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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총장, "동생·조카 기소, 걱정끼쳐 드려 대단히 송구"

기사입력 : 2017년01월12일 08:59

최종수정 : 2017년01월12일 08:59

"이번 기소 사건에 대해 전혀 아는 바 없어"

[뉴스핌=김신정 기자] 반기문 전 유엔(UN)사무총장이 동생 반기상 씨와 조카 반주현 씨가 미국 법원에 기소를 당한 사실과 관련,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린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11일(현지시각) 오후 1시 부인 유순택 여사와 함께 뉴욕 존에프케네디(JFK)공항에서 인천공항행 비행기에 올랐다.

반 전 총장은 현지 취재진들과의 만남에서 "이미 앞서 밝힌 것처럼 이번 기소 사건에 대해선 전혀 아는 바가 없다"며 "자신은 관련되지 않았으며, 조카와 만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 출처:AP/뉴시스>

반기상·반주현 씨는 지난 2014년 베트남에 있는 경남기업의 복합빌딩인 '랜드마크 72'를 매각하려는 과정에서 중동의 한 관리에게 뇌물을 건네려 한 혐의로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기소됐다.

반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 귀국후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설 계획도 내비쳤다. 반 전 총장은 "어떻게 하는 게 잘할 수 있는 것인지,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그런 점에 대해 많은 고뇌를 했다"고 전했다.

반 전 총장은 우리시각 오후 5시 30분 아시아나항공편을 통해 인천공항에 입국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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