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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트7 단종에도 글로벌 스마트폰 '1위'

기사입력 : 2016년11월21일 10:01

최종수정 : 2016년11월21일 10:01

점유율 지난해보다 4.4%p 떨어져…애플 2위·화웨이 3위

[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 단종사태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지켰다.

21일 가트너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19.2%(판매량 기준)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애플(11.5%), 3위는 화웨이(8.7%), 4위는 오포(6.7%), 5위는 BBK(5.3%)였다.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총 3억730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실적이다. 

갤럭시노트7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삼성전자는 3분기 7173만350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4.2% 감소했다. 점유율은 전년 동기(23.6%)보다 4.4%p 떨어졌다. 갤럭시 노트7 단종이 영향을 미쳤다.

안술 굽타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갤럭시 노트7을 시장에서 회수하기로 한 결정은 옳은 선택이지만, 삼성전자 브랜드에 미친 악영향으로 인해 단기간에 스마트폰 판매량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삼성전자가 파트너사와 소비자의 신뢰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는 갤럭시 S8의 성공에 사활이 걸려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4300만대에 그쳤다. 3분기 점유율은 전년 동기비 1.5%p 떨어지면서 2009년 1분기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이폰 7이 교체 구매 수요를 견인하지 못하면서 최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판매량이 각각 8.5%, 31% 감소했다. 

반면, 화웨이는 화웨이는 3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애플과 3% 미만의 차이를 기록해 격차를 좁혔다.

아울러 중국의 3 대 모바일 제조업체인 화웨이, 오포, BBK는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의 21%를 차지했다. 전세계 상위 5대 스마트폰 업체 중 이 3개 업체만 3분기 판매량과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 증가세를 나타냈다.

굽타 책임연구원은 "3분기 스마트폰 시장 성장은 중국 업체들이 이끌었다"며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1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증가로 인한 기회를 가장 성공적으로 활용한 업체는 오포와 BBK"라고 진단했다.

그는 동시에 "오포와 BBK는 스마트폰 판매량의 81%와 89%를 중국 시장에서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며 "양사는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러시아에서도 상당히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시장은 안드로이드가 87.8%로 전년 동기 대비 3.1%p 상승해다. iOS는 1.5%p 낮은 11.5%에 머물렀다.

로베르타 코자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기존의 갤럭시 노트7 사용자들이 아이폰보다는 삼성전자의 다른 스마트폰 모델을 사용하거나 향후에도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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