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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메이드 인 아메리카’ 트럼프의 꿈 이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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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업, 인력 기술력 공급망 두루 갖춘 아시아 포기 못해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45대 대통령 당선자의 ‘메이드-인 아메리카’의 꿈이 아시아라는 거대한 난관을 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애플을 필두로 미국 제조업체들이 인력의 유연성과 기술력, 임금 등 원하는 조건을 두루 갖춘 아시아 시장을 포기할 수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도널드 트럼프 <사진=AP>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3위 주문자 표시 전자 부품 업체인 자빌 서킷은 수 년 전 갑작스럽게 제품 생산을 대폭 확대해야 했을 때 중국에서 3만5000명에 달하는 인력을 어렵지 않게 확보할 수 있었다. 대규모 인력을 동원하는 데 걸린 기간은 6주도 채 걸리지 않았다.

자빌 서킷의 존 둘치노스 부대표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중국 이외에 다른 어떤 곳에서도 기술력을 갖춘 대규모 인원을 단기간에 구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사정은 미국의 다른 제조업체들도 마찬가지다. 인력 이외에 중국을 중심으로 강력한 공급망을 갖춘 아시아 시장에서 발을 빼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얘기다.

특히 글로벌 전자제품 업계에서 아시아 시장이 십 수년에 걸쳐 구축한 생산 라인과 공급 체인을 대체할 수 있는 지역은 찾기 어렵다는 것이 미국 기업들의 주장이다.

가령, 실리콘밸리에서 개발된 아이폰은 한국의 메모리칩과 디스플레이, 중국 및 대만의 조립 그리고 일본의 공급망을 포괄하는 거대한 시스템 속에서 생산, 판매된다.

트럼프 당선자가 제시한 미국 제조업 회복이 출발부터 쉽지 않아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선거 기간 중 “애플이 중국이 아닌 이 땅에서 컴퓨터를 생산하도록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 밖에도 트럼프 당선자는 중국 수입품에 대한 45%의 관세를 포함해 무역 장벽을 높이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애플 <사진=블룸버그>

미국의 싱크탱크인 경제정책연구소에 따르면 1997~2013년 사이 사라진 미국 제조업 일자리가 54만개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스마트폰이 처음 등장한 뒤 전성기를 이루는 사이 중국의 제조업계 일자리는 20%에 달하는 성장을 기록했다.

트럼프 당선자의 발언은 이 같은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미국 제조업을 부활시키고, 중국과 아시아에 빼앗긴 일자리를 되찾겠다는 것.

하지만 관련 기업들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미 모든 시스템이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깊이 뿌리 내렸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트럼프 당선자에 대한 반박도 만만치 않다. 일례로, 애플은 공식 발표문을 통해 엔지니어와 소매, 콜센터 및 배송 등 미국에서 창출한 고용이 200만을 넘어선다고 주장했다.

아시아의 시장 입지 역시 미국 업체나 트럼프 당선자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중국은 스마트폰을 포함한 IT 제품의 세계 최대 소비 시장이다.

다이와 캐피탈 마켓은 트럼프 당선자가 보호 무역주의 공약을 이행할 때 중국의 대미 수출이 3년간 8.7% 줄어드는 한편 GDP가 4.8%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충격을 의식, 중국 정부는 이미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고 무역전쟁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가시화될 경우 미국의 출혈 역시 작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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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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