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엔씨소프트, '리니지 이터널' 웹소설 제작…IP 수익사업 본격화

기사입력 : 2016년12월17일 10:51

최종수정 : 2016년12월19일 06:50

주력 게임 출시 맞춰 처음 웹소설 제작
IP 활용 2차 저작물 수익 사업 신호탄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16일 오후 3시0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최유리 기자] 엔씨소프트가 차세대 온라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 이터널'을 소재로 웹소설 제작에 착수했다. 엔씨소프트가 주력 게임 출시에 맞춰 웹소설을 제작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엔씨소프트는 그동안 게임 홍보를 위해 단편적인 웹툰·웹소설을 선보인 바 있는데 IP(지적 재산권)를 활용한 2차 저작물 수익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온라인 게임 리니지 이터널 IP를 활용한 웹소설을 제작키로 결정하고 세부 사항을 논의 중이다.

리니지 이터널은 엔씨소프트의 대표작인 '리니지'와 '리니지2'를 잇는 대형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리니지의 70년 이후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다. 지난 4일 비공개시범테스트(CBT)를 마쳤으며 내년 출시가 유력하다. 리니지2 이후 14년 만에 나오는 새 시리즈인 만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리니지 이터널 이미지=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홍정훈 작가와 리니지 이터널 웹소설 제작을 협의하고 있다"면서 "세부적인 사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홍 작가는 판타지 소설가로 이름을 알렸다. '비상하는 매', '흑랑가인', '13번째 현자' 등이 그의 대표작이다. 개성있는 캐릭터 서술과 실감나는 액면 장면 묘사가 특징이다.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아키블레이드'는 2014년 온라인 게임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해당 작품의 제작 및 서비스는 웹소설 전문 회사인 알에스미디어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에스미디어는 웹소설 기획과 제작, 작가 매니지먼트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100여명의 전속 작가가 속해 있으며, 300여종의 콘텐츠를 보유 중이다. 지난 4월, 20억원의 투자를 받으며 엔씨소프트와 손 잡았다.

알에스미디어와 엔씨소프트의 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알에스미디어는 이미 게임사와 함께 웹소설을 내놓은 경험이 있어서다. 이 회사는 웹소설 플랫폼 '스낵북'을 운영 중이며 카카오페이지, 네이버북스 등에도 작품을 서비스하고 있다. 또 와이제이게임즈의 모바일 게임 '내가 영웅일리 없어', 올엠의 온라인 게임 '크리티카:천상의기사단'을 웹소설로 연재하고 있다. 

<리니지 이터널 이미지=엔씨소프트>

리니지 이터널의 웹소설화(化)는 게임 IP를 활용한 수익 사업의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투자를 통해 대표 IP와 유명 작가, 제작사로 삼각편대를 갖춘 만큼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나 카카오를 통해 서비스되는 인기 웹소설의 경우 개별 플랫폼에서만 연간 10억~5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품이 출판물이나 드라마, 영화 등으로 제작될 경우 수익은 늘어난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지난해 12월 리니지 출시 17주년을 기념하는 간담회에서 "리니지를 소재로 영화, 웹툰, 애니메이션, 모바일게임, 장난감 등 가능한 모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게임 출시와 맞춰 웹소설을 선보일 경우 동반 상승 효과도 기대된다. 게임뿐 아니라 웹소설로 접점을 늘려 신작 홍보 효과를 높이고, 웹소설 팬층을 새로운 이용자로 끌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간 엔씨소프트는 게임 홍보의 일환으로 IP 기반 웹툰 및 웹소설을 무료로 선보였다. 개별 게임 홈페이지나 자체 플랫폼을 통해서다. 지난 9월부터는 웹툰 플랫폼 '엔씨코믹스'를 열고 '블레이드앤소울', 'MXM(마스터엑스마스터)' 등 IP 기반 작품들을 연재 중이다.

이후 웹툰 플랫폼 레진엔터테인먼트와 만화 콘텐츠기업 재담미디어에 각각 50억원과 15억원을 투자하며 사업화를 모색했다. 블레이드앤소울, 리니지, 아이온 등 글로벌한 IP를 보유하고 있어 2차 저작물에 대한 콘텐츠 파워도 갖췄다는 평가다.

IP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 경우 부가가치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 웹소설 '달빛 조각사'가 게임으로 제작되는 것에 이어, '구르미 그린 달빛'이 드라마로 인기를 끌었다. 중국 웹소설 원작의 드라마 '달의연인:보보경심려'는 해외에 역수출되기도 했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마블 역시 마블 코믹스 IP를 게임, 영화, TV프로그램으로 활용하면서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IP를 웹툰, 애니메이션, 게임 등 전방위적으로 확대하는 마블처럼 IP를 다양하게 활용할 것"이라며 "리니지 이터널뿐 아니라 다른 IP도 웹툰, 웹소설 등 다양한 콘텐츠로 선보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