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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다음 주 미국 지키기 위한 행정명령 발표"

기사입력 : 2017년02월17일 04:16

최종수정 : 2017년02월17일 04:16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 안보와 관련한 행정명령을 발표할 예정이다. 반(反)이민 행정명령의 시행이 전국적으로 중단된데 따른 조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각) 기자회견을 하고 다음 주 미국인을 지키기 위한 행정명령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새 행정명령은 지난달 27일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반(反)이민 행정명령과 맥을 같이 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90일간 이슬람 7개국 국민의 입국을 중단하고 120일간 난민 프로그램을 중지한 이 행정명령은 시애틀연방지방법원 판사에 의해 시행이 중단된 상태다. 연방항소법원 역시 이 행정명령 중단 효력을 유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법원이 행정명령 중단을 유지하기로 한 결정이 "잘못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안보가 위협을 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슬람국가(IS)는 암처럼 번지고 있고 이것은 내가 물려받은 엉망진창인 상황"이라면서 "이란에 대한 새 제재를 시행했고 그들은 세계 최고의 테러 지원국이다"고 말했다.

군대를 강화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을 대규모로 재건하도록 명령했다"면서 "미국은 우리가 재건하고자 하는 것과 같은 군대를 가져본 적이 없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에 대한 비난도 이어갔다. 그는 "워싱턴DC의 많은 매치는 국민이 아닌 특정 이익을 위해 말한다"며 "언론은 너무 부정직해졌고 미국인들에게 해를 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말해 언론은 통제 불능"이라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솔직히 나는 엉망진창인 상황을 승계했다"며 "일자리는 해외로 나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언론이 이야기한 것과는 다르게 백악관이 전혀 혼란을 겪고 있지 않다고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정부는 굉장히 잘 정비된 기계처럼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사임한 마이크 플린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플린은 괜찮은 사람이었다"며 "그는 자기 일을 하고 있었을 뿐이고 그가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문제는 기밀 정보가 불법적으로 유출됐다는 점"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정보 유출은 워싱턴에서 수년간 큰 문제였다"면서 "중점이 마침내 몹쓸 유출자로 가고 있으며 그들은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플린 전 보좌관에게 러시아 제재를 논의하도록 지시했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았다"고 답했으며 러시아와 관계가 없다고도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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