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수능 성적발표 D-1] 전략으로 뒤바뀌는 '정시 합격 4단계 로드맵'

기사입력 : 2016년12월06일 14:22

최종수정 : 2016년12월06일 21:31

[뉴스핌=김범준 기자]  2017학년도 대입 수학능력평가 시험은 '불수능'이었다. 국어, 수학, 영어 영역이 기대와 달리 다소 어렵게 출제되면서 변별력이 확보됐다.

'불수능'으로 원점수에 실망한 수험생이라도, 오는 7일 성적 발표 이후부터는 표준점수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영역별 점수를 꼼꼼히 따져가며 정시 지원전략을 치밀하게 짜야 한다. 유웨이중앙교육의 이만기 평가연구소장은 다음과 같은 '정시 합격 4단계 로드맵'을 제시했다.

◆ 1단계 "내 성적 위치를 다각도로 분석하자"

성적표를 받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내 성적이 전국에서 어느 위치인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수능 성적표에는 영역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만 표기된다. 자신의 성적을 다각도로 정확하게 파악한다면 지원 전략을 효율적으로 세울 수 있다.

또한 수십, 수백 가지 방법으로 수능을 활용하고 있는 각 대학들의 전형 방법 중 나에게 유리한 전형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대학별 환산 점수로 변환한 후 지원 가능한 대학을 찾아 목록을 만들어 두는 작업이 필요하다.

대학 환산 점수로 대입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나에게 유리한 수능 활용지표와 반영 영역 조합 등을 체크해 두는 것은 정시 지원 전략 수립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조언한다.

<성적 분석 체크포인트>

①전국 수험생 사이에서의 영역별 나의 서열을 파악하라
②대학 진학은 누적비율이나 점수로 간다기보다는 석차로 간다는 점을 명심하라
③나에게 유리한 영역, 불리한 영역을 조합하여 유리한 수능 반영 영역 조합을 찾아라
④총점이 같은 동점자들 중에서 내 성적(표준점수, 백분위)의 강·약을 파악하라
⑤대학별 환산점수를 통해 나에게 유리한 맞춤 환산 점수 산출하라

◆ 2단계 "나만의 입시 '포트폴리오'를 만들자"

정시의 합격은 수능 성적 순서만으로 예측할 수 없다. 마지막 지원 기회라는 심리적 압박감으로 인해 안정이나 하향 지원 경향을 보이게 된다.

이와 함께 학과보다는 대학을 선택하는 경향도 강해 전통적인 학과 서열이 무너지고, 하위권 학과에서 높은 합격선과 경쟁률을 나타내기도 한다. 또 성적권대별로 중복 합격자들의 모집 군별 연쇄 이동현상이 생기는 등 다양한 변수가 발생한다.

'나만의 입시 포트폴리오' 샘플 <자료=유웨이중앙교육 제공>

입시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해서는 학과 우선인지, 대학 우선인지를 먼저 정해야 한다. 원하는 진로 계획이 있던 학생이라도 일단 수능 이후에는 처음에 생각했던 희망 학과나 적성 등을 고려하기 보다는 점수에 맞춰서 대학 및 학과를 선택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점수에 맞춰서 좋은 대학, 좋은 학과에 일단 합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학 진학 후 선택한 학과가 적성에 맞지 않아 대학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거나 재수나 반수를 준비하는 학생도 많은 것을 볼 때 본인의 적성을 고려한 대학과 학과 선택은 매우 중요하다.

학과에 상관없이 목표 대학에 진학하고 싶은 학생은 희망 대학의 비인기학과, 경쟁률과 합격선이 낮은 학과를 선택해 군별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현명하다.

학과와 대학 중 우선 순위 원칙이 세워지면, 군별로 3~4개 목표 대학을 정해 관련 입시 정보를 상세히 기록한다. 이때, 모집 인원은 처음 정시 계획 인원은 물론 수시 이월 인원을 확인하여 최종 인원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3개년 정도의 경쟁률을 취합하여 매년 어떤 경쟁률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인문계열의 경우, 제2외국어로 사회탐구를 대체하는 대학의 전년도 합격선에 제2외국어는 포함이 안된 점수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즉, 발표된 점수가 실제보다는 낮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 3단계 "입시 변수를 수시로 체크하자"

정시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능 성적이지만, 여러 가지 변수가 합·불을 가를 수도 있다. 이러한 변수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변수를 끊임없이 체크해 나가는 것이다.

작년부터 동일 모집단위의 분할 모집이 금지되면서 모집 군별로 학과가 겹치지 않는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의 모집군 뿐만 아니라 비슷한 수준의 타 대학 선발 모집 군도 '함께 체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이만기 소장은 강조한다.

상위권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많은 인원이 수시 모집에서 정시 모집으로 이월되기 때문에 최종 정시 모집 인원은 최초 발표 인원과 달라지게 된다. 최초 정시 전형계획에서는 모집 인원을 선발하지 않았던 학과에서 정시 모집 인원을 새롭게 선발하기도 한다.

대학별·학과별로 수시에서 정시 모집으로 이월되는 인원의 편차가 심하고 이월되는 인원에 따라 경쟁률 및 합격선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최종 모집 인원을 반드시 확인하고 그에 따라 지원 전략을 수립하라고 조언한다.

◆ 4단계 "지원 '원칙'을 세워 원서접수를 마무리 하자"

자신의 포트폴리오와 다양한 변수들을 고려하여 정시 입시 전략의 90%가 완성되었다면, 마지막 10%는 최종 군별 원서접수에 있다.

최종 원서접수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지원 원칙'을 정하는 것이다. 포트폴리오에 군별로 안정·소신·상향 등을 구분하여 정리하였다면, '무조건 올해 합격', '재수도 고려', '재수 각오한 무조건 희망 대학·학과 지원' 등으로 본인의 지원 성향을 확실히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인의 지원 성향에 따라 3개의 군에 안정·소신·상향을 적절히 배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재수는 고려하지 않으며 올해 꼭 대학에 가야 하는 학생이라면 안정 지원을 중심으로, 재수도 어느 정도 고려하는 학생이라면 1~2개의 군에서는 안정 지원을 한 개의 군에서는 소신 지원 전략으로, 재수까지 각오하더라도 꼭 원하는 대학에 가고 싶은 학생이라면 소신과 상향 지원을 중심으로 지원 대학을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또한 성적 분석을 통한 정확한 내 위치 파악과 모의 지원을 통한 지원 경향 분석, 그리고 실시간 경쟁률 확인 등을 종합하여 꾸준히 포트폴리오를 업데이트하는 것 또한 필수다.

정시는 원서 접수 마감 시간에 맞춰 눈치 작전은 더욱 심해진다. 철저한 지원 전략을 세우고 본인의 지원 성향에 맞게 군별 지원 대학을 결정하였다면, 지나친 눈치 작전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지원 대학의 실시간 경쟁률을 살피면서 발생할 수 있는 변수를 끝까지 체크하되, 각 대학별로 원서 접수 마감 시간이 다르므로 마감 시간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