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상승 훈풍.. 달러 강세 일단 주춤
홍콩 H지수 4%대 랠리 눈길
[뉴스핌= 이홍규 기자] 11월 넷째주를 마감한 2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추수감사절로 휴장한 가운데 달러화 강세가 주춤해지면서 증시 전반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원자재 가격도 상승 탄력을 받으며 위험 자산 선호 심리를 불러 일으켰다.
주간으로는 H지수가 4%로 가장 많이 뛰었고, 토픽스가 2.5% 상하이는 2.1% 뛰었다.
이날 일본 증시는 토픽스가 10개월 반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승 분위기를 유지했다. 다만 달러/엔 추가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며 오후 장 들어선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5일 닛케이지수 추이 <자료=닛케이> |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26% 상승한 1만8381.22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0.31% 상승한 1464.53엔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닛케이와 토픽스지수는 7거래일, 11거래일 연속 상승에 성공했다. 주간으로는 각각 2.3%, 2.5% 올랐다.
최근 엔화 약세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수출주들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글로벌 금속 가격의 상승세에 힘입어 비철금속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도쿄 증권 거래소 1부 업종 가운데 22개 업종이 상승했고 11개 업종은 하락했다.
오후 5시 27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보다 0.49% 하락한 112.74엔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하락했던 중국 증시는 낙폭을 서서히 줄이며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이로써 CSI300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해 11개월 최고 부근에서 하루를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62% 상승한 3261.94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63% 뛴 1만1036.53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CSI300지수는 0.93% 뛴 3521.30포인트로 이번 주를 마무리했다.
주간으로는 각각 2.1%, 1.3%, 3%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주식시장이 점점 매력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당국의 주택 시장 억제가 지속되고 선물과 채권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보험회사와 같은 기관 투자자들이 매력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중국 증시의 신용거래잔액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이번주 중국 증시의 마진파이낸싱 잔액(Outstanding margin financing)은 9560억위안을 기록, 지난달 말보다 500억위안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은행과 부동산 업종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CSI300부동산과 은행 지수는 각각 1.3%, 1.4% 상승했다.
중화권 여타 증시 상승세를 나타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51% 상승한 2만2723.4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H지수는 1.15% 상승한 9730.23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강보합인 9159.07에 거래를 마쳤다. 이들 지수는 주간으로 각각 1.7%, 4%, 0.08%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