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채권板 트럼프 트레이드..월가 '값비싼 게임'

기사입력 : 2017년02월10일 13:01

최종수정 : 2017년02월10일 13:01

금리상승 및 유동성 부족에 손실 리스크 경고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10일 오전 05시3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채권시장에 ‘트럼프 트레이드’가 후끈 달아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취임 이후 시들해진 뉴욕증시와 대조적인 움직임이다.

정크본드 투자 수요가 크게 고조되면서 연초 이후 관련 채권의 발행액이 2013년 이후 최고치에 이른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경기 부양에 대한 베팅이라는 진단이다.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일부 투자은행(IB)은 ‘트럼프 트레이드’의 일환으로 정크본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고 발표해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문제는 중장기적인 유동성 문제다. 앞으로 5년 사이 만기 도래하는 투기등급 회사채 물량이 1조달러를 상회, 사상 최고치에 이른 상황.

시장 전문가들은 금리 상승 가능성이 열린 상황에 채권시장이 천문학적인 규모의 만기를 소화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지 못한 실정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9일(현지시각) 컨설팅 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연초 이후 미국 투기등급 회사채 발행액이 410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2013년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이와 별도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초 이후 정크본드 채권으로 100억달러를 웃도는 자금이 밀려든 것으로 파악됐다.

고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은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기대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주요 정책 이행을 둘러싼 불확실성에도 투자자들이 낙관론에 베팅하고 있다는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블룸버그>

라만 스리바스타바 스탠디쉬 멜론 애셋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는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고위험 자산을 매입하는 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성장률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낙관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정크본드의 수익률이 지난해 고점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22%에 근접했던 CCC 플러스 이하 등급의 회사채 수익률이 최근 10% 선으로 급락했다.

미국 국채 대비 회사채의 수익률 프리미엄은 최근 259bp를 기록해 1년 전 650bp에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정크본드 시장의 강세 흐름이 불안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 경제 펀더멘털의 부진과 정치권 리스크를 투자자들이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UBS의 스티븐 카피로 전략가는 FT와 인터뷰에서 “은행 및 비은행 대출 요건이 완화되지 않고 있고, 신용카드와 오토론의 체납이 상승하고 있으며, 상업용 및 산업용 대출 신장세가 정체된 상”이라며 “여기에 보호주의 정책에 따른 리스크 역시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보다 중장기적인 정크본드 리스크를 제시했다. 2021년까지 만기 도래하는 투기등급 회사채 물량이 1조600억달러로, 5년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에 해당한다는 것.

앞으로 경기 상황에 따라 관련 기업들이 신규 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을 수 있고, 이로 인해 디폴트가 상승하면서 투자 손실 리스크가 크게 뛸 것이라는 경고다.

무디스의 티나 실라버그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시장 유동성이 고갈되면서 디폴트 위기를 맞는 기업들이 급증할 수 있다”며 “지난해까지 극심한 저금리 여건 속에 신용등급이 낮고 규모가 작은 기업들이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채비율이 6배를 웃도는 투기등급 기업이 금리와 유동성을 포함한 시장 여건 악화에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무디스는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檢, 김 여사 '도이치모터스'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검찰이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를 최종 무혐의 처분한 가운데 남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처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검찰이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인식했다는 뚜렷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이번에도 김 여사를 불기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4일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이 이달 안에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매듭지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사실상 수사 절차가 끝나가는 상황인데다, 4년간 이어져온 도이치모터스 수사를 더 지체하기에 부담감이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을 마친 뒤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2024.10.01 mironj19@newspim.com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지난 7월 김 여사를 비공개 출장조사한 데 이어, 다른 '전주'들에 대한 조사도 사실상 마쳤다. 윤석열 대통령 장모이자 김 여사 어머니인 최은순 씨도 조사를 받았다. 또 검찰은 김 여사와 유사하게 전주 역할을 한 손모 씨에게 '방조 혐의' 유죄가 선고된 항소심 판결문 분석도 마쳤다. 법조계는 김 여사가 직접 주가조작에 관여했거나 적어도 주가조작 사실을 인식했다고 여길만한 증거나 진술이 부족해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이 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법조인은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항소심에서 유죄로 뒤집힌 손모 씨와 같은 '전주'로서 방조죄가 성립되려면, 돈을 빌려줄 때 그 돈이 주가조작을 위해 사용된다는 상황을 인식하고 빌려줬느냐가 쟁점"이라고 했다. 이어 "아직까지 관계자들 진술에서 김 여사가 관련됐다는 명확한 진술이 나온 것도 아니고, 김 여사가 시세조종을 인지했다는 증거도 없는데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할 순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검사 출신 변호사는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이미 4년을 끌어 온 사건이기 때문에 (검찰도) 최대한 빨리 끝내려고 할 것이다. 아마 교육감 선거(10월 16일)가 있으니 선거 끝나고 바로 결론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항소심에서 손씨의 방조혐의가 유죄로 선고됨에 따라 김 여사에 대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장윤미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공보이사)는 "손씨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났을 때 대통령실에선 이를 근거로 김 여사의 무죄를 주장했었지만 항소심 이후 유죄로 번복됨에 따라 상황이 바뀐 것 아닌가"라며 "도이치모터스 사건에서 김 여사에 대한 조사는 비공개 출장 조사로 한 번 이뤄졌는데 상대적으로 수사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제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지난 2일 '대통령 부부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등 고발사건'과 관련해 윤 대통령을 비롯해 김 여사, 최재영 목사, 백은종 서울의 소리 대표, 이명수 서울의 소리 기자 등 5명을 불기소 처분했다. seo00@newspim.com 2024-10-04 11:45
사진
尹지지율 29.2%… 2.1%p 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8.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2%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9.0%p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9% '잘 못함' 73.4%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6.6% '잘 못함' 71.8%였다. 40대는 '잘함' 24.6% '잘 못함' 74.9%, 50대는 '잘함' 22.8%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6.9% '잘 못함' 61.6%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4.1% '잘 못함' 49.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4.0%, '잘 못함'은 62.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3.5% '잘 못함' 74.0%, 대전·충청·세종 '잘함' 26.5% '잘 못함' 72.1%, 부산·울산·경남 '잘함' 37.7% '잘 못함' 61.0%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은 '잘함' 42.6% '잘 못함' 56.5%, 전남·광주·전북 '잘함' 16.5% '잘 못함' 79.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6.8% '잘 못함' 64.8%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6% '잘 못함' 71.6%, 여성은 '잘함' 31.8% '잘 못함' 65.0%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원전과 관련해 체코 방문 등 외교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오히려 60대~70대 이상 전통 보수 핵심 지지층을 결집했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70대 이상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을 수 있다"며 "아직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의혹에 반발하는 일종의 경계심리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02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