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아워홈 남매, 자존심 건 '경영배틀' 본격화

기사입력 : 2017년01월12일 15:24

최종수정 : 2017년01월12일 17: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막내딸 구지은 캘리스코 대표, 외식사업 확장 승부수
장남 구본성 부회장, 체제강화로 입지 다지기 나서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12일 오후 2시2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전지현 기자] 식자재 유통 전문기업 아워홈 남매의 승계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구자학 회장의 장남인 구본성 아워홈 부회장은 식자재 분야에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고, 막내딸인 구지은 사장은 외식 분야에서 덩치를 키워가는 중이다. 

 

구본성 아워홈 부회장(사진 좌) 및 구지은 캘리스코 사장(사진 우). <사진=아워홈>

1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구지은 캘리스코 사장은 지난해 4월 대표로 취임한 이후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신주쿠 돈까스 외식브랜드인 사보텐 매장을 지난해에만 6개 늘렸다. 2014년 1개, 2015년 4개의 매장을 늘렸던 것과 비교할 때 공격적인 점포확장이다. 현재 전국 사보텐 매장은 69개다. 

외식브랜드 타코벨도 현재 운영중인 12개 매장 중 절반인 6개점을 지난해 오픈했다. 이 중 5개 매장(종로, 건대스타시티, 신촌, 광화문, 역삼점)은 구 사장 취임 이후인 7월부터 12월에 개점했다.

구 사장은 또 지난 5월 대구 논공휴게소 컨세션(휴게소나 터미널, 공항 등 시설 임대로 점포내고 영업하는 사업) 사업권을 따냈고, 11월에는 이태원 사보텐 매장을 신규 형태로 선보이며 이미지 개선작업에 나서는 등 지난 9개월간 바쁜 경영행보를 보였다.

구본성 아워홈 부회장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그는 대표 취임 후 6개월이 지난 이달 2일 아워홈 조직개편을 통해 '구본성 체체'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구 부회장은 이번 개편에서 직속으로 '해외전략사업부'를 신설하고 미개척 식품사업을 포함한 신규산업 진출의 발판을 마련, 본격적인 그룹 장악에 나섰다.

식품업계는 아워홈 남매의 최근 경영 행보를 두고 두가지 해석을 내놓고 있다. 승계 경쟁과 함께 구지은 사장이 캘리스코를 키워 아워홈과 계열분리를 시도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외식사업부 과장(2004년)을 시작으로 12년간 아워홈 외식사업을 진두지휘한 구 사장은 경영 일선에서 크고 작은 사업권을 따내고 확장 전략을 펼쳐 외식·컨세션 사업의 '마이다스 손'으로 꼽혀왔다. 따라서 장자 승계원칙을 고수하는 보수적인 범 LG가 가풍에서 벗어나 차기 후계자로 지목되곤 했다.

그러나 기존 경영진과의 갈등으로 지난 2015년 6월 보직에서 해임됐다. 반년만에 구매식자재사업 본부장으로 임명됐지만 3개월만에 계열사 캘리스코 대표로 밀려났고, 12년간 유지하던 아워홈 등기이사에도 빠지며 사실상 아워홈 경영권 승계에서 멀어진 상태다.

반면, 아워홈 최대주주인 구 부회장은 지난해 6월 대표로 선임되면서 구 사장 자리를 대체했다. 구 부회장은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후 헬렌 커티스와 체이스맨해튼은행, LG전자, 삼성물산 등에서 글로벌업무를 익혔지만 아워홈 경영에 참여하지 않았었다.

취임 후 6개월간 기업 내부 현안을 챙긴 그가 올해 초 꺼내든 조직 개편 카드의 핵심이 '해외시장 공략'이라는 점에서 전공인 '글로벌 사업'으로 경영능력 시험대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다.

따라서 현재까지 행보를 놓고 볼때 오빠는 '해외사업', 동생은 '외식업' 전공법으로 경영능력을 인정받겠다는 '경영능력 경쟁' 가시화에 무게가 실린다.

남매의 분리 경영에 대해선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구 부회장의 경영능력에 대한 수준을 판단하기엔 취임 후 반년동안 이렇다 할 성과가 없을 뿐더러 이제 막 시작했다는 점에서 판단키 어렵기 때문이다. 구 사장 역시 소비침체과 내수불황으로 국내 외식업황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무리한 확장이 될 우려가 있다.

아워홈 관계자는 "구지은 대표가 외식사업에 관심을 갖고 확장하는 것은 맞지만 외국계 브랜드인만큼 미리 계획된대로 매장 수를 오픈하는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경영 일선에서 활약해 온 구 사장을 차기 오너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었지만 내부인사들과의 갈등으로 홍역을 앓았던 만큼 구 사장의 아워홈 복귀보다는 분리경영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며 "올해 자존심을 건 남매의 경영능력 겨루기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워홈 최대주주는 구 부회장(38.56%)이며, 구 사장은 2대주주(20.67%)에 등재돼 있다. 뒤를 이어 구 회장의 장녀 구미현씨와 차녀 구영진씨가 각각 19.28%, 19.6%를 보유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사진
'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