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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세 '모바일 리니지'…'원조' 엔씨소프트 반격 나서

기사입력 : 2017년01월26일 15:13

최종수정 : 2017년01월27일 10:27

리니지M 상반기 출시 예정, 레드나이츠 흥행 부진 만회

[뉴스핌= 성상우 기자] 엔씨소프트가 두번째 모바일게임 '리니지M'을 올 상반기 출시한다. 전사적 역량을 집중, 개발기간만 2년 걸린 기대작이다. 온라인게임에 극단적으로 치우진 사업포트폴리오를 가진 엔씨소프트는 이 게임을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모바일게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는 각오다.

엔씨소프트는 자사의 리니지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M'을 올 상반기에 국내 출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리니지M은 '리니지 레드나이츠(레드나이츠)'에 이은 엔씨소프트의 두번째 모바일 신작이다. RPG(역할수행게임)인 전작과 달리 이 번 신작은 여러 유저들이 동시에 한 공간으로 접속해 상호작용하는 MMORPG로 국내 유저들이 꾸준히 선호하는 장르다.

상반기 출시 예정인 '리니지M' <사진=리니지M 티저사이트>

리니지M은 엔씨소프트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엔씨소프트의 모바일게임 시장 안착 여부를 가늠하는 신작이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 매출은 온라인게임이 대부분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매출 6989억원 중 모바일 게임 매출은 없었다. 레드나이츠가 출시된 4분기 모바일게임 매출은 130억원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레드나이츠의 올해 매출을 550억~75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예상 연간 매출이 1조4000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레드나이츠가 최상의 결과를 얻는다해도 전체 매출 대비 5.3%에 불과하다.

국내 게임시장의 핵심은 모바일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간한 '2016 대한민국 게임백서' 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23% 성장한 3조8905억원을 기록, 전성기를 맞았다. 올해도 10% 성장이 예상된다.

반면 온라인게임은 정체기를 겪는 중이다. 온라인게임의 게임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5년 전년대비 4.7% 감소한 49.2%를 기록, 최초로 50% 아래로 떨어졌다. 매출 규모는 지난 2014년 5조5425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5년 5조2804억원, 지난해 5조2390억원으로 2년연속 마이너스 성장했다. 내년 이후에도 1%대의 성장률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런 흐름을 반영해 모바일게임 부문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선봉장' 역할을 맡은 레드나이츠는 출시 직후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지만 26일 기준 4위로 내려앉았고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13위까지 떨어졌다. 특히 같은 리니지 IP를 기반으로 한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레볼루션)'에 밀리며 장기흥행을 장담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리니지M의 성공이 절실한 이유다.

리니지 IP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과 선호도가 최고조에 달했다는 점도 호재다. 앞서 넷마블은 리니지 IP를 활용한 '레볼루션'으로 한달만에 2000억원을 벌어들였다. 원작 리니지를 모바일에 성공적으로 구현해 유저들의 향수를 효과적으로 자극했다는 평이다.

리니지 IP 홀더로서 높은 이해도를 가진 엔씨소프트는 리니지를 모바일로 재현시켜야하는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 실제로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레드나이츠의 경우 원작 리니지의 컨셉과 스토리라인을 새롭게 만들어 적용한 게임이지만 리니지M은 원작 리니지를 그대로 보존하고 담아내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김창현 홍보팀장은 "리니지에 대한 이해도는 엔씨소프트가 가장 높다"며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리니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모바일에 구현할 수 있으며 장기간 서비스로부터 나온 서비스 및 운영 노하우도 강점"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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