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신흥국 강력한 경기회복 신호...비중확대"

기사입력 : 2016년12월05일 15:29

최종수정 : 2016년12월05일 15:34

슈로더투신운용, 2017년 글로벌 경제 및 시장전망 간담회

[뉴스핌=김지완 기자] "이머징 마켓의 구매자관리지수(PMI)가 급격하게 개선되고 있다. 신흥국은 몇 년간 관심 밖에 있었으나 최근 강력한 경기회복 신호가 나타나 신흥국 주식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는 중이다."

키이쓰 웨이드(Keith Wade) 슈로더투신운용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태리의 개헌 투표 부결, 영국의 브렉시트 등 선진국의 높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신흥국의 시장 환경은 안정돼 투자매력이 높아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키이쓰 웨이드(Keith Wade) 슈로더운용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5일 여의도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2017년 글로벌 경제 및 시장전망'이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슈로더운용>

신흥국은 물가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어 미국 금리인상 영향이 최소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웨이드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브라질 인도네시아 인도 등 신흥국의 인플레이션율이 하향 안정됐다"면서 "이들 지역에서는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해 고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특히 러시아와 브라질은 마이너스 경제성장을 마무리하고, 2년만에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웨이드 이코노미스트는 "2018년 미국 기준금리가 2.25%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경제 펀더멘탈과 여건 등 고려했을 때 미국 달러화 강세 및 금리인상 환경에 선진국에 비해 신흥국이 더 나은 대응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의 달러강세를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신흥국 통화약세를 투자에 적극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최든 미국 달러화 강세장세에서 브릭스 4개 국가를 포함한 신흥국 통화가치는 모두 매력적인 가격대까지 떨어졌다"면서 "아울러 이들 신흥국의 낮은 밸류에이션이 신흥국주식의 매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효과가 본격화 되는 시기를 2018년 이후로 내다봤다. 그는 "트럼프이 주요한 정책이 내년 4분기에가 돼야 의회를 통과할 것이며, 정책효과는 2018년이 돼야 나타날 것"이라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자극이 본격화되기 전까지는 신흥국 투자매력은 유효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흥국 경제와 밀접한 영향을 주고받는 내년 중국발 악재 출현 가능성은 낮게 봤다. 웨이드 이코노미스트는 "내년말 전인대가 예정돼 그 전까지는 시진핑 정부가 권력을 집결시키기 위해 부양책을 쓰면서 어느 정도의 성장세를 유지하려 할 것"이라며 "2018년 이후 시진핑 정부는 국영기업 구조조정의 필요성에 눈을 뜨면서 부채 문제가 본격적으로 야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선진국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웨이드 이코노미스트는 "영국이 브렉시트 탈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없이 EU탈퇴해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EU'에 포커스를 맞추지 않고 '이민자'에 중점을 두고 탈퇴를 결정한 것은 영국인들의 명백한 실수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어떻게 브렉시트 협상이 진행될 지 모르는 불확실성 속에 EU내 투자감소가 일어나 성장률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며 "내년 프랑스 대선에서 'EU' 탈퇴를 주 공약으로 내건 르펜이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사실상 EU는 해체수순을 밟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정책도 불확실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웨이드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의 대표 공략 가운데 4% 성장, 2500만개 일자리 창출이 있다"면서 "2000년 이후 4% 경제성장을 달성한 적이 없고, 실업자가 800만명에 불과한데 2500만개 신규일자리 창출은 노동력의 재배치를 수반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