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면세점업계, 中국경절에 함박웃음…'사드 역풍도 없었다'

기사입력 : 2016년10월07일 14:33

최종수정 : 2016년10월07일 14:3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존·신규 면세점, 중국인 매출 전년대비 최대 30%↑

[뉴스핌=전지현 기자] '국경절' 연휴로 기존·신규 면세점 할 것 없이 특수를 누렸다. 우려했던 사드 역풍도 없었다. 특히, 올해는 중국인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대거 입국하면서 면세점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현 추세라면, 국경절이 끝나는 남은 3일의 매출까지 합할 경우 면세점 매출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중국 건국기념일을 칭하는 국경절(国庆节)은 10월1일로, 이날을 전후로 중국인들은 국내외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다.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외국인 고객 매출의 86%(44억7575만달러)차지할 만큼, 국경절 연휴는 면세점업계의 한해 영업성과를 결정지을 정도의 연중 최대 대목으로 꼽힌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존·신규 면세점들의 중국인 매출은 지난해 국경절대비 최대 3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면세점은 국경절 연휴가 시작된 10월1일부터 6일까지 전체 매출이 지난해 국경절(10월1일부터 7일까지) 보다 7% 늘어난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지난해 대비 6% 가량(월드타워점 제외) 올랐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국경절 매출에 포함됐던 롯데월드타워점 매출이 영업 중단으로 제외된데 대한 소폭 상승세로, 롯데면세점 중 매출이 가장 높은 소공점만 놓고 보면 중국인 매출 상승률은 무려 30%에 달했다.

신라면세점 역시 서울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중국인 매출이 18%가량 늘었다.

올해 첫 국경절 특수를 맞은 4대 신규 면세점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이들 면세점들의 전월 동기(9월1일~9월6일) 대비 중국인 매출은 HDC신라면세점 용산점 30%,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20% 상승세를 보였다.

한동안 저조한 매출성적을 보이던 두산타워 면세점과 갤러리아면세점이 운영하는 갤러리아63은 중국인 매출만 따로 실적이 잡히지 않았지만, 전체적인 매출상승률이 전월대비 각각 20~30%, 20% 신장했다. 두산면세점과 갤러리아63 중국인 비중은 각각 70~80%, 90% 이상을 차지한다.

두산타워면세점 관계자는 “국경절(코리아세일페스타)을 앞두고 명품시계 브랜드 입점이 진행되면서 지속적인 일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하이앤드 브랜드들이 점차적으로 입점하는 상황에다 국경절 및 코리아세일세프타 특수가 겹쳐 매출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인 중국인 국경절 매출 패턴은 국경절연휴 마지막 3일에 몰린다"며 "중국인 관광객이 8일 출근한다는 점을 감안해 7일 매출까지 더할 경우, 중국인 전체 매출은 10% 가량 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면세업계 호실적의 배경에는 지난해 국경절보다 올해 더 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국내에 방문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사실상 면세점 업계는 매년 국경절 기간 최대 실적을 올렸던 만큼 올해도 큰 기대를 갖고 있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 국경절(10월1∼9일) 연휴동안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 보다 최대 20% 증가한 22만~24만명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5만명 늘어난 수치로 지난 2010년 국경절 연휴에 방한한 중국 관광객 공식 집계 이래 최대 규모다.

한국관광공사 출입국 국가 월별 통계에서도 지난해 10월 국내 입국 중국인 관광객은 65만명으로 전년 동기(56만명)보다 15.6% 상승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변수로 떠오른 데다 올해 신규 면세점들이 가세해 기존 대비 치열한 ‘중국인 쟁탈전’이 예상됐었다. 따라서 면세점업체들은 역대 최고·최대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내세우며 중국인 끌어 모으기 공세를 펼쳤고, 현추세를 감안할 때 이 작전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면세점업계 한 관계자는 “사드배치 우려에도 이번 국경절 연휴기간 중국인 관광객이 20∼30% 늘었다”며 “지난해 역대 최대 중국인 관광객이 방문했지만, 올해 이보다 더 증가하면서 매출 역시 지난해보다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사드 이슈로 영업 환경이 복잡해졌지만 각 업체가 사활을 걸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결과 많은 중국인들이 면세점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인 매출 뿐 아니라 코리아세일페스타로 인한 한국인 매출까지 더할 경우 이번 기간 면세점들의 매출은 더욱 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