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2017 중국 통화정책 방향 윤곽: 거품 리스크억제, 환율안정에 무게

기사입력 : 2016년12월19일 16:56

최종수정 : 2016년12월19일 16:57

중앙경제공작회의 통화정책 진단
미 금리인상이 최대 변수, 안정적 긴축 전환 예고
통화 공급 방식과 도구 변화

중국인민은행[출처=신화/뉴시스]

[뉴스핌=강소영 기자] 2016년 중국의 중앙경제공작(업무)회의가 지난주 막을 내렸다. 이번 회의에서 중국 정부가 밝힌2017년도 통화정책의 핵심은 '안정과 예방'이다. 

특히 통화정책의 '중립적 안정'과 새로운 유동성 공급 방식의 적응을 통한 시중 자금 수급 균형 유지를 강조했다. 지난해와는 확연히 다른 뉘앙스다.

2015년 경제공작회의 후 중국 정부는 "안정적인 통화정책의 탄력성을 강화하고, 구조개혁을 통해 통화금융 환경을 개선한다. 이를 통해 자금조달 비용을 낮추고 적정한 수준의 유동성 유지와 사회융자 총량을 확대한다"라며 통화완화 정책을 강조했다. 그러나 올해는 유동성의 '중립적 안정'을 강조하며 2017년 통화 정책이 올해보다 긴축 성향으로 전개될 것임을 시사했다.

또한 올해 회의 결과에서는 '새로운 통화 공급 방식의 적응'이라는 대목도 눈에 띈다. '새로운 통화 공급 방식'이란 유동성 공급 정책 결정에서 중국 정부가 주동적으로 나서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장위(張兪) 민생증권 거시경제 연구원은 "과거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후 외채가 급증하게 됐고, 중국은 이를 방어하기 위한 수동적 통화 공급 방식을 유지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외채 축소 등 중국 정부가 주동적으로 통화 공급 전략을 전개할 환경이 조성되면서 금융 당국도 중장기 차원의 새로운 통화 공급 로드맵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국이 계획대로 2017년 안정적인 통화 정책을 전개하기 위해서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류하이제(劉海潔) 국신증권 박사후 연구원은 중국의 통화정책의 성공은 ▲ 레버지리 비율 축소 ▲ 거품 경제 억제 ▲ 환율 안정 ▲ 리스크 예방의 4대 난제 해결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이상의 4대 과제가 2017년 통화정책 난제이자 핵심 방향이라는 것. 

미국 금리 인상 2017년 최대 대외 변수 

중국이 '안정'을 2017년 통화 정책의 핵심으로 결정한 것은 대내외 불안 요인으로 인한 리스크 상승에서 비롯됐다. 대외 리스크는 단연 미국의 금리 상승이다. 미국이 2017년 금리를 2~3회 인상하면 위안화 평가절하 압력은 가중될 것이 분명하다. 중국 금융 당국으로선 당장 환율 안정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중국 금융 당국은 최근 두 가지 기준을 토대로 위안화 환율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 달러가 강세를 보일땐 바스켓 환율을 반영하고, 달러가 약세일땐 달러를 기준 환율에 반영하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 금리 인상으로 이러한 노력은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달라진 경제 상황도 중국을 긴장케 한다. 지난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와 지금 중국의 경제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 과거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 중국 경제는 고속발전기엿다. 경제 개혁이 점차 본격화되고, 부동산 개혁도 막 시작됐다. 경제의 잠재 발전성이 여전히 높았던 기간이다. 그러나 지금은 막중한 경기 하방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게다가 금융 시장에서는 대규모 거품이 발생했다, 금융 시장 내에서 자금의 공전 현상은 갈수록 심각해지고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위안화 환율 상승(가치 하락) 압박이 심각한 수위로 올라가고, 인민은행이 어쩔 수 없이 금리 인상을 단행해야하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만약 인민은행이 '등 떠밀리 듯'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 중국은 시장 거품 붕괴의 또 다른 리스크에 직면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채권시장의 붕괴가 이를 증명한다.

이때문에 중국 금융 당국은 능동적으로 시장 거품 해소와 레버리지 비율 축소에 나서려고 한다. 내년 통화 정책을 긴축 성향으로 이끌고 가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민은행 '능동적' 자산거품 축소 나설 것 

현재의 금융 시장 상황, 경제 펀더멘털, 4개 부문(정부, 금융기관, 비 금융기관, 개인)의 부채 문제는 통화 정책을 결정짓는 중요 대내 요인이다. 중국의 금융 시장 환경은 감독 완화와 금융 시장의 폭발적 팽창을 거쳐 감독 강화의 단계로 진입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발행 후 (특히 2011년 이후) 중국은 금융 시장에 대한 관리 감독을 점진적으로 완화해왔다. 중국적 특색이 가미된 금융혁신과 금융 자유화 바람이 거세게 일었다. 그 결과 2015년 중국의 금융산업 가치 증가율은 15.9%로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6.9%를 훨씬 웃돌게 됐다. 금융산업이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2년 6.3%에서 2015년 10.2%로 늘어났다. 미국, 일본 등 선진 시장에서 금융 산업의 비중이 6.5% 수준인 데 반해 중국의 금융 산업 비중이 지나지게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이 과정에서 금융 시장에서는 엄청난 규모의 거품이 형성됐다. 2012년 이후 중국 금융 산업이 '실물 경제 발전'에 거의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중 자금이 기업 등 실물 경제 분야로 유입되지 못하고 금융 시장 안에서 '돈 놀이' 방식으로 공전을 거듭하게 된 결과다. 규제 완화와 금융 혁신의 구호 속에서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각종 재테크 상품과 자산관리 상품이 금융 거품의 온상이 됐다.

리스크 수위가 높아지자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 금융당국이 관리 감독 강화에 나섰다. 유동성 공급량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가고, 시중 대형 자본에 대한 투기 행위 단속도 강화했다. 최근 증시를 불안에 빠뜨렸던 금융 당국의 보험 자본 주식 투기 '경고'도 같은 맥락에서 비롯됐다.

인민은행의 '돈 줄 죄기'에도 시중 투기 자본 수요는 줄지 않고있다. 그 결과 10월 중순 이후 시중의 자금난이 가시회됐고, 최근에는 2013년 '유동성 경색'과 비슷한 현상마저 빚어지고 있다. 인민은행의 확고한 유동성 긴축 기조의 영향으로 시중 금리가 치솟았다. 금리가 오르자 채권시장이 큰 충격을 받았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이미 10월 중순의 2.6451%에서 12월 14일 3.3315%로 올랐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채권 시장 붕괴'를 자산거품 축소를 위한 인민은행의 의도된 계획으로 받아들인다. 일부에선 인민은행의 전략이 시의 적절했다고 평가한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결정되기 전부터 긴축 메세지를 시장에 전달,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초래될 시장 충격을 다소 희석시킬 수 있었다는 것이다. 2017년에도 중국 금융당국의 '주동적' 시장 거품 해소 기조는 더욱 강화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 경기 회복세 내년도 긴축 통화 정책 촉진 

경제 펀더멘탈 측면에서 보면 중국 경제는 2016년 하반기 이후 다소 회복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산업 부가가치 증가율도 8개월 연속 6%를 웃돌고, 순이익 증가율도 8.4%에 이른다. 특히 10월 하이테크 산업, 장비 제조업 규모 증가율이 각각 10.5%와 10.1%에 달했다. 3분기 도시 신규 취업자수도 1067만명에 달해 1분기나 먼저 연간 1000만명 취업자 달성 목표도 달성했다. 상반기 우려를 낳았던 민간투자도 회복세다. 이밖에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경제 전반에서 회복세가 만연하다.

비교적 안정적인 경제 펀데먼탈 덕분에 중국 금융 당국은 다소 여유롭게 긴축 통화정책을 전개할 수 있게 됐다. 물가상승 요인만 봐도 긴축 통화정책은 경제 안정에 도움을 주는 효과를 줄 수 있다.

2016년 CPI 증가율은 이미 여러 달 전년 대비 2%를 넘어섰다. 2014년과 2015년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PPI 증가율 역시 올해 8월 -0.8%에서 11월 3.3%로 껑충뛰었다. PPI 지수 상승은 원자재 상품 가격 상승으로 인한 결과다. 일례로 석탄가격이 2016년 이후 두 배 가까이 오랐고, 철강 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생산 원가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다운 스트림 기업의 원가 부담도 가중되는 상황이다. 기업 부담을 줄이기 위해선 생산자 물가 인상폭을 낮춰야 하고, 이를 위한 긴축 통화의 필요성도 높아졌다. 

◆ 4대 부문 부채 리스크 예방 중요성 제고 

부채문제는 줄곧 중국 경제를 억누르는 대표적 리스크 요인이었다. 2015년 말 중국 전체 부채비율은 249%에 달했다. 

중국 정부의 부채 비중은 2015년 중반부터 올해 중반까지 빠르게 증가했다. 부채 증가율이 전년 대비 10% 이하에서 30% 이상으로 급등했다. 부채 비중이 가파르게 올라가자 정부는 2016년 중반 부터 부채 비중 축소에 나섰고, 11월 기준 비중이 25% 수준으로 내려갔다.

가계 부문의 부채는 대부분이 부동산 투기를 위한 대출에서 비롯됐다. 올해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면서 가계 부채도 덩달아 급증했다. 10월 이후 중국 정부가 강력한 투기 억제에 나섰지만 가계 부채 증가율은 여전히 22% 이상이다.

금융 기업의 부채는 2015년 정부의 부채 증가와 함께 덩달아 늘어났다. 2016년 초 부채 증가율이 30%를 넘어서며 2006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非)금융 기업의 부채 증가도 심각한 수준이다. 비 금융 기업의 부채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6%에 달한다. 특히 철강, 석탄 등 시황 변동이 뚜렷한 업종 기업에서 부채 증가가 두르러졌다. 철강, 석탄 두 산업의 부채 총규모는 8조위안에 이른다. 이중 이자 지불 부채는 4조3000억위안에 이른다. 국유 공업 기업의 이자 비용 지출이 세전 순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 15%에서 2015년 33%로 늘었다. 

◆ 통화 공급 도구 '주객' 변화, MLF 주요 도구로 

시중에 통화를 공급하는 방식에서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이제까지 인민은행은 외국환평형기금과 지준율 인하를 시중 통화량 조절의 주요 도구로 활용해왔다.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와 역RP(환매조건부채권)은 보조 도구로 쓰여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보조 도구 역할이었던 MLF가 유동성 공급의 주 요 수단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무역 흑자로는 자본 유출로 인한 자본계정 적자를 메우기가 힘들어지면서 인민은행이 외국환평형기금을 통해 통화량을 조절하는 것도 힘들어기 때문이다. 반면 MLF는 외국환평형기금 감소로 인한 충격을 완화하고 집행이 간편하다고 효과가 뚜렷한 장점이 있다. 11월 초부터 현재까지 인민은행은 두 차례의 MLF를 통해 7390억위안의 자금을 시중에 공급했다.

MLF와 지급준비율 인하를 비교하면, 지급준비율 인하는 현재 상황에서 인민은행이 활용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우선 지준율 인하 자체가 시장에 통화완화 신호로 받아들질 수 있고, 시중의 금리를 낮추는 효과를 낸다. 이로써 위안화 가치 하락과 자본유출을 촉진할 수 있다.

류하이제 연구원은 "무역 흑자와 지준율 인하로는 외국환평형기금 하락을 방어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17년 인민은행은 MLF를 유동성 공급의 주요 도구로 자주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의료정책연구원장 "의대 안식년 필요"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오는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주최하는 '의료인력 수급추계기구 법제화를 위한 공청회'가 예정된 가운데, 의료계 측 참석 인사인 안덕선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장이 7일 "정원이 크게 늘어난 의대는 안식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 원장은 이날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정원을 늘리지 않은 대학은 예년처럼 뽑아도 상관이 없겠지만, 크게 증원된 대학은 1년 정도는 이 사태를 수습할 안식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대한의사협회 공청회에서는 복지위 여야 의원들이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 구성과 관련한 법안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현재 복지위에 계류된 관련 법안은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김윤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보건의료인력지원법 개정안과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대표 발의한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안이 있다. 공청회에서는 법 개정안과 추계위 설치에 구성 방안 및 권한 설정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전망이다.  의료인력수급추계는 추계위가 구성된 이후가 순서지만, 의료계에선 휴학한 의대생들을 복학시키기 위해선 2026학년도 의대정원에 대한 정부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선 2026학년도 의대정원 감원부터 모집 중단까지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강선우 의원 안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조정할 수 있으며 특히 '전(前) 학년도 증원 규모에 따른 사회적 부작용 등을 이유로 증원 규모의 조정이 필요한 때 이를 조정하거나 정원을 감원할 수 있다'는 부칙이 포함됐다. 안 원장은 "도쿄대도 '69학번'이 통째로 없다. 학교가 소요사태 이후 정리를 하기 위해 과감하게 1년 안식년을 얻었던 것"이라며 "필요하면 과감한 조치로 충격을 완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안 원장이 언급한 '도쿄대 69학번'은 지난 1968년 도쿄대 의학부에서 인턴 처우 문제 등을 두고 발생한 분쟁이 전체 학부로 퍼지면서 전교생이 유급되고, 이듬해 입시를 시행하지 않았던 사건이다. 한편 의협 측은 공청회를 앞두고 2026학년도 의대정원과 관련된 내부 방향성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김성근 대변인은 "내부적으로 정리돼 발표할 내용은 아직 없다"면서, "(공청회에서는) 제출된 법안에 대한 내용만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calebcao@newspim.com 2025-02-07 16:12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