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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다이웨이 오포 창업자, 자전거 공유 사업으로 1년만에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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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과 10월 연속 2주 거액의 투자금 유치
디디추싱, 샤오미 등 큰손 투자자 연이어 러브콜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12일 오후 2시5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오토 자전거 공유 로고

[뉴스핌=강소영 기자]'마지막 3km의 외출을 위한 교통을 해결하라'.

올해 상반기 디디추싱(滴滴出行)의 우버차이나 인수합병을 계기로 중국 차량 공유 서비스 시장 이 디디추싱과 선저우좐처의 2강 구도로 굳어진 후 투자자들이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차량공유를 통해 중국의 공유경제 산업의 폭발적 성장 가능성을 발견한 시장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새로운 시장은 3km 이내의 단거리 외출을 위한 교통 '자전거'다.

이때 시장 투자자들과 대중의 눈에 띈 것이 자전거 공유 서비스 업체인 오포(OFO)다. 투자자들은 열광했다. 중국 차량 공유 경제 산업의 획을 그은 디디추싱이 오포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했고, 샤오미의 레이쥔, 유명 사모펀드 징웨이 등 중국의 내로라하는 투자자들이 앞다퉈 오포에 투자금을 쏟아 부었다.

오포는 올해들어서만 5차례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특히 최근 중국 투자자들의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줄면서 많은 벤처기업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어서 오포에 대한 '큰손' 투자자들의 연이은 투자는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9월 26일 디디추싱으로부터 시리즈C1 라운드 투자금 수 천만 달러를 유치한데 이어 10월 10일 샤오미 등 다수의 기업의 투자금 1억3000만달러를 확보했다. 이번 시리즈C2 라운드에는 기존의 투자자 디디추싱, 진사장벤처스 등이 추가로 투자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단기간에 많은 자본을 끌어모은 오포는 단숨에 준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기업)'으로 성장했다.

◆ 베이징대 출신의 청년 사업가, 일상의 경험을 창업으로 연결 

오포 창업자 다이웨이 <사진=바이두(百度)>

오포의 급성장과 함께 창업자 다이웨이(戴威)에게도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중국 스타트업계의 신예로 떠오른 다이웨이 오포 창업자는 올해 7월 베이징대학 대학원 경제학과 석사과정을 갓 졸업한 25살의 청년이다.

학업을 마치기도 전에 회사를 세우고 '일약' 스타트업계의 스타로 떠오르게 된 것.

다이웨이가 자전거 공유 사업을 생각하게 된 것은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됐다. 대학생 시절 자전거를 네 차례나 잃어 버렸고, 평소 자전거를 이용하면서도 불편함이 많았다. 자전거를 이용해 외출한 후 자전거 주차지역이 아닌 다른 길로 기숙사로 돌아오게 되면 다음날 자전거를 찾으로 가야 하는일이 매우 번거롭게 느껴졌다.

'자전거를 내가 편한 곳에 주차하고, 어디서든 다시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공용 자전거가 있으면 좋겠다. 공용이라면 분실에 대한 부담도 적다'.

다이웨이는 이 같은 생각에서 바로 자전거 공유 사업에 뛰어들었고, 2015년 9월 오포가 탄생했다. 그러나 다이웨이가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때는 단거리 자전거 공유가 아닌 '자전거 여행'에 포인트를 뒀다. 웨이례캐피탈(唯獵資本)로부터 100만위안의 투자금을 유치했지만 사업은 이내 실패로 돌아갔다. 다이웨이와 동업자들은 다시 웨이례캐피탈을 찾았다, 이 업체의 책임자는 다이웨이 사업의 전망을 밝게 보지는 않았지만 '청년들에게 학습할 기회'를 주기 위해 다시 선뜻 100만위안을 건냈다.

여기저기 돈을 구하러 다니는 과정에서 사업을 반대하는 목소리에 부딪혔다. 주위의 많은 친구들, 교수님, 이미 A시리즈 엔젤투자 유치에 성공한 창업 선배들도 자전거 공유 사업을 말렸다. 사업성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이웨이는 신념을 굽히지 않았다. 동시에 사업의 핵심을 창업을 결심한 계기가 됐던 단거리 자전거 공유 서비스로 되돌렸다.

대학 캠퍼스를 중심으로 전개한 자전거 공유 사업은 생각보다 순조롭게 진행됐다. 수요 확대에 사업 규모를 확장해야 했지만 돈이 없었다. 결국 다이웨이는 처음 자신들에게 투자를 했던 웨이례캐피탈 책임자를 다시 찾았고, 500만위안을 다시 얻을 수 있었다. 사업 초기부터 600만위안(약 10억원)을 빚을 지게 된 셈이다.

◆ '스타 엔젤투자자'와의 운명적 만남 후 투자금 밀물 

사업은 승승장구 했지만 주위의 냉담한 시선, 부족한 자금난에 시달리던 오포는 중국의 유명 엔젤투자사 진사장벤처스(金沙江創業投資管理公司 GSR Ventures)와의 '운명적 만남'으로 극적인 돌파구를 찾게 된다.

진사장벤처스는 디디다처(디디추싱의 콜택시 앱), 어러머(중국의 대표적 음식배달 앱) 등 스타트업을 유명 기업으로 키워낸 '스타' 벤처투자 기업이다.

올해 1월 30일, 다이웨이와 동업자들은 음력 설을 쇠기 위해 고향갈 채비에 한창이었다. 그때 회사 A/S핫라인으로 투자 문의가 왔다는 연락을 보고를 받게 된다.

'대다수 벤처기업이 투자금을 못 구해 힘든 상황에서 누가 우리에게……,'. 보고를 받을 당시 다이웨이는 큰 기대를 걸지 않았지만 '혹시나'하는 마음에 연락처를 남긴 투자자에게 문자를 보냈다.

투자 의사를 밝힌 업체는 바로 진사장벤처스였다. 다음날로 다이웨이는 진사장벤처스의 사무실을 찾았고, 진사장의 대표 주샤오후(朱嘯虎)를 만났다. 주샤오호는 자전거 공유 시장 성장성에 대한 간단한 브리핑을 들은 후 바로 투자 계약서에 서명했다. 진사장벤처스의 투자로 오포는 위에이례캐피탈에게 빌린 600만위안을 주식으로 되갚으며 빚청산에도 성공했다.

진사장벤처스의 오포 투자 소식이 전해진 후 벤처 투자업계의 거물들이 연이어 오포에 러브콜을 보냈다.

유명 엔젤투자자 왕강(王剛), 전거펀드(眞格基金) 등으로부터 A시리즈 투자금 2500만위안을 확보했다. 연이어 매트릭스파트너스(차이나)·진사장벤처스·웨이례캐피탈(唯獵資本) 등도 오포에 수 천만 달러의 B시리즈 투자를 단행했다.

투자금이 집중되자 오포의 지명도도 높아졌고, 높아진 명성은 더 많은 투자자를 불러모았다. 샤오미 창업자 레이쥔(雷軍)이 이끄는 순위에캐피탈(順爲資本)과 샤오미 그룹, 디디추싱이 C시리즈 투자에 참여했다. 이들 대형 투자자들은 풍부한 자금 외에도 중국 스타트업계의 기반을 닦은 노련한 '선배'들이다.

이들을 주주로 영입한 오포는 회사 경영에서도 많은 노하우를 전수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자전거 공유 시장 폭발적 성장 기대, 오포와 모바이크 2강 구도 형성 

사실 '보통의' 중국 사람들의 눈에는 자전거로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상상하기 힘들었다. 중국에서 눈에 치이는 것이 자전거고, 교통 수단 중 가장 아랫단계로 여겨지는 자전거가 최첨단 IT기술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상상하기 힘들었던 것.

그러나 막대한 자금을 운용하는 '전문가'들의 판단은 달랐다. 그들은 자전거 공유 시장에 대한 성장성을 일찌감치 발견했다. 차량 공유 시장을 선점한 디디추싱도 자전거 공유 사업 추진을 연구하던 중이었다. 디디추싱은 자전거 공유 사업을 자체적으로 추진할 지 아니면 관련 기업에 투자를 할지 고민하던 중 오포에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중국 사회의 특성한 자전거 공유 시장은 놀라운 잠재력을 가진것으로 평가된다. 만성적인 교통체증, 공공 교통의 낮은 서비스 수준, 환경보호와 건강에 대한 관심 향상으로 자전거를 이용하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 게다가 넓은 땅 만큼이나 기본 생활 권역이 넓은 중국인에게 자전거는 '차를 타기엔 거리가 짧고, 걸어가기엔 다소 먼' 지역을 이동하기 위한 최적의 교통 수단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특히 대학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넓은 캠퍼스를 이동할 수단으로 자전거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자전거 도난 사건이 매우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고, 다이웨이가 학창시절에 경험했던 것과 같이 자전거와 기타 교통 수단을 동시에 이용할 경우 원래 지점에서 자전거를 다시 이용하기 힘들다는 불편함이 자전거 이용자들의 공통적인 '애로사항'이었다.

예를 들어 전날 저녁 자전거를 학교 동문에 주차하고, 버스를 타고 시내를 다녀온 후 학교 서문에 위치한 기숙사로 돌아올 경우 다음날 아침 자전거를 찾기 위해 서문에서 다시 동문까지 '먼 거리'를 걸어서 이동해야 하는 것.

캠퍼스 교정 곳곳에 설치된 공유 자전거를 이용하면 이와 같은 문제점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다.

실제로 오포가 대학교에서 자전거 공유 서비스를 시작하자 마자 이용자수는 빠르게 늘었다. 오포의 운명을 뒤바꾼 계기가 된 진사장벤처스가 투자하기 직전 오포 자전거 이용건수는 이미 1만여 건에 달했고, 서비스 대상은 5개 대학교로 확장한 상태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도시 인구 증가, 교통 체증 심화와 대기 오염 등으로 자전거 수요가 앞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2014년 기준 중국에서 인구 100만명이 넘는 도시는 142개에 달하고, 인구가 1000만명 이상인 도시도 6개에 달한다.

오포는 현재 중국에 적어도 단거리 교통 수단 이용 잠재 소비자가 3억명(연인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포의 노랑색 자전거와 경쟁 상대인 모바이크의 빨강 자전거

많은 이들이 오포가 '제2의 디디추싱'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오포를 포함한 4개 자전거 공유 서비스 업체가 성업 중인데 그 중에서도 '노랑색' 자전거의 오포와 '빨강색' 자전거로 대항하고 있는 모바이크(mobike)의 2강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사실 오포와 모바이크 경쟁은 사실상 디디추싱과 우버의 '2라운드' 대결에 비유되기도 한다. 모바이크가 바로 우버 출신 인물이 창업한 기업이기 때문이다. 최후의 승자를 점치기엔 이르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일단 디디추싱이 투자한 오포의 승산이 큰 것으로 보고있다. 

현재 오포는 베이징 20여 주요 대학에서 100만명 넘는 학생과 교수,교직원 고객을 확보한 상태다. 오포는 올해안으로 오포의 서비스 대상 학교를 500개 대학으로 확장한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운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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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벼랑에 선 한국축구 구할까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난파선'이 된 한국 축구가 로베르토 모레노(48·스페인)에게 반등의 첫 단추를 맡겼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6년도 제7차 이사회를 열고 모레노 감독을 포함한 6명의 코칭스태프 선임을 승인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11월 27일까지다. 9월부터 11월까지 6차례 A매치를 지휘한다. 이후 평가를 거쳐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맡을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번 선임은 단순한 '임시 감독 카드'로 보기 어렵다. 한국 축구가 모레노에게 기대하는 것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다. 대표팀 축구가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호탄을 쏘아 올려야한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2026.09.01 psoq1337@newspim.com 모레노는 전술과 데이터 분석에 강점을 가진 지도자다.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수석코치를 맡았다. 엔리케 사단의 핵심으로 스페인 대표팀과 세계 정상급 클럽의 전술 시스템을 경험했다. 선수 역할 설정과 상대 분석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짧은 기간 선수들을 파악하고 전술적 색깔을 입혀야 하는 임시 감독의 조건과 맞아떨어진다. 코칭스태프도 사실상 '모레노 사단'으로 꾸려졌다.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를 비롯해 하신트 마그리냐, 빅토르 브라보 데 소토 코치가 합류한다. 하비에로 초카로 피지컬 코치와 니코 보쉬 골키퍼 코치까지 모두 스페인 출신이다. 다만 모레노의 감독 경력에는 분명한 약점도 있다. 수석코치로 쌓은 경력에 비해 독립적인 감독으로서의 성과는 미미하다. AS모나코에서는 6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그라나다에서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러시아 소치에서는 2부리그 팀의 승격을 이끌었지만 다음 시즌 초반 7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경질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 2026.09.01 psoq1337@newspim.com 따라서 모레노에게도 임시 한국 사령탑 자리는 중요한 승부처다. 한국에서 성과를 낸다면 하락세였던 감독 경력을 반전시킬 수 있다.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이어갈 경우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능력을 다시 증명할 기회도 얻는다. 한국 축구 역시 마찬가지다. 모레노의 성공은 곧 대표팀의 재출발을 의미한다. 전술이 정착되고 경기력이 개선되며 젊은 선수들의 경쟁력이 확인된다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최소한의 기반을 만들 수 있다. 모레노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다. 6경기 동안 대표팀의 새로운 정체성을 보여줘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결과와 내용이다. 단순히 승수를 쌓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선수 선발의 기준을 세우고 포지션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 전술적 일관성을 확보해야 한다. 월드컵에서 드러난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psoq1337@newspim.com 2026-09-0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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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배 증가' 팀 쿡 시대의 종언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8월 31일은 팀 쿡이 애플(종목코드: AAPL) 최고경영자(CEO)로서 보내는 마지막 근무일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그는 다음 날인 9월 1일부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오랜 기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다.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발표회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터너스의 데뷔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시총 10배 키운 팀 쿡, 그가 남긴 유산 쿡이 재임하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6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에는 잠시 5조 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수반하는 과제임에도, 쿡은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서 주주가치를 견인한 CEO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쿡의 가장 큰 공로로 꼽히는 것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 사업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2025년 애플 전체 매출 4,161억 달러 가운데 2,095억 달러를 차지하며 단일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폭넓게 확장시키고, 이와 연동된 공급망의 복잡성을 관리해낸 것이 전적으로 쿡의 공로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쿡은 애플뮤직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아이폰과 연계된 폭넓은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0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로 큰 부문인 웨어러블 기기 역시 3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쿡이 아이폰 프랜차이즈를 서비스 부문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규모와 위상의 애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故 스티브 잡스 [사진=블룸버그]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의 비판론자들은 아이폰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부재하다는 점을 회사의 혁신 동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모한 애널리스트는 쿡이 물려받은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그가 각 사업 부문을 엄청나게 성장시켰으나, 아이폰이 워낙 크고 성공적이다 보니 다른 성과들을 가려버리는 측면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처음 선보인 신규 제품군이었던 비전 프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쳤지만, 애플은 이 헤드셋을 위해 개발한 일부 기술을 향후 출시할 스마트글라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차세대 개선판 시리(Siri)의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 그럼에도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AI발 밸류에이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완벽주의자 터너스는 누구인가 바통을 이어받는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맥북 네오 공개 행사 등 주요 제품 발표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좌)와 차기 CEO로 취임 예정인 존 터너스 [사진=블룸버그] 터너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체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맡았던 첫 애플 제품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후면 나사 홈 개수를 두고 협력업체와 벌였던 실랑이를 소개한 바 있다. 협력업체가 제시한 나사는 홈이 35개였지만 터너스는 애플이 원하는 25개를 끝내 고수했다는 일화로,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품을 대하는 자신의 원칙이라는 취지였다. 애플 측은 맥 라인업을 역대 최고 인기 제품군으로 끌어올리고 아이폰17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에어팟을 개선하는 데 터너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을 주도했고, 애플워치 울트라3에 적용된 3D 프린팅 티타늄 소재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7 프로 [사진=블룸버그] 지난 4월 발표된 이번 경영권 승계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 회사 내부를 25년 가까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경영권 교체기에 흔히 발생하는 운영·전략적 실수의 위험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더딘 전환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터너스는 AI가 촉발한 기술업계의 대격변 한복판에서 애플을 이끌게 됐다. 아이폰을 뒤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나 AI 핀 등 AI 기반 신제품에 사활을 건 경쟁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소비자 전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가려면 이 분야에서 자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정교한 가격 전략과 흠잡을 데 없는 실행력,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춘 제품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9일 데뷔 무대, 관전 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 터너스 신임 CEO에게 주어진 첫 시험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눈길을 끌 만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애플은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애플워치는 물론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여러 제품을 포함해 최대 8종에 달하는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8월 26일(현지시간) 내달 9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애플 웹사이트] 가장 유력한 라인업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포함한 아이폰18 시리즈다. 더 낮은 발열과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2나노미터(nm) A20 프로 칩과 배터리 효율 개선·프라이버시 강화·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할 C2 칩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이들 제품과 보급형 아이폰18e, 신형 맥, 아이패드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 제품이 현실화된다면, 아이폰X(아이폰 텐)과 3D 안면인식 도입 이후 최대 변화로 꼽힐 만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 자체가 출시에 맞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접었을 때는 여권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가 펼치면 책처럼 바깥쪽으로 열리며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드러나는 구조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5.3인치 외부 화면과 펼치면 나타나는 7.8인치 내부 화면 등 두 개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박형 디자인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러 매체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수석 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예상 소비자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팔 디렉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가 판매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플에 새로운 마진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침체가 예상되던 폴더블 시장 전체를 구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 부문이 12.6%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18%로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애플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40%, 1,700만 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2026-09-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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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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