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대선주자 국민면접' 취지는 좋은데, 참을 수 없는 가벼움…누가 누구를 면접하는 거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난 12일부터 5일간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이 5일간 방송됐다.<사진=SBS '대선주자 국민면접' 캡처>

[뉴스핌=이현경 기자] ‘대선주자 국민면접’이 시청자에게 대선 후보 검증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시청자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장르를 교양이 아닌 예능으로 맞췄다. 최근 정치 관련 예능프로그램인 JTBC ‘썰전’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대선주자 국민면접’ 역시 이에 뒤지지 않은 관심을 받았다. 정치와 대선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다뤘다는 점에서는 호평 받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대선주자 국민면접’에 대한 아쉬움의 소리도 적지않다.

최근 국정농단, 최순실‧박근혜 게이트,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 선고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들의 시선은 제대로된 차기 대통령이 누구인지에 쏠렸다. 이에 지상파에서는 너도나도 할 것 없이 대선후보를 검증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KBS 1TV ‘대선주자에게 듣다’ MBC ‘대선주자를 검증한다’가 특집으로 편성됐다.

'대선주자 국민면접'에 면접관으로 참여한 진중권과 지원자 문재인 <사진=SBS '대선주자 국민면접' 캡처> 

사실 이 역시 종편방송보다 뒤늦은 출발이었다. 이미 JTBC에서는 ‘썰전’이 신개념 정치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고, 유시민과 전원책의 살벌한 설전이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시청률 8%를 넘나들며 인기를 입증했다.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이해하기 쉬운 정치 프로그램이 대중에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썰전’이 인증한 셈이다.

이 기세를 몰아 SBS가 ‘대선주자 국민면접’을 들고 나왔다. ‘대선주자 국민면접’은 여타 정치 프로그램과 다르게 ‘기업 압박 면접’의 콘셉트를 뒀다. 면접관도 대중적으로 알려진 방송인 허지웅, 작가 김진명, 철학자 강신주, 비평가 진중권, 전 국회의원 전여옥이 나섰다.

정치 교양 프로그램 '썰전'의 MC김구라, 게스트 이재명 성남 시장, 패널 전원책 변호사와 유시민 작가 <사진=JTBC '썰전' 캡처>

방송이 되기 전 시청자들은 타방송과 다른 방식으로 대통령 후보를 검증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정작 방송이 시작되자 시청자들은 도대체 누가 누구를 면접하는 것이냐며 불편해했다. 다양한 직군에 속한 패널들이 모였음에도 면접관으로서 자질이 부족하다는 불만이 나왔다. 배우 김의성은 “거지같은 프로, 누가 누굴 검증해”라며 SNS를 통해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면접관의 자질 논란, 태도 논란에 대해 SBS측은 “현재 이야기할 수 있는 게 없다. ‘대선주자 국민면접’은 토론 프로그램이 아닌, 면접형식의 프로그램”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면접관들의 태도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았다. 허지웅의 경우 문재인의 재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저한테 좀 주세요”라며 막무가내식 농담을 던졌다. 실제 면접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지원자에 대한 예의에도 벗어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정치 토론 프로그램중 성공한 좋은 예, JTBC ‘썰전’이 대중적인 관심을 얻는 이유는 웃음과 함께 신뢰할 만한 토론자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아주 극명하게 다른 정치적 관점을 갖고 있는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의 대립 구도가 눈길을 끈다. 정치에 대한 기본 지식과 소양, 그리고 경험까지 있는 두 사람의 이야기는 시청자에 공감과 정보 제공을 함께 녹이며 흥미롭게 이끌어간다.

하지만 ‘대선주자 국민면접’은 친근하게 대중에게 접근하려고 했지만 보는 이들의 입장에서 후보들에 대한 성향과 자질, 정치적인 정보를 전달하는데 있어 면접관들의 역할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5회 내내 이어졌다. 이와 함께 면접관들이 다소 가벼워보인다는 비판도 나왔다.

한 시청자는 “대통령 후보를 데려왔으면 정책공약에 대해 이야기하고 어떤식으로 진행할건지 그에 따라오는 한계점이 무엇인지 이야기를 해야하는 것 아닌가”(mini****), “면접이 아니라 그냥 잡담같다. 검증이 아니다”(aigc****), “무게감이 없다. 면접관들 수준이 한심하다”(jjt5****) 등의 불만을 전했다.

'대선주자 국민면접'에 출연한 안희정, 이재명, 유승민, 안철수(위부터 시계방향) <사진=SBS '대선주자 국민면접' 캡처>

이같은 불만 한편으로 새로운 시도에 대한 호의적인 반응도 적지않았다. ‘대선주자 국민면접’은 대통령 지원자들이 내세운 장밋빛 공약 보다는 대선주자가 지금까지 살아 온 흔적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엄격한 도덕적 가치를 실천해 왔는지, 일관되게 공공의 이익에 헌신해 왔는지, 심도 있게 대통령 역량을 연마해 왔는지를 알아보겠다고 했다. 더불어 가족, 반려동물, 취미 등 각 대선주자의 인간적인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고 취지를 전했다. 이 부분이 편안하게 후보들을 들여다볼 수 있는 역할을 해냈다. 후보에 대한 의외의 면을 볼 수 있어 좋았다는 평이다.

‘대선주자 국민면접’은 그간 제대로 검증해내지 못한 대통령 후보들의 자질을 꼼꼼히 알아보고 똑같은 문제를 되풀이 하지 말자는 취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를 위해 국민이 바라는 대통령의 자질을 리더십, 위기관리, 소통으로 꼽고, 이를 주요 검증 포인트로 삼았다. 또 일정기간 국민들의 질문을 받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대의 요구에 부합하는 새로운 접근과 엄격함과 가벼움의 신선한 절충이 시청자들을 온전히 설득시키지 못한 점이 내내 아쉬움을 남긴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5월 1일 '노동절' 법정 공휴일 된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공무원과 택배 기사 등에게는 휴일이 아니었던 5월 1일 노동절이 법정 공휴일이 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4일 법안소위원회를 열고 노동절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는 공휴일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공무원도 노동자다! 5.1. 노동절 휴무 보장하라'는 현수막이 정부세종청사 앞에 걸려있다. [사진=뉴스핌 DB]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행안위 법안1소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드디어 반쪽짜리 노동절이 온전한 노동절이 됐다"며 "아직 본회의 등이 남아 있지만, 올해부터 5월 1일 노동절에 모든 일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쉴 수 있게 되는 데 큰 걸음을 내디뎠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관련 법을 심사하는 행안위 법안1소위 위원장으로 그간 엄청나게 많은 문자 메시지 등을 받았다. 야당이 선뜻 법안 처리에 동의해 주지 않아 목소리를 높이는 일도 있었다"며 "쉽지 않은 과정이었기에, 개인적으로도 오늘 법안 처리가 더욱 뜻깊다. 일하는 사람이 제대로 대접받는 세상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동절은 지난 1994년에 유급휴일로 법제화됐지만 법정 공휴일은 아니어서 실제 법적으로 쉴 수 있는 것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한정됐다. 이에 대표적으로 공무원 등에게는 휴일이 아니었다. 이번 공휴일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으면 올해 5월 1일 노동절부터 법상 근로자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국민이 휴일로 보낼 수 있게 된다. kimsh@newspim.com 2026-03-24 14:11
사진
뉴스핌 4월 9일 '서울이코노믹포럼' [서울=뉴스핌] 김범주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오는 4월 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14회 서울이코노믹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이재명 정부, AI 시대 신성장 동력 빌드업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AI(인공지능), 정치 정쟁 해소, 주거복지, 지방경제 등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는 여야 정치인들이 참여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전략을 논의한다. 행사는 오전 9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총 5개 세션 토론과 강연으로 진행된다. 포럼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의 국가 전략과 정치·사회 구조 개혁 방향을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AI 혁명 도래, 교육과 사회는 뭘 준비해야 하나'를 주제로 토론이 열린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토론자로 참여하며 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AI 기술 확산이 노동시장과 교육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고 인재 양성 전략과 사회 제도 개편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정치 정쟁에서 실용으로 대전환'을 주제로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토론에 나선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참여한다. 윤종빈 한국정치학회장이 사회자로 나선다.  해당 세션에서는 정치 양극화와 정쟁 중심 정치 구조를 넘어 경제 성장과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 시스템의 전환 방향이 논의될 전망이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주거 복지는 저출산 극복의 필수품…여야 합의로 중장기 플랜 만든다'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참여하며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주거 안정 정책이 출산율과 인구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주거 정책 방향과 정치권 합의 가능성이 논의될 예정이다. 네 번째 세션에서는 '지방경제 살려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키우자' 주제로 지역균형 발전과 산업 전략을 다룬다.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토론에 참여하며 채지민 성신여대 지리학과 교수가 사회와 주제 발표를 맡는다. 해당 세션에서는 신내생적 산업 전략과 창업 생태계 구축을 중심으로 지방경제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마지막 다섯 번째 세션에서는 '100년 만에 다시 엄습하는 파시즘'을 주제로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이 강연을 진행한다. 홍 의장은 글로벌 정치경제 질서 변화와 민주주의 위기, 극단주의 정치 확산이 경제와 사회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할 예정이다. 포럼은 뉴스핌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뉴스핌은 포럼 참가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wideopen@newspim.com 2026-03-23 11:0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