 중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한 주택 건설 현장<사진=블룸버그통신> |
미 상무부는 26일(현지시각) 8월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 건수(연간 환산 기준)가 60만9000건으로 한 달 전보다 7.6% 줄었다고 발표했다. 감소 폭은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컸다.
앞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8월 신규주택 판매 건수가 60만 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7월 수치는 65만4000건에서 65만9000건으로 상향 수정됐다.
신규 주택판매는 미국 주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으며 변동성도 큰 편이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신규 주택 판매 건수는 1년 전보다 13.3% 증가했다.
미국의 주택 시장은 최근 몇 달간 다소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8월까지 기존 주택 판매 건수는 공급 물량 부족과 가파른 가격 상승으로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8월 판매 속도를 감안하면 시장 공급 물량이 모두 판매되는 데 4.6개월이 걸린다. 같은 달 판매된 신규 주택의 중간값은 28만4000달러로 1년 전보다 5.4%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