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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불라드 "당분간 비교적 낮은 금리가 적절"

기사입력 : 2017년02월10일 00:52

최종수정 : 2017년02월10일 00:52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제임스 불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당분간 미국에서 낮은 금리 여건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임스 불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블룸버그>

로이터통신과 마켓워치에 따르면 불라드 총재는 9일(현지시각)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에서 한 연설에서 "최근 몇 년간 형성된 상황이 빠르게 변화할 것 같지 않다"며 "비교적 낮은 정책 금리가 여전히 적절하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감세와 인프라 투자 등 인플레이션을 촉발하는 정책을 계획하고 있지만 불라드 총재는 인플레이션 기대가 여전히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도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형성되고 있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12월 연준은 1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50~0.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당시 연준의 대다수 위원은 올해 3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다만 지난 1일 마무리된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향후 인상 시점에 대한 힌트를 주지 않았다.

지난 3일 발표된 1월 고용보고서에서는 미국의 임금 상승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연준이 3월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는 크게 후퇴했다. 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8.9%로 반영 중이다.

불라드 총재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 "새 정부의 정책이 체제의 변화를 의미하는지는 이 정책들이 생산성에 지속해서 영향을 미칠지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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