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드라기 "기조 물가 상승 근거 없어, 테이퍼링 논의 안 해"

기사입력 : 2017년01월19일 23:40

최종수정 : 2017년01월19일 23:4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여전히 유로존의 물가상승 압력이 낮다며 완화적 통화정책의 지속을 강조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사진=블룸버그>

드라기 총재는 19일(현지시각)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상승)은 대체로 에너지 가격이 주도했다"며 "기조 인플레이션(underlying inflation) 압력은 가라앉아 있다"고 설명했다.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단기적으로 상승하겠지만, 이것이 연간 에너지 가격의 움직임을 반영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드라기 총재는 향후 1~2분기간 물가 전망이 이전보다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기조적 인플레이션 지표는 중기적으로 더 점진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기조 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유로존에서 완화적 통화정책이 긴요하다는 입장이다. 드라기 총재는 "상당한 정도의 통화정책 완화가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형성하고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을 중기적으로 지지하는 데 필요하다"며 "목표 달성을 위해 통화정책위원회는 주어진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로존과 미국의 물가가 차별화되는 것에 대해 드라기 총재는 이것이 관리할 수 없는 상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사라졌다고 설명하면서 이번 회의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대한 논의가 없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근 달러 강세 발언에 대해 드라기 총재는 직접적 논평을 피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에 대해 논평하는 것은 이르다"면서 "환율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이것이 목표는 아니지만, 가격 안정과 성장을 위해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요 20개국(G20)과 G7에서는 경쟁적인 (통화가치) 절하를 지양하는 강력한 국제 컨센서스가 있다"며 "G20과 G7이 내놓은 다양한 성명에는 각국이 환율에 대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프로토콜이 있다"고 강조했다.

ECB는 오는 4월 이후 자산매입 규모를 현재의 월 800억 유로에서 600억 유로로 축소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드라기 총재는 "4월 이후 자산매입 축소의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ECB가 예금금리보다 낮은 유로존 국채를 일부 매입하기로 한 것에 그것이 필요할 때만 매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ECB는 기준금리를 0.00%, 한계대출금리를 0.25%로 동결하고 예금금리를 마이너스(-) 0.40%로 유지했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대로 중앙은행이 자산을 매입해 시중에 자금을 푸는 자산매입프로그램의 종료 시기는 당초 오는 3월 말에서 12월 말로 연장했다.

드라기 총재의 기자회견이 진행되면서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1.06달러 밑까지 떨어졌으며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3bp(1bp=0.01%포인트) 오른 0.31%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글로벌 강달러 심화···환율 1500원 찍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내우외환'에 1500원선도 위협할 전망이다.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 권한 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며 국내 정치는 더 깊은 혼란에 빠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해에는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전쟁이 예고되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정부 리더십은 취약하다. 29일 외환 전문가는 연초 달러/원 환율 상단을 1500원까지 열어놔야 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원화 약세를 이끄는 국내 정치 불안이 장기화하고 있어서다. 한국은 헌정사 처음으로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 27일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상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게 된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총리 탄핵안 가결로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이 1500원에 갈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고 예상했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도 "정치 불안으로 외국인 투자자 이탈이 우려된다"며 "달러/원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7일 오후 4시10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90포인트(-1.02%) 하락한 2,404.77로, 코스닥 지수는 9.67포인트(-1.43%) 하락한 665.97로 오후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20원(0.76%) 상승한 1,476.00원에 오후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27 yym58@newspim.com 국내 정치 불안으로 원화 약세는 이어지는 반면 달러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 주요 6개 국가와 미국 달러 가치를 비교한 달러지수는 108을 넘으며 2022년 11월 이후 최고 높은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내년 금리 인하 전망 후퇴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달러 강세를 완화할 재료도 부족하다. 일본 엔화를 포함해 아시아 국가 통화 약세는 계속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도 정치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원화 하락 요인은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 수출업체가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는 네고물량, 달러/원 환율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 정도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화 고유의 강세 유인을 찾기 힘든 현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기 위해서는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미국 달러가 약세 전환하는 경로가 유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트럼프 2기 정부를 상대할 정부 리더십이 약해졌다는 점이다. 최상목 권한 대행은 경제 사령탑을 넘어 외교와 국방, 안보 등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국 불안 자체뿐 아니라 트럼프 집권 초기 정부 리더십 부재에 따른 협상력 약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역전 폭 축소 등이 원화 약세 압력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전규연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 직전 달러/원 환율 시작점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에 따라 2025년 환율 경로가 달라질 것"이라며 "환율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내년 1500원대 환율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ace@newspim.com 2024-12-29 06:00
사진
오겜2, 하루 만에 92개국 넷플릭스 1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콘텐츠로 집계됐다. 28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2'는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 시즌2 포스터 [이미지=넷플릭스] 국가별 순위를 보면 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홍콩, 터키 등 총 92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시즌1에서 목숨을 건 게임의 최종 우승자가 돼 상금 456억원을 받았던 성기훈(이정재 분)이 다시 게임의 세계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1은 공개된 지 이틀 만에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위권에 진입했고 8일 만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후 총 106일 동안 10위권을 유지했다. kh99@newspim.com 2024-12-28 13: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