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중견 건설사 '수주잔액 감소·택지 고갈'에 고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라, 태영건설, 한신공영 등 수주잔액 전년대비 두자릿수 감소
주택사업 신규수주 및 땅 매입 난항..SOC 예산 축소도 악재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24일 오후 3시4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동훈 기자] 중견 건설사들이 공사 수주잔액 감소로 재무구조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014년 이후 대형 건설사들이 해외사업 업황 부진에 따라 국내 건축건설부문 수주를 강화하자 상대적으로 중견 건설사들의 수주가 줄어든 것이다. 

특히 주요 사업 중 하나인 대규모 택지개발지구 개발도 감소하고 있어 중견 건설사들은 ‘먹거리’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내년 이후 중견 건설사들이 설 자리가 크게 좁아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라와 태영건설 등 중견 건설사들의 수주잔액이 크게 줄었다. 기존 수주 현장은 공사 진행에 따라 매출에 반영하고 있지만 신규 수주가 채워지지 않고 있다.

한라는 지난 6월 기준 자체사업을 포함한 전체 수주잔액이 3조398억원이다. 전년동기(4조375억원) 대비 24.7% 감소했다. 신규 주택사업에 보수적으로 나서는 상황에서 수주잔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총 사업비 2조원 규모 경기도 시흥배곧신도시 아파트 사업이 마무리되면 수주액 고갈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

태영건설은 작년 6월 기준 2조1200억원의 수주잔액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1년전(2조4800억원)과 비교해 14.5% 줄어든 금액이다. 이 회사는 민간 주택사업 외형이 많이 감소했다. 지난 2014년 위례신도시 A2-8BL블록 수주 이후 신규로 따낸 사업이 없다.

한신공영은 수주 잔액이 3조7633억원에서 3조1997억원으로 1년새 14.9% 감소했다. 매출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민간부문 사업이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주요 사업 중 내년 4곳, 2018년 3곳이 준공을 앞두고 있어서다.

같은 기간 두산건설, 동부건설, 경남기업 등도 건축·건설 부문의 부진으로 수주잔액이 쪼그라 들었다.

문제는 이러한 수주잔액 부족이 가팔라질 공산이 크다는 점이다. 서울지역 재건축 사업은 상위 건설사들이 독차지하고 있다. 재건축 조합원들도 일반적으로 시공사 입찰에 시공능력순위 20위권 안의 건설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제한한다. 실질적으로 10위 안에서 결정되는 게 현실이다.

자체사업을 할 땅도 부족하다. 지난 2014년 정부가 ‘9·1 부동산 대책’의 일환으로 3년 간 대규모 공공택지 지정을 중단했다. 이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땅 매각을 제한하자 중견 건설사들은 주택 사업을 할 땅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로와 항만,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줄어드는 것도 악재다. 내년 SOC 예산은 올해 대비 8.2% 줄인 21조8000억원으로 편성했다. 향후 5년 간 연평균 6%씩 줄일 예정이다. 주택사업과 함께 SOC 사업이 중견 건설사의 주요 먹거리라는 점에서 향후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중견 건설사들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것이란 관측이 많다. 내년부터 중견사들의 일감 부족이 현실화될 것으로 예측돼서다.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올해는 분양시장이 호황을 누린 데다 앞서 수주한 사업장이 적지 않아 표면적으로 내실을 강화할 수 있는 시기를 보냈다”며 “하지만 주택사업의 신규 수주가 한동안 끊겼고 사업성을 갖춘 땅 매입도 어려워 내년 사업이 걱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SOC 사업은 가장 수익성이 좋지 않은 사업인데 예산까지 줄어 출혈 경쟁을 불러오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