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비상장 건설사, 실적 부진에 주식가치 ‘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포스코건설, 2분기 연속 적자에 주식 가치 반토막
현대엔지니어링도 합병 후 영업이익률 하락에 투자자 외면

[뉴스핌=이동훈 기자] 비상장 대형 건설사의 주식 가치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

해외사업 수익성이 떨어진 데다 전반적으로 실적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경영 상태로는 주식 상장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18일 건설업계 및 비상장 거래소인 PSTOCK에 따르면 포스코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등 비상장 건설사의 주당 가격이 최고가 대비 30% 넘게 떨어졌다.

포스코건설이 매각을 추진 중인 송도 사옥.<사진=이동훈 기자>

포스코건설은 지난 12일 기준 주당 가격이 3만1500원이다. 52주 최고가(4만8750원) 대비 35.3% 하락한 수치다.

실적 부진이 가장 큰 이유다. 올해 2분기 1800억원 규모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창사 이래 최악의 실적으로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 게다가 매출액의 40%에 달하던 포스코 계열사의 발주물량 감소와 해외 신규수주액 축소 등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하반기 실적도 장담하기 어려워 신용등급 하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이렇다 보니 포스코건설의 2대 주주로 올라선 사우디국부펀드(PIF)의 손실이 확대됐다. 지난해 9월 PIF는 포스코의 보유 주식 1080만2850주와 신주 508만 3694주를 1조2391억원에 사들였다. 주당 가격은 7만8000원. 1년새 주식 가치가 59.6% 급락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장외시장에서 주당 7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52주 최고가(93만원)보다 20% 정도 빠졌다. 작년 주당 100만원을 웃돌았다는 점에서 하락세가 뚜렷하다.

이 회사의 실적은 경쟁사 대비 양호하다. 하지만 영업이익률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건설 경쟁력이 하락 추세에 있다는 점이 장외시장에서 외면을 받는 이유다.

지난 2014년 4월 현대엠코와 합병 전 10%를 넘었던 영업이익률은 2014년 7.1%, 2015년 6.0%로 하락했다. 올 상반기에는 작년과 비슷한 6.1%를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최고 수준의 미청구공사 채권(1조2000억원)과 작년 불거진 분식회계 의혹 등이 불안 요소다.

SK건설은 주당 1만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52주 최고가(1만8975원) 대비 17.5% 하락한 금액이다. 2013년 해외사업 원가율 상승에 490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하지만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3%대 머물러 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비상장 건설사들은 실적이 예전만 못하고 상장 이슈가 현실적으로 사라져 장외시장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며 “해외 신규수주가 하락세라는 점에서 주식 가치를 당장 끌어올리긴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