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朴탄핵 2차 준비기일 D-1…헌재, 수사기록 확보로 다음주 '본게임' 시작

기사입력 : 2016년12월26일 15:15

최종수정 : 2016년12월26일 15:15

헌재 "26일 검찰 수사기록 확보…법원에도 관련 자료 요청"
朴 대통령, 세월호 7시간 자료 제출 시기·내용과 추가 준비절차기일 변수

[뉴스핌=이보람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결정지을 본게임 '변론절차'가 내년 1월초 시작될 전망이다. 헌법재판소가 검찰로부터 수사기록을 확보한 게 변론기일을 예상보다 앞당긴 결정적 이유가 됐다.

헌재 측 관계자는 "헌재 직원이 오늘 오후 2시경 수사기록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으로 출발했다"며 "오늘 안에 수사기록을 건네받을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수사기록 확보에 따라 쟁점에 따른 양측의 입장과 증거목록, 증인 등을 정리하는 준비절차 재판도 이번 주 안에 마무리짓는다는 게 헌재의 방침이다. 이에 따라 내년 초부터는 탄핵 인용 여부를 결정할 변론절차가 시작된다. 

앞서 헌재는 검찰과 특별검사에 탄핵 소추사유와 관련된 수사기록 송부를 요청했고 박 대통령 측 이의신청과 특검의 거부 등 우여곡절 끝에 검찰로부터 수사결과를 전달받게 됐다. 이에 지난 주말 동안 검찰과 관련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서울 종로구 재동에 위치한 헌법재판소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헌재가 수사기록을 확보하면서 탄핵 심판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특히 '맹탕'으로 끝난 첫 준비절차 때와 달리 27일 예정된 제2차 준비절차기일에는 본격적인 변론 절차 돌입에 앞서 탄핵 사유에 대한 실질적인 입장 정리와 핵심 증인 신청 등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심판의 준비절차 재판은 지난 22일 처음 열렸다. 탄핵 청구인과 피청구인 측의 첫 대면인 만큼 불꽃을 튀기며 맞붙을 거라는 세간의 기대와 달리 준비 재판은 40분 만에 싱겁게 끝났다. 핵심 탄핵 소추 사유와 관련된 핵심 증거자료들을 청구인 쪽에서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청구인 측이 수사기록을 손에 쥐지 못하면서 증인을 28명이나 신청하기도 했다. 검찰 공소장에 등장하는 인물 대부분이었다. 소추위원인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은 당시 "수사기록을 확보하지 못해 최대한으로 증인을 신청했다"며 "수사기록을 확보할 경우 28명 중 필요한 증인만 추려서 다시 신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첨예한 쟁점에 대한 양측의 입장을 정리하지도 못했다. 역시 공소장이나 의혹제기 기사 외에 관련 자료가 절대적으로 부족해서다. 

하지만 2차 준비기일에서는 수사기록 확보로 2번째 준비절차 재판은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게 됐다. 최종 심판 결과 역시 보다 빨리 도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같은 맥락에서 수사기록에는 없는 탄핵 소추 사유인 '생명권 보장 의무 위반' 관련 양측의 입장 정리를 위해 문제가 된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진성 재판관은 첫 준비재판 당시 "세월호 당일 대통령의 7시간을 낱낱이 밝혀달라"고 관련 자료를 요청했고 박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재판기일이 끝난 뒤 취재진들을 만나 "대통령을 만나 직접 물어보겠다"고 답변했다.

다만, 관련 자료 제출 시한은 정하지 않아 피청구인 측이 시간을 끌기 위해 관련 자료 제출을 미룰 수도 있다.

추가 준비절차기일 개최 여부는 해당 자료 제출 시기와 내용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준비절차기일이 한 차례 더 열린다고 해도 이번주에 준비절차를 마무리짓는다는 헌재의 방침은 바뀌지 않는다. 증거자료와 증인이 확정되는 사안부터 심리를 진행, 신속한 결정을 내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월부터 본 재판에 들어갈 경우 빠르면 3월까지는 탄핵 인용 여부가 최종 판가름날  것으로 헌재 안팎에선 전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질병청장 "26일 코로나19 치료제 17만7000명분 공급"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오는 26일 코로나19 치료제 17만7000명분을 공급할 전망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1일 '코로나19 발생 동향 및 대응 방안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지 청장은 "(정부는) 예비비 3268억원을 확보해 26만명분 이상을 추가 구매했다"며 "당초 다음 주까지 14만명분이 공급될 예정이었지만 다음주 월요일에 17만7000명분이 공급되도록 일정과 물량 공급을 앞당겼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지영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및 방역조치 전환 논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코로나 위기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조정,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를 5일 권고로 전환하며 입국 후 PCR 권고도 해제한다"고 밝혔다. 2023.05.11 yooksa@newspim.com 손영래 질병청 감염병위기관리국장은 "현재 치료제는 공급량을 늘리면서 지역으로 보내고 있다"며 "다만 6000개 약국이 있어 일부 지역별로 어떤 약국은 재고가 떨어져 있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손 국장은 "약이 없을 경우 보건소에서 약을 받을 수 있다"며 "보건소가 가까운 약을 보유하고 있는 약국을 안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 청장 "최근 코로나19는 6월 말 증가 추세로 전환 이후 여름철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며 "여름철 유행의 원인은 8월 말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보이고 유행 규모는 작년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 청장은 "다음 주 정도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 발생 규모는 예상보다 다소 낮아질 수 있다"며 "어제까지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증가세가 지난주에 다소 둔화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상원 질병청 질병데이터과학분석관은 "유행했던 패턴 등을 통계학으로 해석하고 질병청 내 전문가와 자문을 거쳤을 때 9월부터 유행이 감소할 것"이라며 "다만 예측된 규모와 정점의 규모는 여러 불확실한 요소가 있어 변동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 분석관은 "이 예측은 마스크 착용 등 예방 노력의 효과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우리가 어떻게 더 방역 수칙을 지키느냐에 따라 규모가 더 낮아질 것"이라며 "변이바이러스인 KP.3가 일본 영국에서도 증가했다가 감소하는 양상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 청장은 "지금은 한 해 한두 차례 유행하면서 엔데믹화되는 상시 감염병화되는 과정"이라며 "여름철 코로나 유행에 과도한 불안감은 갖지 마시고 자신과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감염병 예방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sdk1991@newspim.com 2024-08-21 11:48
사진
오바마 "해리스는 준비된 대통령…트럼프 반드시 이겨야"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하는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째인 20일(현지 시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의 소개를 받고 연단에 오른 오바마 전 대통령은 16년 전 자신의 곁에서 부통령직을 시작해 이번 대선 후보직을 해리스에게 넘겨준 조 바이든 대통령을 우선 언급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 중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8.21 kwonjiun@newspim.com 오바마 전 대통령은 퇴임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역사는 그를 위험의 순간에도 민주주의를 수호한 훌륭한 대통령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넘겨준 횃불을 미국의 미래를 위해 어떻게 써야 할지는 유권자들의 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온갖 불평과 음모론 등 유치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영화에서도 후속작은 전편보다 나은 적이 없다"면서, 허풍과 실수, 혼란이 더해진 4년을 또다시 보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중이 야유를 쏟아내자 오바마 전 대통령은 "야유하지 말고 투표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국이 새로운 장을 열 준비가 되어 있고, 더 나은 이야기를 쓸 준비가 돼 있다"면서, "카멀라 해리스를 대통령으로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앞서 연설에 나섰던 미셸 오바마와 마찬가지로 버락 오바마는 이번 투표가 박빙일 것임을 강조하면서, 트럼프의 재집권을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유권자들이 표를 행사할 것을 촉구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아직도 민주당은 물론 일반 유권자들로부터 상당한 인기와 영향력을 지니고 있어 이번 지원 연설로 해리스에 대한 지지도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앞서 CNN 방송은 역대 최고 미국 대통령을 묻는 설문 조사에서 오바마가 34%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8-21 12: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