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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 '너의 이름은' '모아나'…연말연시 극장가, 애니 대전 불뿜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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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극장가에서 격돌하는 대형 애니메이션. 왼쪽부터 '모아나' '너의 이름은' '씽'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메가박스(주)플러스엠, UPI코리아>

[뉴스핌=김세혁 기자] 연말연시 분위기로 들뜬 극장가에 오랜만에 애니메이션 대전이 벌어진다. 오는 22일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한 '씽'이 포문을 열면, 내년 1월5일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역사를 새로 쓴 신카이 마코토의 '너의 이름은'이 맞불을 놓는다. 1월19일에는 디즈니 사상 가장 아름다운 화면을 자랑하는 '모아나'가 출격, 뜨거운 3파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일루미네이션 신작 '씽' <사진=UPI코리아>

■톱스타들의 역대급 동물 목소리 연기가 빛나는 좌충우돌 오디션…'씽'
가장 먼저 영화팬들과 만나는 '씽'은 세계가 주목하는 일루미네이션의 야심작이다. 아카데미상에 빛나는 매튜 맥커너히를 비롯해 리즈 위더스푼, 스칼렛 요한슨, 태런 에저튼이 목소리 연기를 펼친 '씽'은 극장을 되살리기 위해 열리는 동물들의 기상천외한 오디션을 담았다.

역대급 캐스팅으로 관심을 모은 '씽'은 다 망해가는 극장을 살리려는 코알라 버스터문의 작은(?) 실수로 비롯된 오디션이 줄거리다. 상금 1000 달러를 10만 달러로 잘못 공표한 버스터문은 각지에서 몰려든 동물 오디션 참가자들 앞에서 걱정이 태산이다.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일루미네이션 특유의 정감 넘치는 화면 속에 펼쳐진다.

'씽'은 노래를 주제로 한 작품인 만큼 할리우드 톱스타들의 숨은 노래실력을 만끽할 수 있다. 배우들의 기막힌 목소리 연기와 어우러지는 신나고 아름다운 노래들은 '씽'을 돋보이게 하는 경쟁력 중 하나다.

빼어난 화면이 돋보이는 디즈니의 '모아나'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애니계의 '라이프 오브 파이'…디즈니 사상 최고의 영상미 '모아나'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인업 발표 당시부터 주목 받은 '모아나'가 마침내 팬들과 만난다. '겨울왕국' '주토피아'로 증명된 디즈니의 흥행파워를 이어갈 '모아나'는 최근 오피셜 예고편을 공개, 큰 화제를 모았다.

2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는 '모아나'는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의 모험을 담았다. 저주받은 부족의 섬을 구하려는 모아나가 전설의 영웅 마우이와 함께 떠나는 여정이 무한한 재미와 감동을 보장한다.

액션스타 드웨인 존슨 등이 목소리를 맡은 '모아나'는 빼어난 화면으로 객석을 황홀경으로 안내한다. 이안 감독의 명작 '라이프 오브 파이'의 베스트신을 연상케 하는 예고편 속 장면들이 관객의 기대감을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신카이 마코토의 역작 '너의 이름은' <사진=메가박스(주)플러스엠>

■일본 애니메이션의 새 역사가 온다…신카이 마코토 '너의 이름은'
연말연시 애니 대전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작품이 바로 '너의 이름은'이다. 우리나라는 유독 일본 애니메이션이 힘을 쓰지 못하기로 유명한데('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300만 돌파한 정도), 이 작품만은 개봉 전부터 엄청난 기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일본 극장판 애니메이션 흥행기록를 새로 쓴 '너의 이름은'은 '초속 5cm' '언어의 정원'에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보여준 극사실주의 화풍의 정점을 보여준다. 마치 영화를 보는 듯 정교한 화면은 감독과 제작진의 고집과 정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더욱이 '너의 이름은'은 1000년 만에 찾아온 혜성의 영향으로 소년소녀의 과거와 현재가 이어지는 놀라운 이야기를 다뤄 객석의 감성까지 자극한다. 

목소리 연기를 펼친 배우들도 화려하다. 한창 잘나가는 스타 카미키 류노스케와 카미시라이시 모네가 주인공으로 만나 호흡을 맞췄다. 여기에 나가사와 마사미가 합류해 기대를 더한다.

지난 28일 스튜디오지브리의 걸작 '모노노케 히메(원령공주)'의 흥행수입(193억엔)을 넘어선 '너의 이름은'은 일본 역대 극장판 애니메이션 흥행성적 2위에 올라서며 1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308억엔)'을 위협하고 있다. 국내 개봉 전 흥행수입 200만엔 돌파가 유력한 '너의 이름은'은 지금까지 일본 극장에 걸린 모든 영화 중 흥행성적 4위까지는 무난히 오를 것으로 낙관된다.  

참고로 개봉을 앞둔 세 작품의 평점(10점 만점, 12월5일 네이버 기준)은 '씽'이 9점, '모아나'가 9.4점, '너의 이름은'이 9.72점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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