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중국 광군제 대전 신호탄, 전자상거래 업체 VR ·AI 신기술 접목 열풍

기사입력 : 2016년11월04일 16:33

최종수정 : 2016년11월04일 16:33

타오바오 VR쇼핑, 징둥 무인컨셉, 쑤닝은 O2O 체험 강조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3일 오전 11시1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홍성현 기자]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光棍節∙싱글데이, 11월11일)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광군제 대목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각 업체들이 마케팅과 물류에 VR AI 등 각종신기술을 접목, 전자상거래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펼치는 광군제 마케팅의 신 풍속도를 소개한다.

알리바바 <출처=바이두(百度)>

알리바바… VR쇼핑앱, 쇼핑 도우미봇 도입

알리바바 산하의 타오바오(淘寶)와 티몰(天貓)은 중국 1~2위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그 영향력은 실로 막강하다. 둘의 차이라고 한다면 타오바오는 C2C(소비자간 거래), 티몰은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에 보다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11월 1일, 타오바오(淘寶)는 모바일 타오바오 어플리케이션에 ‘Buy+’ 기능을 본격 도입했다. ‘Buy+’ 는 지난 4월 알리바바가 출시한 획기적인 쇼핑 방식으로, VR기술을 활용하여 3D 쇼핑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11월1일부터 11일까지, 사용자들은 모바일 타오바오 앱을 통해 ‘11월11일 VR 공간’에 들어가 VR 쇼핑을 체험할 수 있다.

온라인 Buy+ 기능은 따로 앱을 깔거나 이전 버전 타오바오 앱을 업그레이드할 필요 없이 기존의 앱을 실행시켜 ‘마이 메뉴’에서 Buy+ 를 클릭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주목할 점은 향후 Buy+가 VR 페이 기능도 탑재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VR 페이가 도입되면 터치, 응시, 고개 끄덕이기, 음성 등 다양한 결제 방식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알리꿀벌' 서비스 <출처=바이두)>

티몰(天貓)은 ‘광군제=쇼핑하는 날’ 이라는 공식을 만든 주인공이다. 올해는 티몰이 지난 2009년 ‘솔로들이 쇼핑하는 날’을 기획한 이래 8번째로 맞이하는 광군제다.

이번 광군제에 티몰은 광군제 전용 ‘알리꿀벌(阿里小蜜)’서비스를 본격 도입했다. ‘알리꿀벌’은 일종의 챗봇(채팅+로봇의 준말로, 메신저 속에 탑재된 인공지능 대화 시스템)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쇼핑을 돕는 ‘쇼핑 도우미’다.

2016년 3월, ‘논스톱, 원클릭’을 목표로 출시한 알리꿀벌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성향을 분석하고 니즈를 예상해 쇼핑을 제안해준다.

알리꿀벌을 통하면 고객 상담을 전부 실시간 온라인에서 처리 가능하며, 상담을 위해 전화기를 붙잡고 대기해야 할 필요가 없어진다. 알리꿀벌은 넓은 커버리지를 자랑해, 이번 광군제 전용 ‘알리꿀벌’ 응대/처리 비중은 9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징둥… 무인물류창고, 드론, 무인자동차 투입

징둥 <출처=바이두(百度)>

징둥(京東)이 이번에 처음 선보인 ‘무인물류창고(이하 무인창고)’는 3세대 물류 시스템을 적용해 자동화, 스마트화라는 혁신적인 변화를 이뤄냈다. 이는 징둥이 물류 개선을 위해 자사 맞춤형시스템을 자체 개발한 것으로, 현재 신청한 특허만 해도 100건이 넘는다.

징둥은 또 대량의 스마트 물류 로봇에 인공지능(AI), 이미지 식별, 빅데이터 활용 등 스마트 기능을 부여했다며, 자체 판단능력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장소, 상품유형 및 형태에 맞춰 각종 복잡한 임무를 완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징둥의 무인창고 보관 효율은 기존의 10배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징둥 관계자는 이번 광군제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무인창고에서 드론, 무인자동차에 이르는 세 가지 시스템을 함께 접목하여 보다 효율적이고 순조로운 쇼핑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무인창고로는 복잡한 절차와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기존 물류창고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드론과 무인자동차를 통해서는 배송이 어려운 농촌 등 산간벽지의 마지막 1km까지 책임지겠다는 방침이다.

드론의 경우 이미 자사 드론을 농촌지역 배송에 투입, 시범 운행을 마친 상태다. 이번 광군절에 첫 선을 보일 자체개발 무인기 신모델은 환경과 지형을 가리지 않고 배송을 처리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갖췄다. 지난 9월 시운전을 시작한 징둥 무인배송차량은 이번 광군절 본격 시범 운행에 나서 베이징 일대 고객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쑤닝… 직영점 多 보유 강점 살린 O2O 체험식 서비스 주력

'쑤닝' <출처=바이두(百度)>

쑤닝(蘇寧易購) 펑후이(彭慧) 구매 총감은 올해 광군제 기간, 제품, 실용성, 서비스, 체험, 부가가치 창출을 5대 중점사항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 전역에 다수의 오프라인 직영점을 보유하고 있는 쑤닝은 체험식 쇼핑 서비스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 2015년부터 오프라인 직영점을 내기 시작한 쑤닝은, 현재 전국 2000개 현(顯), 2만5000여 개 진(鎭), 45만여 개 촌(村)에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결합 체험식 쇼핑 서비스에 유리한 조건을 구비한 것이다.

이번 광군제 기간 쑤닝은 ‘타임슬립, 초월’을 새로운 소비 모델로 내걸고, 전국 111개 오프라인 매장과 11개 옛 거리를 ‘복고풍’ 컨셉으로 꾸밀 예정이다. 매장 직원의 유니폼, 제품, 서비스 컨셉을 모두 지역의 역사와 지명을 고려하여 바꾼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타임슬립 체험으로는 요리 교실이 있다. 기존의 식당 쿠킹 클래스를 ‘수라간’ 컨셉으로 바꿔 요리 및 베이킹 클래스를 개설하고 교육 담당 셰프도 전통의상을 입고 클래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쑤닝 관계자는 고객이 가벼운 마음으로 쇼핑과 체험을 즐기도록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2016 광군제 준비현황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