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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수출도 아슬아슬…3개월 만에 반등할까

기사입력 : 2016년11월21일 09:58

최종수정 : 2016년11월21일 10:26

중순 수출액 0.2% 감소…선박·휴대폰 부진 '발목'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낙관하던 하반기 수출이 예상보다 부진한 가운데 11월 수출이 3개월 만에 반등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기저효과가 대부분 상쇄됐지만 주력품목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부진하기 때문이다.

◆ 조업일수 1일 많지만 '버거운 반등'…3개월째 감소 우려

2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액은 272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다. 수입액은 240억6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3.1% 감소했다.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전체 7.9% 감소한 이후 올 들어 수출 감소폭을 점차 줄이다가 8월에 2.6% 증가하며 반등했다. 하지만 9월과 10월에 각각 5.9%, 3.2% 감소하며 회복세가 늦어지고 있다(그래프 참고).

이달 중순까지의 조업일수는 15.5일로 지난해 11월보다 0.5일 적었지만 월전체 조업일수는 24일로 전년보다 1일 많다. 조업일수 부족이 고비 때마다 수출 회복의 발목을 잡았지만 이달에는 일단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지만 글로벌 교역여건이 여전히 좋지 않다.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 수출국의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까지 회복됐지만 수출 체감효과는 아직 미흡한 게 사실이다.

◆ 낙관하던 4분기도 고전…선박·휴대폰 부진에 속수무책

품목별로 보면 주력품목 수출이 대체로 부진한 가운데 이달에는 특히 선박과 휴대폰이 크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박은 지난해 11월 수출이 호조를 보인데 따른 감소폭이 클 전망이다. 휴대폰은 '갤노트7 리콜'의 후유증이 이달에도 지속되면서 수출실적이 전년 대비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베트남 수출이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고, 중국 수출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일부 주력품목이 증가세로 전환되고 있지만, 무선통신기기와 선박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작년보다 조업일수가 하루 많지만 지난해 하순 수출량이 많아 (반등 여부는)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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