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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캐치잇플레이, 공부와 게임의 신나는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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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용 앱 '캐치잇잉글리시'에 게임의 재미 접목
일반 교육 앱 보다 재방문율, 월평균결제금액 높아

[뉴스핌=심지혜 기자] "공부도 게임처럼 즐거울 수 있다"는 말은 여느 학원 광고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말이다. 하지만 대다수에게 공부는 그리 즐겁지 않다. 재미 요소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공부를 한다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 조금만 눈을 돌리면 공부보다 재미있는 것들을 즐길 수 있어 오랜 시간 집중은 의지 없이 힘들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기업 캐치잇플레이 최원규 대표는 공부의 이러한 허들을 넘어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을 교육용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캐치잇잉글리시’로 보여주고 있다. 

캐치잇잉글리시의 핵심은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게임화)이다. 게이미피케이션은 게임의 장점을 게임이 아닌 분야에 적용한 것을 말한다.

학습은 이용자들끼리 서로 문제를 내고 맞히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문제를 맞히면 상대의 카드를 획득할 수 있고 일정 수준이 되면 마치 게임 끝판왕 ‘대왕’에 도전하는 듯한 방식의 ‘배틀룸’이 열린다. 퀘스트, 랭킹 등 모바일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해 학습의 재미를 높였다.

최 대표는 게임을 반복적으로 하게 만드는 요소들을 캐치잇잉글리시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게임에 빠져드는 것은 단순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요소 때문만이 아니다. 목표가 주어지고 이 것을 달성하면 얻게 되는 보상, 함께 하면서 생기는 경쟁의식, 그리고 재미가 어우러지면서 자율성이 극대화 돼 반복적으로 하게 되는 것이다.”

<사진=캐치잇잉글리시 화면 캡처>

앱 개발은 게임회사 재직 중 다니던 대학원에서 김정주 NXC 대표의 창업 관련 강의를 들었고 마지막 수업에서 제출한 제안서가 채택돼 NXC 인큐베이팅 기회를 얻으면서 시작됐다. 2012년 사내 인큐베이팅팀으로 출발했다 지난 4월 창업, 제주창조혁신센터에 입주했다. 

캐치잇잉글리시에 대한 확신은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어린시절 경험에서 비롯됐다. 어린 시절 최 대표는 공부 못하는, 게임만 하던 아이었다. 공부는 늘 뒷전이었고 미국에 사는 고모들이 보내준 비디오 게임만 줄곧 했다.

그러다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받게 된 과외가 계기가 돼 영어 공부에 재미를 붙였다. 3년 배울 중학교 과정을 1년 만에 했다.

“영어 수업은 마치 게임 같았다. 무엇보다 재미있었고 친구와 함께 하다 보니 경쟁의식이 생겼다. 공부 못하던 나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캐치잇잉글리시 앱에서는 초·중급 말하기 표현, 회화 기본 다지는 중급영어, 예비 중학생을 위한 기초 교과 영어 등을 배울 수 있다. 단순 초중고교만을 위한 콘텐츠가 아닌 비즈니스 영어, 토익, 토스 준비생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콘텐츠들로 구성돼 있다. 조만간 제휴를 맺은 능률교육의 단어 학습도 제공될 예정이다. 

박성철 이사(왼쪽), 최원규 대표(가운데), 장명훈 이사. <사진=캐치잇플레이>

성적은 여타 교육용 앱들 보다 좋다. 일반 교육용 앱 재방문율이 10~20% 수준이라면 캐치잇잉글리시는 45%에 육박했으며 월평균결제금액(ARPPU)은 캐주얼 게임 6000원보다 높은 2만원을 기록했다. 접속 유지 시간도 평균 30분은 된다.

지난해 교육부 주최 E-learning 우수기업 콘테스트 우수상, 한국게임학회 기능성게임 대상, 2015 구글 베스트 앱, 한국인이 좋아하는 앱 교육 2위(사전제외 1위) 등 경력도 화려하다.

이제 최 대표의 고민은 수익성 확보다. 게이미피케이션을 접목한 교육의 성공 가능성을 수익으로 연결시켜야 한다. 현재 상당한 유료 회원을 확보한 EBS 토목달을 만든 업체와 제휴해 동영상 추가나 책 제작 등을 고민하고 있다. 새롭게 직원도 채용 중이다. 

글로벌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일본 어학 출판사 ALC와도 제휴를 맺었으며 중국, 미국 시장도 타진 중에 있다. 목표는 3년 내 100억원 매출 달성이다.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다는 모순을 캐치잇잉글리시로 극복했다. 게임을 했을 뿐인데 영어 공부가 됐다는 것을 우리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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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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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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