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한 'SBS 8뉴스'에 이재명 성남 시장이 출연했다. <사진=SBS8뉴스 캡처> |
[뉴스핌=이현경 기자] 이재명 성남 시장이 대통령이 된다면 윤석열 검사를 검찰총장으로 기용하고 싶은 바람을 밝혔다.
11일 방송한 'SBS 8뉴스'에 대선 주자와의 인터뷰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김성준 앵커는 현 이재명 성남시장을 초대석에 불렀다.
먼저 김성준 앵커는 이재명 시장에 꿈꾸는 대한민국의 모습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이재명은 "70년간 쌓여온 적패, 기득권 청산, 공정한 나라다"라고 답했다.
이재명 시장은 공약 1호를 밝힌다면 무엇이냐는 물음에 "딱 하나만 말하자면, 억강부약이다. 정부의 부정부패 요소를 완전히 뿌리를 뽑을 수 있도록 윤석열 검사를 검찰총장 기용해 완전히 정부 내 부패를 청산하고 싶다"고 바랐다.
개헌이 만약에 된다면 우리나라의 바람직한 권력 구조에 대해서는 "한반도의 특수성, 정책수행의 일관성을 고려할 때 분권형 4년 중임 대통령제가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롤모델도 밝혔다. 이재명 시장은 "대공황을 극복한 루즈벨트를 좋아한다. 제가 한 경제 정책도 뉴딜 성장정책인데 어제 문재인 대표가 와서 저를 따라한건지, 먼저 이야기를 해서 김이 빠지긴한다"며 웃었다.
이재명은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불평등, 불공정 격차다. 공정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 여기에는 엄청난 용기와 추진력이 필요하다. 공산주의자라는 소리까지 들은 루즈벨트의 뉴딜정책은 저희가 본받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핵심적인 요소는 기업들에 대한 엄정한 규제가 필요하다. 정당한 노동권을 보장해 중산층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정부의 재정 능력을 키워서 그걸 통해 복지로 확대해야 한다"며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 불법 노동, 장시간 노동을 없애고 노동자의 목소리를 내야한다. 세번째는 법인세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은 더 구체적으로 "법인세를 높이면 연간 30조가 남는다. 이런 것으로 제가 하고 싶은 것은 기본 소득을 확보하는 것. 기본 소득 도입하는 것이다. 0세에서 25세, 65세 이상, 장애인과 농민. 연간 100만원을 지불하고 이것을 상품권으로 지역에서만 쓰게 하면 자영업자들의 수익이 늘어나 경제가 살아나게 된다. 그러면 28조원 자체가 필요한데, 이건 정부 재정 조정으로 충분히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