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은빈 기자] 반도체 호황과 달러 강세에 힘입어 수출입물가지수가 5개월 연속 동반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 살펴봐도 3개월 연속 상승이다.
<자료=한국은행> |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7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87.31(2010년 100을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84.91을 기록했다. 각각 전월 대비 1.1%, 2.1% 상승한 수치다.
수출물가지수의 상승은 달러/원 환율 상승과 반도체를 비롯한 전기 및 전자기기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달러/원 환율은 12월 1182.28원에서 지난달 1185.10원으로 0.2% 상승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공산품 가격이 전월대비 1.1%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2.5% 올랐다.
세부 품목별로 살펴보면 플래시메모리가 7.1%, DRAM이 2.1% 오르는 등 전자 및 전자기기에서 가격이 상승했다. 화학제품도 벤젠(13.0%), 부타디엔(49.4%)등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정귀연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차장은 “반도체 관련 산업에서 가격이 올라가고 있는 추세라 출물가에 영향을 많이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자료=한국은행> |
수입물가지수는 국제유가 및 환율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2.1% 상승했다.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는 배럴당 53.71달러로 지난달 52.08달러에 비해 3.1%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 주요 품목으로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원재료가 전월 대비 3.4% 상승했다. 중간재에서도 석탄 및 석유제품과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전월에 비해 2.2% 상승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0.6%, 0.4% 올랐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