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트럼프 기대에 '들끓은' 시장… "이젠 가드 올려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나친 낙관 "과거 폭락 직전 상황과 유사"…'신중론'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이 차기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를 선택한 지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그 사이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 행진을 지속, 신중하라고 충고하던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을 거스를 순 없다"면서 한걸음 물러나고 머쓱해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사진=블룸버그>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의 내년 본격 취임을 앞두고 중국과의 대립각 등 대외 정책에서의 마찰음이 새어나오고 있으며, 시장 랠리가 트럼프 낙관론을 지나치게 선반영해 기술적으로 추가 상승이 어려울 것이란 경계음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지금과 같은 과도한 낙관이 과거 증시 붕괴 직전과 유사하다는 비교도 내놓았다.

◆ 환호한 곳은? 미국 소형주, 원유, 일본주

트럼프 당선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미국 증시 주요 지수들은 모두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며 약 1조5000억달러 정도의 시가 총액을 추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8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당선 이후 대표적인 시장 위너로 미국 소형주를 꼽았다. 미국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지난 한 달 14%가 치솟았다. 대선 전 11개월동안 해당 지수가 5% 오르는 데 그친 것과는 대조적이다.

소형주 랠리의 배경에는 트럼프 당선인과 공화당 주도의 의회가 미국 경기 회복에 확실히 기여할 것이란 투자자들의 믿음과 다국적 기업들에 비해 국내 경제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들의 경우 달러 강세의 피해가 비교적 적을 것이란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건 법인세 감면 역시 중소기업들이 대기업들에 비해 평소 높은 세율을 부담했다는 차원에서 이들에게 더 큰 수혜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러셀2000 1년 추이 <출처=구글>

소형주에 이은 시장 위너로는 원유와 일본 토픽스지수가 꼽혔다.

원유의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지난 한 달 16%가 뛰었다. 물론 유가 급등의 동력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가 가장 결정적이지만 미국 경기 회복 기대감과 이에 따른 수급 개선 전망도 유가를 지지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토픽스 지수 상승에는 세계 정상 중 가장 먼저 트럼프 당선인을 만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공이 컸다. 지수는 보험 및 은행주 주도로 단숨에 10%가 치솟았다. 일본 채권 수익률 급등 역시 일본 은행주에는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 트럼프 당선에 고개 숙인 시장은?

반면 트럼프 당선으로 피눈물을 흘린 시장도 있다.

금 선물 가격 1년 추이 <출처=블룸버그>

대표적인 곳은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시장이다. 미국 대선 전만 하더라도 월가에서는 트럼프 리스크에 대한 헤지수단으로 금 투자를 권고하는 목소리가 컸지만 트럼프 당선 뒤 분위기는 반전됐고 금 값은 7.7%가 추락했다. 연초부터 대선까지 20% 상승하던 흐름과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상반기 잘 나가던 채권시장도 여름을 지나며 상승 모멘텀을 서서히 잃다가 트럼프 당선 이후 급속도로 추락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감세와 재정부양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에 안전자산인 미국채 가격은 밀렸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위를 향했다. 기준물인 미국채 10년물의 경우 대선 당시 1.85%였던 수익률이 12월 초에는 2.49% 부근까지 올랐다.

트럼프 당선에 달러 강세가 연출되면서 해외 통화들이 상대적인 약세를 보였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은 엔화로 꼽힌다. 미국 대선 직전 104.46엔에 호가되던 달러/엔 환율은 12월 들어 114엔 위로 올라 한 달 사이 10% 정도가 뛰었다. 엔화 가치가 그만큼 밀린 셈이다.

◆ 가드를 높여라 "과거 붕괴 직전과 유사"

미국 대선 이후 한 달 동안 금융시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괄목할 만한 흐름을 보인 것이 사실이지만 트럼프 정권이 본격적으로 닻을 올린 뒤에도 지금 같은 분위기가 지속될지 여부에는 회의적인 목소리가 크다.

금융전문지 배런스(Barron’s)는 트럼프 당선에 대한 증시 투자자들의 시선이 지나치게 낙관적이었음을 시사하며 앞으로는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기간 중 강조했던 정책들, 무엇보다 중국과의 관계를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줄곧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해야 한다며 양국 긴장관계를 자극하고 있으며 지난 2일에는 대만 차이잉원 총통과 전화통화를 해 중국의 심기를 건드리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만 연거푸 사상 최고점을 경신한 뉴욕 증시가 이미 기술적으로 추가 랠리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CNBC는 시장 지표들이 지난 1929년과 2000년, 그리고 2008년 붕괴되기 직전 고점을 찍었었는데 지금이 비슷한 상황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월가 전략가 앨런 뉴먼은 “경기조정주가수익비율(CAPE)이 현재 27을 넘는데 과거 이런 적은 주식투기 붐이 일던 1929년과 2000년 기술주 붐, 2007년 주택 및 주식 버블 형성 당시밖에 없다”며 지금의 시장이 위험한 붕괴 위기 직전에 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CAPE 지수는 주가가 기업 가치를 적절히 반영하는지를 보여주는 밸류에이션 척도로 사용된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미투자 1호 '텍사스 발전소' 산자위 보고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정부가 대미 전략적 투자 1호 사업으로 검토 중인 미국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사업에 대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보고했다. 국민의힘은 사업이 아직 개발 단계인 만큼 수익성과 향후 변수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김성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22일 정부의 대미 투자 관련 비공개 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주된 안건은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관련 보고였다"며 "그 외 원전 프레임워크와 알래스카 개발 관련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김성원 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8회 국회(임시회) 제01차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08.12 jk31@newspim.com 산중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에서는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와 관련해 20년간 상환 계획을 놓고 투자금 이상을 회수할 수 있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개발 단계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다른 어떤 변수가 있을지 우려 사항이 제기됐다"며 "상업적 합리성 부분에 있어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도 "정부에서는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하지만 그 점에 대해서 상당한 우려를 표했다"며 "앞으로 대미 협상 과정에서 좀 더 국익에 맞는 협상을 하기를 당부했다"고 했다. 대미 투자 사업에 대한 국회 동의 필요성과 관련해서는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보고됐기 때문에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미 투자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대미 협상 후 결정하기로 돼 있기 때문에 조만간 되리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구체적인 사업성 보고는 텍사스 발전소 사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원전과 알래스카 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향후 별도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추가 검증 필요성에 대해 "1호 사업에 대해서만 한 것"이라며 나머지 사업에 대해서는 "절차를 또 밟아야 한다"고 밝혔다. oneway@newspim.com 2026-09-22 12:20
사진
추석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올해 추석 연휴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 주유소에서는 같은 기간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낮춰 판매한다. 의왕톨게이트 전경 [사진=경기도 북부청] 22일 국토교통부는 제41회 국무회의에서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는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통행료 면제는 재정 고속도로뿐 아니라 민자고속도로를 포함한 전국 고속도로에 적용된다. 24일 0시부터 27일 24시 사이 고속도로를 잠시라도 이용하는 모든 차량이 대상이다. 23일 고속도로에 진입해 24일 빠져나오는 차량도 통행료를 내지 않는다. 27일 진입한 뒤 28일 고속도로를 벗어나는 경우에도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용 방법은 평소와 같다. 하이패스 이용자는 단말기 전원을 켠 상태로 요금소를 통과하면 '통행료 0원이 정상 처리되었습니다'라는 안내가 나온다. 일반차로에서는 진입 요금소에서 통행권을 받은 뒤 진출 요금소에 제출하면 면제된다. 정부는 2017년부터 설·추석 명절 연휴 동안 총 14차례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했다. 그동안 면제된 통행료는 총 1조450억원으로 차량은 4억318만대에 달한다. 같은 기간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 고속도로 주유소 226곳에서는 유류가격도 리터(ℓ)당 100원 내려간다. 민자고속도로 내 주유소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가격은 지난 17일 판매가격을 기준으로 각각 100원씩 낮춘다. 17일 평균 판매가격은 휘발유가 리터당 1844원, 경유가 1834원이었다. 이에 따라 추석 기간 평균 판매가격은 휘발유 1744원, 경유 1734원 수준이 된다. 도로공사는 자체 수익금을 활용해 유류가격을 낮춘다. 중동발 고유가에 따른 이용객 부담을 공공이 일부 분담하고 고속도로 서비스 개선 요구에도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휴게소와 주유소 이용객 증가에 대비한 교통관리도 강화한다. 주요 휴게소와 주유소에는 안전 유도원과 교통 관리원 등 현장 인력을 추가 배치한다. 진입로에는 혼잡 정보를 제공하는 입간판을 설치하고 휴게소와 주유소 이용동선을 분리해 혼잡을 줄일 계획이다. 휴게소·주유소 혼잡 상황은 도로전광표지(VMS)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안내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추석 연휴 통행료 면제와 고속도로 주유소 유류가격 인하가 국민들의 귀성길 부담을 덜고 즐거운 명절을 보내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IC 인근 등 이용자 수요 증가에 대비해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교통관리와 유류수급 등을 면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Q. 추석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는 언제부터 언제까지 면제되나요? A. 오는 24일 0시부터 27일 24시까지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됩니다. 재정 고속도로뿐 아니라 민자고속도로도 모두 포함됩니다. Q. 23일 고속도로에 진입해 24일에 빠져나와도 통행료가 면제되나요? A. 네. 24일 0시부터 27일 24시 사이 고속도로를 잠시라도 이용하면 면제 대상입니다. 23일 진입해 24일 빠져나오거나, 27일 진입해 28일 빠져나오는 차량도 통행료를 내지 않습니다. Q. 하이패스나 일반차로 이용 방법은 평소와 다른가요? A. 아닙니다. 하이패스 이용자는 단말기 전원을 켜고 평소처럼 통과하면 되고, 일반차로 이용자는 진입 요금소에서 통행권을 받은 뒤 진출 요금소에 제출하면 됩니다. Q. 추석 기간 고속도로 주유소 유류가격은 얼마나 내려가나요? A.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 고속도로 주유소 226곳에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각각 리터당 100원 인하합니다. 이에 따라 평균 판매가격은 휘발유 1744원, 경유 1734원 수준이 될 전망입니다. Q. 모든 고속도로 주유소에서 유류가격 할인을 받을 수 있나요? A. 아닙니다. 유류가격 인하는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 고속도로 주유소 226곳에만 적용됩니다. 민자고속도로 내 주유소는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9-22 10: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