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 경제·사회·문화 발전에 미력이나마 보탬 되도록 노력"
[뉴스핌=황세준 기자]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올해도 변함없이 고향인 강원도 발전 지원에 나섰다.
동부그룹은 김 회장이 지난 8일 강원일보 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제11회 동곡상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을 격려했다고 9일 밝혔다.
동부그룹에 따르면 시상식에는 황영철 강원도 국회의원협의회장, 이철규 국회의원, 배진환 강원도 행정부지사, 김숙자 배화여대 총장 등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제11회 동곡상 시상식에서 김준기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동부그룹> |
김 회장은 "동곡상이 선친의 유지인 향토 강원도의 발전과 인재육성을 넘어 21세기 글로벌 시대를 이끄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인재상을 제시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며 "동부그룹도 향토 강원도의 경제, 사회, 문화 발전에 미력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수상자는 ▲지역발전부문 박기병 6.25참전언론인회장 ▲문화예술부문 김학철 극단 ‘산야’ 대표 ▲사회봉사부문 최정부 강원도장애인재활협회 고문 ▲교육학술부문 권오길 강원대 명예교수 ▲자랑스러운 출향강원인부문 김장숙 전 정무장관 등이다.
동곡상은 김 회장의 선친인 동곡 김진만 전 국회부의장이 지난 1975년 강원도 발전에 기여한 숨은 일꾼들을 찾아내 포상하고 그 공적을 알리기 위해 만들었다.
이후 1979년까지 매년 수상자들을 배출하며 향토인재 발굴의 산실 역할을 했다. 하지만 1980년 신군부 정권에 의해 중단되는 아픔을 겪었다.
김 회장은 선친의 5주기를 맞은 2011년 동곡사회복지재단을 통해 동곡상을 부활시켰다. 32년만이었다. 동곡사회복지재단은 김 회장이 강원도 출신의 기업인으로서 향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한 재단이다.
그는 1989년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강원도 지역 16개 회사의 주식을 전액 출연해 재단을 만들었다. 아울러 지역 발전을 위해 애썼던 선친의 뜻을 계승하기 위해 재단의 이름을 선친의 아호를 붙여 ‘동곡사회복지재단’으로 지었다.
동곡사회복지재단은 재단 산하 기업들의 경영권 있는 주식 전부를 재단 운영의 토대로 삼고 그 기업들의 이윤을 영속적으로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체제로 운영한다. 설립 이래 강원도 지역의 소외계층 복지시설, 노인복지시설, 어린이집 건립 등 다양한 사회복지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