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스런 디자인과 파워풀한 동력, 30~40대 고객 공략
[뉴스핌=전선형 기자] ‘부의 상징’으로 불리던 그랜저가 ‘젊음’으로 무장하고 돌아왔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고급스런 디자인, 파워풀한 동력에 최첨단 사양까지 갖추며 젊은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의지다.
신형 그랜저. <사진=현대차> |
현대자동차는 22일 김포항공산업단지(경기도 김포 소재)에서 현대차 양웅철 부회장 등 현대차 관계자와 자동차 담당 기자단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그랜저’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신형 그랜저는 지난 2011년 5세대 그랜저 출시 후 프로젝트명 ‘IG’로 개발에 착수해 5년 만에 새롭게 탄생한 현대차의 야심작이다. 실제 지난 2일부터 시작된 사전계약에서 무려 2만7000대가 계약되며 판매 전부터 흥행 예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현대차는 이같은 사전계약 인기에 힘입어 현대차는 내년 신형 그랜저의 판매목표를 10만대로 잡았다. 주요타깃은 30~40대 젊은 고객이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은 “현대차 내에서 그랜저 브랜드는 월 1만대 이상 판매를 유지하는 중요한 차량”이라며 “이같은 기조에 힘입어 2017년에는 신형 그랜저를 10만대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승용차 수요 감소와 쏟아지는 수입차 속에서 그랜저는 국내 중대형차량 시장점유율이 7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며 “그랜저는 신형 모델이 출시될 때마다 중대형 시장도 함께 성장해왔던 만큼, 중대형차량 시장의 도약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신형 그랜저의 가장 큰 무기는 바로 ‘디자인’이다. 현대차의 대표 디자이너인 피터슈라이어 디자이너총괄 사장이 ‘개발부터, 출시까지’ 참여한 첫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피터슈라이어 사장은 “이번 신형그랜저는 내가 현대차에 온 이후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관여한 첫 프로젝트”라며 “강함, 우아함, 역동성 등 그랜저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하기 위해 힘을 썼다”고 말했다.
실제 신형 그랜저는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 독창적인 헤드램프와 캐릭터라인, 기존 그랜저의 헤리티지를 물려받은 리어램프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외관을 연출하는 한편, 인체공학적 실내 설계를 통해 감성품질을 극대화하는 등 전체적인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가솔린 3.0 모델과 디젤 2.2 모델에는 전륜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파워트레인 성능의 완성도를 높여 운전자에게 최상의 주행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동급 최고 수준의 고강성 차체 구조를 구현하고 비틀림 강성을 향상시켜 차량 안전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안정감 있는 주행 성능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에 후방영상디스플레이, 후방출돌 제어 등 지능형 안전기술 브랜드 ‘현대 스마트 센스(Hyundai Smart Sense)’를 최초로 적용했다.
한편, 신형 그랜저의 ▲가솔린 2.4 모델은 모던, 프리미엄, 프리미엄 스페셜 ▲가솔린 3.0 모델은 익스클루시브,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디젤 2.2모델은 모던, 프리미엄, 프리미엄 스페셜 ▲LPi 3.0모델은 모던 베이직, 모던, 익스클루시브 트림으로 각각 운영된다. 판매가격은 3055만원에서 3870만원이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