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이재용 구속] "과거 단절계기 환영" vs "한국경제 타격 우려"

기사입력 : 2017년02월17일 15:50

최종수정 : 2017년02월17일 15:50

시민사회, '최순실 게이트' 조사 탄력 환영
재계, 국내 최대 기업 삼성 경영공백 우려

[뉴스핌=황유미 기자]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에 대한 반응이 엇갈렸다. 사상 첫 삼성 총수 구속에 "정경유착을 끊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반응과 "경제에 부담"이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구속영장이 재청구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6일 오전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으로 출석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대학원생 정모(여·27)씨는 "이 부회장의 지난번 영장 청구가 기각됐을 때 최순실과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태가 해결될 수 있을까 걱정했었다"며 "다행히 이번에 구속되면서 이번 국정농단 사태도 말끔하게 조사하고 처벌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촛불집회에 참여했던 직장인 권모(남·33)씨도 "국민의 돈으로 운영되는 연금공단을 삼성합병을 위해 사용한 대가"라며 "특검 수사 기간을 연장해서 더욱 철저히 파헤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이하 퇴진행동)도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를 환영하며 이 부회장의 구속수사는 재벌개혁의 신호탄"이라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이 부회장 구속이란 '문지방'을 넘어선 이상 그 죄상을 낱낱이 밝혀 비정상의 사회를 올바른 상식이 통하는 정상의 사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조 한성대 교수(경제개혁연대 소장)도 "(이재용 부회장 구속으로 입는) 손해가 불가피할지라도 과거와 단절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그룹 자체의 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내 최대 기업 삼성의 경영공백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회사원 강모씨(남·31)씨는 "이번 일 때문에 인사채용도 미루고 한다던데 취준생들은 무슨 죄냐"고 했다.

재계도 마찬가지였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삼성전자는 우리나라 제조업 전체 매출액 11.7%, 영업이익의 30%를 차지하는 대한민국 대표 기업"이라며 "삼성의 경영 공백으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와 국제신인도 하락은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도 "지금 우리 경제는 수출과 내수 부진 속에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안보위기 고조 등 크나큰 대내외 악재에 가로막혀 있다"며 "이런 악조건 속에서 우리나라 최대기업인 삼성전자 이 부회장의 구속이 한국경제에 미치게 될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