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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글로벌⑤] 역발상과 블랙스완 예측들

기사입력 : 2017년01월01일 06:04

최종수정 : 2017년01월03일 09:39

미국 경제에 대한 과도한 낙관·미 국채 금리 되돌림
달러 강세로 인한 리스크…저평가 종목 투자해 돈 벌기

[뉴스핌=김성수 기자] 새해 세계 경제에 닥칠 수 있는 '블랙스완(금융시장에서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들)' 중 제일은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부진해지면서 미 국채 금리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지목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부양책 약속으로 내년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과도하게 퍼져 있어 시장 충격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다.

도널드 트럼프 <사진=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Economist)지는 24일 최신호에서 트럼프의 재정 부양책이 가져올 경기부양 효과에 대한 기대치가 매우 높다면서도, 그러나 미국 경제에는 인구 고령화나 생산성 둔화 등 이미 구조적 문제가 자리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에서도 재정부양책과 통화부양책을 펼쳤지만 결국 경기를 괄목할 만큼 뚜렷하게 반등시키지는 못했다. 트럼프의 차기 미국 재무장관이 공언한 대로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이 3~4%까지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년 3차례 금리인상을 공언하면서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있지만, 이 추세도 뒤바뀔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미 국채금리 상승으로 미국 내 시장금리가 오른다면 기업들도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이는 오히려 경제성장을 옥죌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지표가 기대만큼 개선되지 않는다면 결국 그동안 올랐던 미 국채 금리도 다시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 달러 강세로 인한 리스크 역시 내년 세계 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다.

마틴 엔런드 노데아 마켓 전략가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금리인상과 달러 강세 리스크가 내년 이머징마켓을 덮칠 것이라는 공포감이 투자자들 사이에 확산됐다"며 "연준의 매파 움직임을 금융시장이 매끄럽게 소화해내지 못할 여지가 높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달러 강세 자체보다 금융시장이 너무 앞서나가면서 시장 충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 더 커다란 리스크"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금융매체 마켓워치는 수익률이 저조했던 종목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역발상 투자기법을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다우지수 종목 중에서 가장 성적이 저조했던 종목에 지난 6년간 투자했다면 연간 19.7% 수익률을 낼 수 있다. 미국 종합 주가지수인 윌셔 5000지수의 12.4%를 큰 폭 웃도는 성적이다.

윌셔 5000지수(Wilshire 5000 Index)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를 보완하기 위해 대다수 상장기업을 편입시킨 광범위한 주가지수다.

반면 다수지수에서 가장 성적이 좋은 종목에 매년 투자했다면 오히려 수익률이 연간 9.4%에 그치면서 시장지수보다 저조하게 나온다.

수익률이 낮은 종목 중에서도 저평가된 옥석을 가려내는 것이 중요한 전략으로 인식받는 배경이다.

다우지수 종목 가운데서 이처럼 저평가된 종목으로는 나이키(종목코드:NKE), 코카콜라(종목코드: KO), 월트디즈니(종목코드: DIS)가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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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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