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경영 통한 고객 니즈 파악 강조
[뉴스핌=전선형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임원들에게 현장경영을 강조하고 나섰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3일 경기도 용인 소재 신갈연수원에서 열린 임원세미나에서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회사가 이를 견뎌낼 수 있는 면역력, 힘을 키워야 할 시점"이라며 "현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근본적 문제점을 찾아 점진적 변화의 동력을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3일 용인연수원에서 진행된 임원세미나에서 임원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하는 모습.<사진=대한항공> |
그러면서 "임원들은 시간이 날 때마다 현장에 나가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떠한 변화를 요구하는지를 발로 뛰며 파악해야 한다"고 말하며 임원들에게 주도적인 현장경영을 주문했다.
특히 조 회장은 “통계 자료만 맹신해 예측을 하는 것은 정보를 제대로 분석하고 판단하는 방식이 아니다”라며 “통계의 신뢰도를 믿는 것을 넘어서, 실패할 가능성을 항상 생각해 대안을 제시하고 그에 따른 일련의 계획들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조 회장은 부서간 이기주의를 타파하는 리더십도 요구했다.
그는 “회사 업무에 대해 내 일과 남의 일을 구분하는 부서간 이기주의 현상이 아직도 남아 있다”며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본다는 마음가짐으로 타 부서의 업무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는 한편, 항상 학습하고 배운다는 자세로 임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한진그룹 임원세미나는 한진그룹의 국내외 임원 155명이 참석했으며 ‘경영환경 급변에도 지속 이익실현 가능한 사업체질 구축’을 주제로 2017년 사업계획에서부터 대내외 경제전망과 대응전략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