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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에 울고 웃고…김민희, 충무로 복귀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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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민희가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사진=베를린영화제 공식홈페이지>

[뉴스핌=장주연 기자] 홍상수 감독과의 불륜설로 추락했던 김민희가 그의 작품으로 세계적인 배우로 우뚝 섰다. 

김민희는 19일(한국시간) 열린 제67회 베를린영화제 폐막식에서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감독 홍상수)로 여우주연상(은곰상)을 받았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과 사랑에 빠진 여배우 영희의 이야기. 김민희가 영희를 연기했다.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쾌거다. 한국 배우가 베를린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칸, 베니스 등 3대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배우의 여우주연상 수상 역시 10년 만이다. 하지만 이번엔 마냥 박수를 보낼 수 없다. 영광의 주인공이 김민희이기 때문이다. 

물론 김민희의 연기력을 펌하하려는 건 아니다. 오히려 배우로서 그의 성장사는 칭찬해 마땅하다. 지난 1999년 KBS 드라마 ‘학교2’로 데뷔한 김민희는 꽤 오랜 시간 모델 출신 연기자라는 꼬리표, 발연기 논란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2006년 드라마 ‘굿바이 솔로’를 통해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고, 생애 첫 연기 호평을 맛봤다.

이후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2007), ‘여배우들’(2009)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쌓은 김민희는 2012년 ‘화차’로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을, 2013년 ‘연애의 온도’로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충무로 대표 여배우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에는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로 연기 인생의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아가씨’ 개봉 3주차, 소문만 무성하던 김민희의 불륜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2015)에서 인연을 맺은 홍상수 감독과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는 것. 불륜의 증거(?)들은 매일같이 쏟아졌지만, 두 사람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대신 긴 침묵으로 자신들의 불륜을 인정했다.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사진=베를린영화제 공식홈페이지>

사실 이번 베를린영화제는 김민희의 여우주연상 수상 여부와 상관 없이 시작부터 많은 이의 관심을 끌었다. 불륜설 이후 두문불출했던 김민희가 처음 나선 공식 석상이었다.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낸 김민희는 두려울 게 없다는 듯, 사랑이 무슨 죄냐는 듯, 당당하게 세간의 시선을 마주했다. 되레 대중을 조롱하듯 홍상수 감독과 손을 잡고 눈을 맞추고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수상 직후에는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어준 홍상수 감독님께 감사하다. 이 기쁨은 홍상수 감독님 덕분이다.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말했고, 수상 기념 기자회견에서는 그레이 재킷을 입고 등장했다. 홍상수 감독이 폐막식에 입고 있던 옷이었다.

배우 김민희가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사진=AP/뉴시스>

당연히 국내 여론은 싸늘하다 못해 차갑게 얼어붙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과 개인 SNS 등에는 김민희를 향한 비난 글들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현재까지 김민희의 국내 복귀는 불투명하다. 비난 여론을 감수하며 상업영화를 선보이는 것과 사랑하는 이와의 작업에 매진하는 것. 지금으로서는 후자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수상 직후 “상업적인 영화 출연이 나에게는 큰 의미가 없다”고 말한 김민희는 차기작으로 모두 홍상수 감독 작품을 택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 외에도 국내 개봉을 앞둔 홍상수 감독 작품이 하나 있고, 최근 촬영한 작품이 또 있다. 또 다른 작품을 준비 중이라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린다.

다만 일각에서는 여우주연상 수상이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불륜녀’ 대신 ‘베를린의 여왕’이라는 새 타이틀을 얻은 만큼 김민희를 향한 러브콜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한국 영화계를 위해서라도 실력은 실력으로만 평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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