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장외 비상장주, K-OTC 유인책은? '공시개편+양도세감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공시의무 개편시 K-OTC기업 100개 이상 증가 효과

[뉴스핌=백현지 기자]  #. 청담동 주식부자로 알려졌지만 사기혐의로 구속된 이희진(미라클인베스트먼트 대표)은 유료회원(평생회원 가입비 1500만원)을 상대로 수백억원대 사기행각을 벌였다. 대표적으로 올리패스 기술수출계약 파기 정보를 입수했음에도 주당 16만원 수준으로 회원들에게 물량을 떠넘겼다. 이후 정보가 공개되면서 주가는 4만원 수준으로 폭락했다.

주권계약 위반 사례도 있다. 이희진은 삼성SDS 상장을 앞두고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회원들로부터 주식매수 대금을 입금받았지만 장외시장에서 주가가 급등하자 계약 파기 후 원금만을 반환하기도 했다.

일명 청담동 주식부자 사건으로 세간에 알려진 비상장주 사기사건이후 비상장주 거래가 제도권으로 전면 나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제도권 등장에 앞서 관련제도 정비가 우선이란 지적이다. 예컨대 제도권 비상장주식 플랫폼인 K-OTC가 활성화되기 위해선 양도세 감면 등 세제혜택뿐 아니라 비상장기업의 공시의무도 완화해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 공시부담 낮추면 K-OTC 기업 확대 가능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현재 K-OTC에서 거래되는 주식은 총 138개에 불과하다. 사설 장외사이트를 통해 거래되는 비상장주가 약 1400개임을 감안하면 10% 수준. 일평균 거래대금도 16억원에 그친다.

K-OTC가 아닌 장외에서 거래되고 있는 기업들 중에는 소액주주가 1000명 이상인 동시에 매출이 꾸준히 발생하는 기업들이 상당수 있다. 매출액이 5조원이 넘는 현대엔지니어링은 소액주주만 1200명이 넘고, LG CNS 역시 1500여명으로 다수의 소액주주들에게 주식이 분산돼 있다.

다만 이들 기업 대부분은 K-OTC를 선호하지 않는다. 예컨대 K-OTC시장에서 비상장 주식을 팔면 자본시장법상 '매출'에 해당한다. 지분 1%, 또는 3억원 이상 소유주주의 매출은 건별로 개시 3일전까지 금융감독원 및 금융투자협회에 매출신고서 제출 등의 의무가 생긴다. 

하지만 회사 측이 일반주주의 매도행위를 사전에 파악하기 힘든데다 소액출자자가 아닌 투자자의 매도건마다 발행공시를 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 결국 발행공시의무(증권신고서 또는 소액공모공시서류)에 대한 부담이 이들의 K-OTC행을 가로막고 있다는 얘기다. 

코스닥 상장을 준비중인 한 비상장기업 대표는 "제가 보유한 주식 일부를 투자자 한명에게 넘겼지만 이후 지분이 쪼개지면서 200명 이상 개인투자자에게 흘러갔다"며 "지금 어디서 어떻게 매매되는지도 모르데 K-OTC로 가게되면 이를 공시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K-OTC에서의 매도를 자본시장법상 '매출'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 

다른 방법도 있다. 예컨대 주주 수 500인 이상 기업에 대해 공모기업으로 간주하고 의무적으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게 하는 등 기업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것이다. 

한재영 금융투자협회 K-OTC부장은 "새로운 공시 의무 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거나 공시의무를 기업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할 경우 K-OTC거래대상 기업이 최소 100개 이상 200개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이는 "투자자보호를 강화하고 거래활성화를 위해서도 필요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 양도소득세 면제, 오히려 세원확보에 긍정적

양도소득세 감면으로 K-OTC 거래 비용을 현재 상장시장에서 거래되는 수준까지 낮추는 방안도 검토해야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국정감사에서 "비상장주식이 장외에서 불법으로 거래되지 않도록 양도소득세를 면제해주는 방안을 기획재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검토해보겠다"고 밝히자 K-OTC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

기본적으로 비상장주는 거래세(현행 0.5%) 외 시세 차익의 10%를 양도소득세로 내야한다. 이때 과세는 자발적 신고에 의해 이뤄지기 때문에 상당수 투자자들이 매매 기록이 남지 않는 사설사이트로 몰리고 있다.

K-OTC거래에 한정해 소액주주의 양도소득세를 면제하는 것은 투자자보호뿐 아니라 안정적 세원 확보까지도 가능하다. 

금융투자협회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양도소득세 감면은 오히려 거래세 증대 효과를 가져와 5억2000만원의 양도소득세 감소효과보다 최소 47억원 이상의 증권거래세 증가효과가 크다는 것.

장외주식 거래를 전문으로하는 한 증권사 PB는 "고객들이 비상장주를 매수할 때 양도세문제 때문에 (코넥스 혹은 코스닥)상장까지 보유할 것을 권하고 있다"며 "현재 K-OTC 문제가 거래 자체가 미미하다는 점인데 세금문제가 해결되면 거래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도쿄·교토, 숙박세 인상...韓관광객 부담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의 대표적 관광지인 도쿄와 교토가 관광객 급증으로 인한 오버투어리즘 대응을 명분으로 숙박세를 대폭 높이면서, 한국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의 일본 여행 비용이 앞으로 크게 올라갈 전망이다.​교토시는 오는 3월부터 숙박세 상한을 현행 1박 기준 최대 1000엔에서 1만엔으로 10배 올리는 계획을 확정했다. 1박 10만엔 이상 고급 호텔에 묵을 경우 1만엔의 숙박세를 별도로 내야 한다. 이는 일본 내 지자체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숙박세다.​도쿄도는 현재 1만엔 이상~1만5000엔 미만 100엔, 1만5000엔 이상 200엔을 부과하는 정액제에서, 숙박 요금의 3%를 매기는 정률제로 전환하는 개편안을 마련해 2027년 도입할 방침이다.​​정률제가 도입되면 1박 5만엔 객실의 경우 지금은 200엔만 내지만, 개편 뒤에는 1500엔으로 세 부담이 7배 이상 뛰게 된다. 숙박세 인상은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인기 도시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 100여 곳의 지자체가 새로운 숙박세 도입을 검토하거나 이미 도입을 확정했다. ​일본 정부 역시 국제관광여객세(출국세)를 현행 1000엔에서 3000엔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전반적으로 관광 관련 세금을 손보는 흐름이다. 일본 도쿄 츠키지 시장의 한 가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음식을 먹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韓관광객, 日 여행 체감 비용 '확실히' 오른다 한국은 일본 방문객 수 1위 시장으로, 일본 관광세 인상은 곧바로 한국인의 일본 여행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1박 2만엔의 중급 호텔에 3박을 하는 가족여행의 경우, 도쿄도가 3% 정률제로 바뀌면 숙박세만 600엔 수준에서 7200엔 수준으로 불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교토시의 경우 10만엔 이상 고급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프리미엄 여행' 수요층에는 1박당 1만엔의 세금이 추가되면서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가 발생한다.​여기에 출국세 인상까지 더해지면 항공권, 숙박, 관광세를 모두 합친 일본 여행 체감 비용 증가 폭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goldendog@newspim.com 2026-01-09 11:01
사진
신분당선 집값 5년 새 30% '쑥'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 주변 아파트 가격이 최근 5년간 30% 넘게 오른 것을 나타났다. 강남과 판교 등 핵심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집값 상승을 견인하며 수도권 남부의 '서울 생활권 편입'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KB부동산 시세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0년 1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최근 5년 동안 용인, 성남, 수원 등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세권 아파트(도보 이용 가능 대표 단지 기준) 매매가는 30.2%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평균 상승률인 17.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사진=더피알] 단지별로는 분당구 미금역 인근 '청솔마을'(전용 84㎡)이 2020년 12월 11억 원에서 2025년 12월 17억 원으로 54.5% 급등했다. 정자역 '우성아파트'(전용 129㎡) 역시 16억 원에서 25억 1500만 원으로 57.1% 뛰었다. 판교역 '판교푸르지오그랑블'(전용 117㎡)은 같은 기간 25억 7500만 원에서 38억 원으로 47.5% 올랐으며, 수지구청역 인근 '수지한국'(전용 84㎡)도 7억 2000만 원에서 8억 8000만 원으로 22.2% 상승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이러한 상승세는 신분당선이 강남과 판교라는 대한민국 산업의 양대 축을 직결한다는 점이 주효했다고 판단했다. 고소득 직장인 수요층에게 '시간'이 중요한 자산으로 인식되는 만큼, 강남까지의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주는 노선의 가치가 집값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수지, 분당, 광교 등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우수한 학군과 생활 인프라도 시너지를 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신분당선은 주요 업무지구를 직접 연결하는 대체 불가능한 노선으로 자리매김해 자산 가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신분당선 역세권 신규 공급이 드물다는 점도 희소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대부분 개발이 완료된 도심 지역이라 신규 부지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9년 입주한 성복역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이 역 주변 마지막 분양 단지로 꼽힌다.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15억 75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모인다. GS건설이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에 시공하는 '수지자이 에디시온'(총 480가구)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당첨자 계약을 진행한다. 지역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신분당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신축이라 대기 수요가 많다"며 "수지구 내 갈아타기 수요는 물론 판교나 강남 출퇴근 수요까지 몰리고 있어 시세 차익 기대감도 높다"고 전했다. dosong@newspim.com 2026-01-09 10: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