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신작에도 날지 못하는 게임사…엔씨소프트만 승승장구

기사입력 : 2016년10월11일 13:32

최종수정 : 2016년10월11일 14:04

엔씨소프트 제외한 중견 게임사 줄줄이 주가 부진
모바일게임 경쟁 치열…신작 기대감 외면한 주가

[뉴스핌=최유리 기자] 국내 게임 산업의 허리인 중견 게임사들의 주가가 좀처럼 날개를 펴치 못하고 있다. 신작 출시가 주가 상승 동력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모습이다. 기존 흥행작에 의존해 새로운 성장 엔진이 가시화되지 않은 게임사들도 마찬가지다. 대장주 엔씨소프트를 제외하면 신작 모멘텀이 실적에 반영될 때까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 기대작 출시에도 주가 부진…신작 부재에 최저가도

<게임사 CI=각 사>

선데이토즈와 파티게임즈는 기대작이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음에도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선데이토즈는 지난달 2년 만에 '애니팡3'를 내놓으며 '애니팡 포커'와 함께 10위권 내에 안착시켰다. 파티게임즈 역시 '아이러브니키'로 부활의 신호탄을 쏜 후 모바일 포커 게임 '포커페이스'를 출시했다.

신작 성적에 비해 주가는 부진한 흐름이다. 선데이토즈는 애니팡3 출시 당일 2.8% 오른 3만7950원을 기록했지만 이후 3만3500원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파티게임즈는 아이러브니키 출시 이후 1만원대 밑에서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이어가는 중이다. 각각 연초 대비 17.2%, 21.7% 빠졌다.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게임사들의 주가도 하락세다. 게임빌과 조이시티가 대표적이다. 게임빌은 최근 첫 자체 개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열블러드'를 비롯해 RPG(역할수행게임) 5종을 선보였다. 로열블러드로 RPG가 포화된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해외에선 아직 기회가 열려있는 RPG를 내놓겠다는 전략이다. 조이시티도 연내 출시를 앞둔 모바일게임과 VR(가상현실)게임들을 소개한 바 있다.

그러나 게임빌 주가는 지난 10일 5만8700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해 2014년 이후 6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조이시티의 경우 지난 7월 3만3700원에서 최근 2만3600원으로 미끄러졌다.

기존 성장 엔진에만 의존하고 있는 컴투스, 웹젠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주 매출원인 '서머너즈워'와 '뮤' IP 기반 게임들의 힘이 빠지면서 지난 10일 모두 최저가를 기록했다. 컴투스는 9만7600원, 웹젠은 1만6200원으로 연초 대비 각각 33% 가량 빠졌다.

업계 관계자는 "신작 라인업 예고만으로 기대를 샀던 과거와 달리 게임 시장 전체가 침체되면서 달라진 분위기"라며 "모바일 게임 시장 경쟁이 심해지면서 신작 흥행도 쉽지 않아졌다"고 말했다.

◆ 맏형 엔씨소프트는 껑충…탄탄한 온라인+리니지 모바일

반면 게임업계 맏형 엔씨소프트는 승승장구 중이다. 지난 6일 30만7000원으로 최고가를 찍으며 2012년 이후 4년 만에 30만원대를 회복했다. 올 초와 비교하면 42.9% 껑충 뛰었다.

중견 게임사들과 달리 신작 모바일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대표 IP인 '리니지'에 기반한 모바일 신작들이 줄줄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서다. '리니지 레드나이츠'와 '리니지M' 등이 대표적이다. 

<리니지 레드나이츠 BI=엔씨소프트>


신작에 대한 기대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은 기존 온라인 게임이 탄탄한데다 리니지 IP를 모바일 게임에 입혔기 때문이다. 모바일 신작의 성공 가능성이 낮아진 상황에서 확실한 흥행 보증 수표를 앞세웠다는 평가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3년 동안 엔씨소프트를 둘러싼 우려는 모바일로 변화하는 게임 환경에 제대로 대응하고 있냐에 대한 것"이라며 "우려가 해소되고 온라인에 이어 모바일에서도 엔씨소프트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성빈 교보증권 연구원도 "해외 게임엄체들도 PC, 콘솔,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을 갖고 있는 곳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면서 "엔씨소프트의 경우 안정적인 온라인 매출에 모바일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