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신형 그랜저 광고, 헐리우드식 ‘리얼리티’ 눈길

기사입력 : 2016년11월17일 11:25

최종수정 : 2016년11월17일 13:34

고속주행 중인 신형 그랜저 촬영하다가 특수촬영차 전복될 뻔…30년간 그랜저의 ‘품격’ 광고 버리고, ‘탄탄한’ 주행성능 영상에 담아

[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자동차의 신형 그랜저(프로젝트명 IG) 프리론칭 광고가 ‘리얼리티’를 표현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동안의 그랜저 광고가 품격 등을 강조했다면, 이번 신형 그랜저 프리론칭 광고에는 신형 그랜저의 주행성능을 실감나게 담기 위해 헐리우드영화 제작 방식을 따랐다.

이는 그랜저가 첫 소개된 30년 전과 비교하면 파격적인 변화다. 현대차는 이처럼 제품에 대한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보다 젊은 세대들에게 신형 그랜저를 효과적으로 알리겠다는 전략이다.

17일 자동차 및 광고 업계에 따르면 ‘다시 처음부터 그랜저를 바꾸다’ 주제로 제작한 신형 그랜저 프리론칭 TV광고를 방영 중인 현대차는 내주 22일 신차 발표회에 맞춰 론칭 광고를 방영할 예정이다.

이번 프리론칭 광고는 리얼리티에 초점을 맞춰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생생하고, 실감나는 영상을 통해 신형 그랜저의 탄탄한 주행 성능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는 것이다.

프리론칭 광고는 영상 시작부터 신형 그랜저의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담아냈다. 영상에서는 신형 그랜저가 조용한 밤에 중후한 엔진 소리를 내며 도심을 질주했다. 영상의 백미는 고속으로 질주하는 신형 그랜저가 좌회전하며 오른쪽으로 미끄러지는 모습이다. 이 때 카메라의 앵글은 왼쪽으로 재빠르게 이동하며 리얼리티를 최대한 살렸다는 평가다.

이를 위해 신형 그랜저 광고 제작팀은 긴 도로를 막고, 고속주행하는 신형 그랜저의 속도감을 그대로 영상으로 만들었다. 할리우드영화에서 리얼리티를 강조하기 위해 고속주행 중인 차를 촬영해 속도 조정 없이 편집하는 방식 방식이다.

광고팀은 이처럼 위험도가 높은 촬영을 하면서, 아찔한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는 후문이다.

현대차 광고팀 관계자는 “자동차 주행씬을 찍을 때 주로 차량에 카메라가 장착돼 있는 촬영용 특수차량을 이용하는데, 이번 광고 촬영에서 특수차량이 고속으로 달리는 신형 그랜저의 코너링을 쫓아가며 촬영하다가 전복될 뻔 해 모두가 가슴을 쓸어내린 적이 있다”고 말했다.

신형 그랜저 광고 제작 현장. 왼쪽이 특수촬영차<사진=현대차>

신형 그랜저는 지난 2일 사전계약 돌입 후, 하루 만에 1만6000대 계약됐다. 이는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30년 그랜저 명성을 과시한 것이다. 기존 사전계약 첫날 최대 수치는 2009년 YF쏘나타가 기록했던 1만827대이다.

신형 그랜저 누적 계약대수는 약 2만6000여대다. 계약 후 출고까지 최대 3개월 이상 걸릴 만큼, 주문이 밀려있다. 이 같은 주문 폭주에 올들어 내수 부진 등 악재에 시달려온 현대차도 조금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 프리론칭 광고 외에도 웹무비에 신형 그랜저를 먼저 선보이는 새로운 형식의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신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해소하고, 디지털에 친숙한 젊은 세대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광고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변화된 신형 그랜저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자 총력을 기울였다”면서 “신형 그랜저도 신형 그랜저 광고도 많은 사람들에게 오래오래 사랑 받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