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ㆍLS산전, 에너지관리시스템서 글로벌 경쟁력 확보
[뉴스핌=방글 기자] 구자균 LS산전 회장이 국내 신재생에너지 기업의 글로벌 시장 공략 방안으로 ‘통합 에너지 솔루션 시스템’을 꼽았다.
구 회장은 12일 국회에서 진행된 신재생에너지포럼 이후 기자와 만나 “세계적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력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성장률이 더디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선점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해외 업체들이 쉽게 진입하기 어려운 사업을 공략해야 한다”며 “그 중 한 예가 태양광과 ESS(에너지 저장장치)를 결합한 통합 에너지 솔루션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구자균 회장 <사진=LS산전> |
태양광-ESS 에너지 솔루션은 태양광 발전을 통해 생산한 전력을 ESS에 저장하고, 에너지 사용까지 최적화하는 통합 시스템을 말한다. EMS(에너지관리시스템)는 기업의 비용절감은 물론 에너지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이라는 이점이 있어 각광받고 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태양광과 ESS를 결합한 시스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곳은 독일과 일본, 한국 3국에 불과하다. 그나마도 일본의 경우는 프로토콜 문제로 해외 시장은 진출하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다.
반면 한화는 삼성SDI와 손잡고 독일에 통합 태양광에너지 시스템을 수출했고, 일본 전기 회사 NEC와 함께 일본에도 홈에너지관리시스템(HEMS)를 수출한 바 있다.
LS산전은 올해 들어 태양광과 ESS, EMS(에너지관리시스템) 등 신재생에너지 솔루션을 공급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한전과 함께 에너지신사업 모델을 수출하는 성과도 냈다.
현재는 가정용 에너지 시스템 등으로 규모가 작지만 해당 기술에 대해 경험을 적극적으로 쌓아 대형 태양광-ESS 통합 시스템을 수출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야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구 회장은 국회신재생에너지포럼의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고 8년째 스마트그리드 협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태양광주택 자료사진 <사진=한화큐셀> |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