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1세대' 동화면세점, 계륵으로 전락한 이유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업계 선두주자들 '독과점' 부담…신생 업체들은 떠안을 빚 만만치 않아
"정부 정책실패가 동화면세점 어려움으로 이어진 것" 지적도 제기

[뉴스핌=함지현 기자] 1세대 시내면세점인 동화면세점이 '계륵'(큰 이익은 없으나 버리기는 아까운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으로 전락했다.

업계에서 동화면세점의 매각설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어느 누구도 선뜻 나지 않고 있다. 면세점의 특성상 매장을 하나라도 더 갖고 있어야 유리하다는 것이 정설이지만 주요 업체들은 일단 눈치만 보고 있는 모양새다.

중소중견기업 몫인 동화면세점을 대기업이 운영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서이기도 하지만, 정부의 특허권 '남발'로 인해 면세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워진 영향도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화면세점<사진=뉴시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서울지역 시내면세점 특허권을 가진 주요업체들은 제각각의 이유로 경영권 매각설이 나오고 있는 동화면세점의 경영권 인수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우선 가장 큰 이유는 동화면세점은 중소중견 면세점으로 분류되는 반면, 서울 시내면세점은 대부분 대기업 면세점이라는 점에서 오는 불확실성 때문이다.

현재 면세점 특허권을 관장하는 관세청은 중소중견면세점의 경영권이 대기업으로 넘어가게 될 경우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내부 규정을 검토 중이다. 최악의 경우 특허권을 다시 회수해 갈 가능성도 있다.

그렇다면 이같은 불확실성만 해소된다면 각 업체들이 동화면세점에 관심을 보일까. 업계에서는 다소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먼저 호텔신라의 경우 가뜩이나 최근 면세점 시장지배적 사업자, 즉 독과점 성격의 사업자에 대한 규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어 향후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중소중견 면세점의 운영권을 맡는다는 게 부담스러운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 역시 비슷한 부담을 안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호텔신라는 동화면세점으로 부터 총 50.1%의 지분을 넘기겠다는 내용증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호텔신라는 경영권 인수보다는 빚인 788억원을 상환받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그렇다고 신세계나 HDC신라, 두산과 같은 신규사업자들이 떠 안기에는 해소해야 할 788억원이라는 금액이 만만치 않다. 면세점의 경우 명품유치와 구매력 강화, 마진율 등을 고려하면 매장이 하나라도 많은 것이 유리하지만 쉽사리 나서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업계에서는 최악의 경우 동화면세점이 사업을 접게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하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는 "동화면세점이 정리수순을 밟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업계 경쟁이 심화되면서 업계 재편의 신호탄이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동화면세점이 이처럼 코너에 몰린 근본적인 이유가 정부의 정책 실패에 있다는 비판을 하기도 한다.

동화면세점은 지난 2015년 3225억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비교적 나쁘지 않은 성과를 내고 있었다. 지난해 업계 경쟁이 심화된 가운데서도 2500억원에서 3000억원의 매출을 올리지 않았겠냐는 추측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가깝게는 인근에 신세계면세점이 새로 생겼고, 멀지 않은 거리에 HDC신라면세점, 두산면세점 등이 문을 열면서 대기업에 둘러싸인 꼴이 됐다.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분에 맞춰 매장을 늘렸다면 큰 문제가 없었겠지만 정부가 원칙 없이 특허권을 내주는 바람에 업체 간 경쟁만 심화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지난해 3월 서울시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 대비 88만명 늘었다며 특허권을 추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100만명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된 바 있다.

서용구 숙명여자대학교 교수는 "동화면세점 내부 역량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정부의 무분별한 특허로 인한 외부 환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게 됐다"며 "정부가 정책을 펼칠때에는 섬세한 접근과 장기적인 비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정위 "쿠팡 '총수'는 김범석"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의 동일인, 이른바 총수를 쿠팡 법인에서 김범석 쿠팡Inc 의장으로 변경 지정했다. 쿠팡이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이후 법인을 동일인으로 봤던 공정위 판단이 5년 만에 뒤집힌 것이다. 김 의장이 동일인으로 지정된 데에는 동생 김유석씨가 부사장으로 재직하면서 4년간 쿠팡으로부터 받은 140억원 규모의 보수와 인센티브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 부사장이 주요 사업에 대해 구체적인 업무집행 방향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점도 공정위 판단의 근거가 됐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공정위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6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를 공개했다. 다음 달 1일 자로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공시대상기업집단은 102개, 소속회사는 3538개다. 전년보다 각각 10개, 237개 증가했다. 올해 가장 주목받은 기업은 쿠팡이다. 그동안 쿠팡은 공정거래법 시행령상 '법인 동일인 예외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인정돼 김 의장이 아닌 쿠팡 법인이 동일인으로 지정됐다. 사실상 기업집단을 지배하는 자연인이 있더라도 ▲자연인과 법인 중 누구를 동일인으로 지정하더라도 국내 계열회사 범위가 달라지지 않고 ▲자연인과 친족의 국내 계열회사 출자, 자금 대차, 채무보증 또는 경영 참여 등 사익편취 우려가 없는 경우 법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할 수 있는 제도다. 하지만 올해 지정 과정에서 이 같은 판단이 달라졌다. '기업집단을 지배하는 자연인의 친족이 국내 계열회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아야 한다'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취지다. 실제 김 부사장은 지난해에만 43만달러의 보수와 7만4401주의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SU)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부터 4년간 쿠팡으로부터 받은 보수와 인센티브는 140억원 규모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김 부사장이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와 유사한 최상위 등급에 해당하고, 연간 보수와 처우도 등기임원에 준하는 수준이라고 봤다. 또 김 부사장이 물류·배송 정책 관련 정기·수시 회의를 수백 차례 주재하고, 쿠팡로지스틱스(CLS) 대표이사 등을 불러 주간 업무실적을 점검하거나 물량 확대, 배송 정책 변경 등 개선안을 논의한 사실도 확인했다. 주요 사업의 구체적 업무집행 방향에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판단이다. 이번 결정으로 쿠팡은 앞으로 김 의장을 기준으로 동일인 관련자와 특수관계인 범위가 정해진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회사는 대규모 내부거래 의결·공시, 비상장회사 중요사항 공시, 기업집단 현황 공시 의무를 부담한다.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 금지 규제도 적용받는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해당하면 상호출자 금지, 순환출자 금지, 채무보증 제한,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도 추가로 적용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지정 결과를 바탕으로 지정된 집단에 대해 고도화된 분석을 통한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해 시장참여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쿠팡 측은 공정위 판단에 대한 행정소송을 예고했다. 쿠팡 관계자는 "김 의장의 동생은 공정거래법상 임원(대표이사·이사·감사·지배인 등)이 아니며 한국 계열사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행정소송을 통해 성실히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04-29 12:00
사진
4년제 대학 평균 등록금 727만원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26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이 727만300원으로 전년보다 14만7100원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대학정보공시 대상은 총 403개 대학이다. 교육부는 이 가운데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2개교와 전문대학 125개교를 대상으로 등록금 현황을 분석했다. 사이버대학, 폴리텍대학, 대학원대학 등 86개교는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2026년 대학 평균 등록금 현황. (명령어: 기자가 관련 내용을 입력한 후 기사용 인포그래픽 제작을 주문했음). [일러스트=퍼플렉시티]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2개교 중 130개교가 2026학년도 등록금을 인상했다. 전체의 67.7%에 해당한다. 나머지 62개교, 32.3%는 등록금을 동결했다.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은 727만3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12만3100원보다 14만7100원 올라 2.1% 상승했다. 설립 유형별로는 사립대 평균 등록금이 823만1500원으로 국·공립대 425만원의 약 1.9배 수준이었다. 사립대 등록금은 전년보다 22만7500원 올라 2.8% 상승했고, 국·공립대는 1만2200원 올라 0.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소재지별 격차도 나타났다. 수도권 대학의 평균 등록금은 827만원으로, 비수도권 대학 661만9600원보다 165만400원 높았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수도권이 2.7%, 비수도권이 1.6%였다. 계열별로는 의학계열 등록금이 가장 높았다.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의학 1032만5900원, 예체능 833만8100원, 공학 767만7400원, 자연과학 732만3300원, 인문사회 643만3700원 순이었다. 전문대학 등록금도 올랐다. 전문대학 125개교 가운데 102개교가 2026학년도 등록금을 인상했고 23개교는 동결했다. 등록금을 올린 전문대학은 전체의 81.6%로, 4년제 일반·교육대학보다 인상 비율이 높았다. 전문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은 665만3100원으로 전년 647만8700원보다 17만4400원 올랐다. 상승률은 2.7%다. 전문대학도 사립과 공립 간 차이가 컸다. 사립 전문대 평균 등록금은 668만6600원으로 전년보다 17만5700원 올랐다. 반면 공립 전문대는 223만1200원으로 전년보다 4700원 낮아졌다. 소재지별로는 수도권 전문대학 평균 등록금이 708만1900원, 비수도권은 628만7800원으로 집계됐다. 두 권역 모두 전년보다 2.7% 상승했다. 전문대학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예체능 722만9300원, 공학 678만8600원, 자연과학 671만8700원, 인문사회 592만4200원 순이었다. 대학별 세부 공시자료는 이날 12시부터 대학알리미 누리집에 공개된다. 이번 4월 공시에는 등록금 현황, 등록금 납부제도 현황, 등록금 산정 근거, 대학의 사회봉사 역량 등 4개 세부항목이 포함됐다. jane94@newspim.com 2026-04-29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